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법에 관한 책이 많다.

 

정말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많고, 공부에 성공한 사람도 많다.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법에 관한 책을 내었다.

 

하다못해 공영방송인 교육방송에서도 '공부의 왕도'라고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관한 방송을 한 적도 있고, 그것을 책으로 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들은 다들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성공신화를 조장하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 이대로 하면 너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만약 실패한다면 이것은 공부법의 문제가 아니라 네가 게을러서이다. 성공은 공부법 덕이지만, 실패는 전적으로 네 탓이다.

 

이렇게 느껴지는 책들이 많다.

 

이 책도 이런 문제점에서 시작했다. 공부법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왜 또다시 공부법에 관한 책을 내는가? 이런 질문을 하지 않고 공부법에 관한 책을 낸다면 그것은 넘쳐나는 공부법 책에 고만고만한 책을 한 권 보태는 결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공부법에 관해서 고민한 사람이 고만고만한 책을 내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자신이 말하려는 바에 역행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차별화된 공부법을 선보여야 한다. 이때 차별화한 공부법이란 성공한 사람의 성공신화가 아니라,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공부법에 관한 책의 목표는 결국 공부를 잘하게 하는 것이다. 그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예로 들고 있는 것이 바로 "도미노"다.

 

"도미노"는 하나하나는 별 거 없지만, 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쓰러져서 모두 쓰러졌을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 나온다.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일으키는 공부법. 그래서 '도미노 공부법'이다.

 

도미노는 보통 1.5배 큰 것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1.5배 큰 것을 순서대로 쓰러뜨리다 보면 나중에는 엄청난 것을 쓰러뜨리게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첫 도미노를 잘 선택하고 순서를 바꾸지만 않는다면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지 그 방법을 모를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첫 도미노. 정답은 없다. 바로 너 자신이 찾아야 한다. 첫도미노는 바로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를 아는 일... 여기서부터 공부는 시작된다.

 

또 하나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인식해야 한다. 목표 없는 공부는 헛된 힘만 낭비할 뿐이다. 그래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고, 그것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찾아야 한다.

 

바로 이 뒷 단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에서 이 책 "도미노 공부법"은 도움이 된다.

 

"진단 - 반성 - 해법 - 실천"의 구조를 띠고 있는 이 책은 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던 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뒤로 물러날 때 왜 그럴까를 먼저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

 

진단이 되면 자신의 공부 방식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한다. 무엇이 문제였던가를 알면 어떻게 할 섯인가 찾을 수 있다. 바로 해법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고, 그 해법에 대해서 국어, 수학, 영어를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렇게 실천하라고.

 

하여 이 책은 성공신화에 대한 책이 아니다. 정말로 공부를 잘하고 싶은 사람, 소위 요즘 유행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고 싶은 학생에게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에 맞는 첫도미노를 찾아 꾸준히 도미노들을 쓰러뜨리면 나중에는 공부에 자신있어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고, 정해진 공부법이 있다고 강조하지 않아서 좋은 책이다.

 

해결책을 제시하되, 이것이다가 아니라, 너를 먼저 살펴보고, 네가 처한 상태에서 첫도미노를 찾아라. 그런데 첫도미노는 이렇게 찾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

 

공부를 잘하는 중학생, 또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 고등학생이 읽으면 자신에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덧글

 

다산에듀 서평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되었다.

 

출판사가 보내준 책 잘 읽었다. 본문에서는 이 책이 공부를 잘하고 싶은 고등학생이나 공부를 잘하는 중학생이 읽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런 학생을 둔 부모, 또는 공부를 잘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부모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교육비 덜 들이고 아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게다가 아이가 공부를 지겨워하고 멀리하지 않게 하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으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