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브레인 - 뇌가 달라지면 몸이 달라진다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임종기 옮김 / 판미동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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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달라지면 몸이 달라진다. 이 말이 책의 표지에 떡하니 쓰여 있다. 뇌가 달라지면이라는 조건이 몸이 달라진다는 결과를 이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뇌가 달라지면이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몸이 달라지면도 역시 원인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뇌와 몸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 않고, 뇌와 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는 뇌를 바꾸는 노력을 통해 우리의 몸을 바꿀 수도 있고, 우리의 몸을 바꾸는 노력을 통해 뇌를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뇌영상을 바탕으로 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신뢰성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뇌 영상들을 제공해줌으로써 우리의 이해를 더 쉽게 하고 있다. 뇌의 기능에 대해서는 여러 책이 나와 있으니, 이를 반복할 필요는 없고, 다만, 우리가 뇌를 변화시키는 아주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된다.

 

이 책은 의료로서 뇌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의료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생활을 바꿈으로써 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뇌를 바꾸면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뇌를 바꿀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까. 우선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충분히 잠자기, 운동 꾸준히 하기, 그리고 좋은 음식 먹기가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이것들이 아닐까 하는데, 우리는 가끔 잠을 양보하기 쉬운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로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잠은 절대로 양보하지 말라고 한다. 적어도 7시간은 푹 자야 한다. 이것은 어른의 경우에 해당하니, 청소년들은 이보다 더 자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명심해야 한다. 그렇담, 지금 입시로 시달리는 청소년들은 뇌가 바뀌기보다는 자신의 뇌를 안 좋은 쪽으로 형성해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운동 꾸준히 하기, 요즘에야 웰빙이다 뭐다 해서 운동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지만, 이 책에서 권하는 운동은 뇌를 다치지 않는 운동, 즉 탁구나 테니스, 그리고 춤이 특히 좋다고 한다. 자전거도 좋지만, 넘어졌을 경우 뇌를 다칠 수도 있기에 헬멧을 반드시 쓰고 타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좋은 음식, 우리는 육식과 채식의 논쟁을 다시 할 필요가 없다. 이 책에 뇌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음식이 곧 자신을 만든다는 말, 음식 하나하나에도 감사하며 먹어야 한다는 말은 이미 우리 조상들이 생활에서 실천해왔던 일들 아니던가.

 

좋은 음식들, 특히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는, 설탕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하고, 또 즐거운 성생활을 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우리의 뇌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 많이 나와 있다. 이렇게 뇌가 변하고 활력있는 삶을 산다면 그 활력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이가 되어 서로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

 

뇌,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을 잘 돌아보아야 한다. 몸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고, 뇌에 좋은 것이 몸에도 좋다는 사실. 이 책은 그것을 신빙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 우선 우리는 어렵게 뇌영상을 찍고, 전문의에게 가기보다는 기본적인 생활를 반성하고, 생활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우리의 뇌는 바뀐다. 뇌가 바뀌는 우리의 삶이 바뀐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삶도 바뀐다.

 

이게 뇌를 바꿔야 하는 이유다. 우리의 생활을 바꿔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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