꽃보고 우는 까닭 - 옛 노래에 어린 사랑 풍경
류수열 지음 / 우리교육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사랑은 시대를 넘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우리를 더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사랑인지도 모르겠다. 이 사랑에는 신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도 있고, 나라에 대한 사랑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시대를 넘어서 존재하는 사랑은 사람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옛문학에 나타난 사랑 풍경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옛문학이라고 해서 시대에 뒤떨어진, 이제는 우리와 상관없는 문학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문학은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하고 있음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남녀간의 사랑에서 한참 사랑에 빠졌음에도 그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별의 불안함으로, 그 불안함을 불가능한 사실을 들어 사랑의 영원함으로 바꾸려 했던 이야기부터(정석가라는 고려시대 노래를. 노 여러 민요를 현대시인 진달래꽃과 함께 이야기하기도 한다), 왜 내 마음이 더 쓸쓸해졌나를 보여주는, 알려주는 문학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하여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옛문학이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문학적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 수 있고, 그런 마음이 과거의 것이 아닌 지금도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연결고리를 '사랑'을 주제로 잘 이어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