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2

 

밖을 향해 쏘아올린 수많은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제 자리를 잃고,

 

빠져나간 공허함에 넋을 잃어버리는데

아직도 더 나갈 것들이 있는지

언제 어디서든 따

 

밖이 아니라, 안으로!

안으로!

내 안으로!

 

허공 중에 흩날리고 있는

말들을 잡아,

내 영혼의 샘에 집어넣어야

 

삶은 말들로 충만하다.

 

밖에 흩어져 있는 것들이 아닌

내 안에 차고, 차서

자연히 넘쳐나는 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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