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 - 하버드 박사의 청소년 진로 가이드
정효경 지음 / 마리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세상에 나와서 다시 세상을 뜨기까지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청소년기에 이런 질문을 한 번쯤 하지 않나? 도대체 나는 왜 이 세상에 온 것일까? 내가 세상에 온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정도의 고민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이 무엇일까?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한다.

 

세상이 그만큼 변한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기 보다는 생존의 방법을 찾는 것, 그러나 생존이 해결되지 않은 삶은 이루어질 수 없기에, 생존은 기본적으로 중요하다.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 직업이고, 그 직업으로 자신의 생존을 넘어 생활, 삶의 의미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업 선택이 중요하다.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중고등학생에겐 좀 빠른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중고등학교 때 직업에 대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결코 빠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목표가 뚜렷한 사람과 뚜렷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의 시간을 쓰는 방식이 다를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직업 선택을 막 할 수는 없는 일. 여기에 필요한 것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다중검사를 통해서 자신이 어느 분야에 적성이 맞는지 알아내고 그 적성을 살리는 직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청소년들은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목표가 있으므로, 그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면 되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적성을 살리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그 분야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주고 있어서 설득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살리되, 그 분야에서 필요한 다른 능력들도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좋았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진로, 흔히 대학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또는 추상적인 꿈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구체적인 직업을 이야기하고, 그렇게 구체적인 직업에 대한 목표가 청소년들의 진로에 더욱 도움이 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여유를 갖고 이런 진로에 관한 책을 읽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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