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정치 혐오감이 있다. 도대체 그 정당이 그 정당이라는 생각.

정당이 과연 국민의 뜻을 반영해주고 있을까라는 생각.

정당은 집권을 목표로 한다지만 이들은 정말로 집권만 목표로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소수자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되고, 또한 다수의 의견도 지금 현 정당에서는 배제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오직 정치인에 의한 정치인을 위한 정치인의 정당이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이런 정당제도는 개선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개선을 할 것인가.

물론 정당제도의 개선이 민주주의를 이루는 최종적인 길은 아니지만, 지금 이대로의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 암울한 현실만을 낳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 이번 호에서는 정당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권과 정치인데.. 인권을 살릴 수 있는 정당정치는 소수자의 의견이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정당법을 고쳐야 한다는 것.

국회의원 1인의 비율로 비례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것.

지역구를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우리도 느끼지만 국회의원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의견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보고 의견을 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역 현안을 챙기는 지역구 의원은 광역의원이면 충분하다. 지자체장이면 충분하다.

그런데도 국회의원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있는 현실이니.

 

이래서 국회의원은 거의 비례대표로 뽑아야 한다. 비례대표로 뽑되,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이번 호에서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아니 깎을 생각이 전혀 없으니, 우리가 정당법을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지금의 제도로는 민주주의의 길은 요원하니 말이다.

 

여기에 현 인권위원장 문제. 아마 곧 인권위원장 청문회가 개최될텐데.. 모르쇠로 버티는 사람이 어떻게 인권위원장 자리에 있는지.. 원.

 

여전히 이 책은 불편하다. 아직도 우리는 인권에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불편함을 인식하는 일은 즐겁다. 불편함을 인식해야 고치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모르고 지난다면 얼마나 인권에 취약해지겠는가 말이다.

 

읽을거리, 생각할거리가 많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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