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 세상 온갖 불의의 현장을 조장, 방관하고 있는 신들

 

경찰은,

있음으로 위안을 주고

있음으로 질서를 주나

가끔은,

적발을 위해

있어도 있지 않은 것처럼

숨는다.

그 순간,

없음은 있음이 되고

불의는 처벌을 받지만

뿌리 뽑히지는 않는다.

이제 있음은

있을 것 같음으로 바뀌고

사람들은 저만을 위해

어둠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

예방을 한다면

하지 않을 행위들이

어둠 속으로 들어가,

우리와 함께 하게 된다.

 

경찰의 함정수사는

있음을 있을 것 같음으로

바꾸어 버린 직무유기.

있을 것 같음은

없을 수도 있음,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걸리면 재수 없게 나만 걸렸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이런 경찰은

신들의 도플갱어.

세상의 불의를 방관, 조장하여

인간들을 함정수사 하는 듯한 신들,

그런 신들의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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