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약속 푸른숲 필로소피아 14
한나 아렌트 지음, 제롬 콘 편집, 김선욱 옮김 / 푸른숲 / 2007년 10월
품절


설득은 진리가 아니라 의견에서 온다. 그리고 설득만이 다수를 다루는 방법을 헤아리며, 또 알고 있다.-41쪽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듣고 보도록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능력에 속한다. -43쪽

이 세계의 공통성이 분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시민들과 그들의 의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고 할 것이다.-47쪽

오직 사유에서만 하나-가운데-둘의 대화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53쪽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구체화할 수 없는 사람, 즉 모든 형태의 사유에 필요한 고독을 결여한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지킬 수 없다.-54쪽

상식이란 우리의 다른 감각들에서 나오는 특수하고 개성적인 자료들을 우리가 함께 거주하고 공유하고 있는 세계 속에 맞추는 것이다. ... 상식은, 복수성이라는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이 자신의 특수한 감각 자료들을 다른 사람들의 공통적인 자료들에 비추어 점검하고 조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73쪽

행위와 말이 두 개의 탁월한 정치적 활동이라면, 차이와 평등성은 정치체의 두 구성 요소인 것이다.-94쪽

정치는 인간의 복수성에 기초한다.
... 정치학은 서로 다른 인간들의 공존과 연합을 다룬다.-132쪽

정치란 인간들 사이에 놓여 있으며, 관계로서 성립된 것 안에서 일어난다.-134쪽

자유는 정치라는 독특한 중개적 공간에서만 존재한다. ... 시작부터 정치는 절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그들 사이의 상대적 평등성을 목적으로, 그들의 상대적 차이들에 견주어 조직한다.-135쪽

인간은 편견 없이 살 수 없다. .. .어떤 특정 시기에 있어 경각심과 마음의 개방성 정도가 그 시대의 전반적인 모습과 정치적 삶의 수준을 결정한다.-139쪽

정치 영역에서 우리는 판단 없이는 전혀 기능할 수 없는데, 정치적 사고는 본질적으로 판단에 기초하기 때문이다.-140,141쪽

정치의 의미는 자유라는 것이다.-148쪽

자유의 기적은 시작을 하는 능력에 내재해 있는데, 이 능력 자체는 모든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에도 또 죽은 다음에도 존재하는 세계 속에 탄생하기에 인간 자신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사실에 내재해 있다.-154쪽

우리의 삶과 연관된 우리의 사적인 경험과 가족적 연관관계에서 벗어남으로써만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정치 영역인 일반적인 공적 세계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164쪽

정치가란 정당체제라는 우회적 방법을 통해 인민들의 대표자를 자처하며, 또한 국가 내에서, 필요하다면 국가에 대항해서 인민의 이해를 대표하는 사람이다.-185쪽

동일한 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능력은 인간 세계 안에 있다. 그것은 본래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관점을 어떤 다른 사람의 관점과 단지 교환하는 것이다. -211쪽

정치적 인간의 자유는 타인의 현존과 평등성에 결정적으로 의존한다.-212쪽

이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특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수록 그들 사이에 형성되는 더 많은 세계가 존재하며 그 세계는 더욱 더 크고 풍부해진다.-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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