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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죽음 - 강이 바닥을 드러내면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프레드 피어스 지음, 김정은 옮김, 이상훈 감수 / 브렌즈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논란이 많은 일들은 막연히 이래야 한다가 아니라, 그 논란을 대화, 토론을 통해서 최대한 설득을 하고, 공감이 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4대강 사업으로 많은 논란이 있는데, 논의의 진척도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강 정비 사업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너무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강이 마르면...으로 시작되는 각 장들은 절망의 현장을 보여주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래야 한다는, 이렇게 하는 곳도 있다는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강을 개발하지 않고, 강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면 강이 살게 되고, 더불어 우리 인간이 필요로 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길은 자연의 자연적인 흐름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는 인위적인 것들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의 8장부터는 그러한 노력의 모습을, 희망을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제목이 사람들은 새로운 물을 찾아 나선다. 사람들은 빗물을 받으려 한다. 사람들은 물길을 따라간다로 되어 있다.
지금 우리도 이렇게 희망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