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빨갱이라는 말이 너무도 부정적인 말로 쓰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날. 

한 때는 사태라고도 했고, 항쟁이라고도 했는데... 

아직도 4.3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4.3에 관해서 역사책을 읽는 것보다 소설을 읽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엄정한 통계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한 책보다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학을 읽는 것이 더 실감있게 다가올테니 말이다. 

이것이 문학의 힘이고..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현기영이라는 제주도 출신의 작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가 쓴 "지상에 숟가락 하나"

이데올로기보다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가가 창조해냈다고 보면 된다.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4.3같은 비극이 다시 한 번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렇다면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 

4.3을 알아야 한다. 관념 속에서만, 이론 속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서 알아야 한다. 

마음 속에서 4.3을 알아가는 과정에 바로 문학이 있다. 현기영의 작품이 어른들이 읽기에 좋다면 청소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박재형,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  

동화라고 하기엔 너무도 슬픈 우리 현실을 형상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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