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조각 -교육

 

천 조각 퍼즐을 맞출 때,

모양이나 색깔이 눈에 탁 띄어

제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조각,

도무지 그 모양이 그 모양 같고

그 색깔이 그 색깔 같아

어디에 놓아야 그림이 되는지,

온 신경을 써도

찾지 못하고 버럭 짜증을 내게 하는 조각,

한데 이 조각 하나하나가, 천 조각이,

모두 모여 제 자리에 있어야만

퍼즐이 완성되는 것.

남이 알아보지 못할 뿐이지

조각들은 누구에 의해서도 모양이 바뀌거나

망가져서는 절대로 퍼즐을 완성하지 못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것을,

이들이 주변 조각들과 바른 관계를 맺어야만

그림이 되는 것을,

교육 또한 그런 것임을,

 

퍼즐 그림이야 완성되어 나오지만

아이들은 관계를 통해서

그림들을 만들어 가는 것임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귀중한

존재 그 자체임을,

아픈 허리를 도닥거리며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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