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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대학 가서 누리라고요?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인권 이야기
김민아 지음 / 끌레마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청소년기를 흔히 어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예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너희는 배우는 단계에 있으니 권리 행사를 할 수 없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권이란 나이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인권은 누구나, 어디에서도 누릴 수 있고 누려야만 한다.
학생이라는 이유로, 그것도 중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권리제약이 있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제약들이 왜 문제인가도 잘 알 수가 있다.
이런 책은 당사자인 청소년이 당연히 읽어야 하고, 읽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해야 하지만, 어른들도 읽어야만 한다.
인권이란 나이에 따라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하는 데서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을 단순히 배워야만 하는 존재로, 그러쳐야만 하는 존재로 보지 말고, 어른과 똑같은 당당한 주체임을 인식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된다.
청소년들, 특히 중고생들, 참고서에 갇혀 살지 말고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찾아야만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