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서 구한 시집. 예전에 '한산시'라는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우연히 헌책방에 누워 있던 이 책을 발견했다. 물론 내가 발견한 책은 최근에 (2002년을?) 나온 이 책이 아니다.
1970년에 출간된, 불교 홍법원에서 출간한 책이다. 물론 번역자는 김달진이다. 시인이었기에 선시를 잘 번역했겠다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깊은 산 속에 살며 시를 지은 한산, 그리고 풍간과 습득의 시를 모아놓은 책이다.
예전 책이라 글자가 세로로 쓰여 있다. 하지만 위에 한자 원문이 있어서 좋다. 원문의 한자를 다 읽지는 못하지만 간혹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으니.
이렇게 되어 있다. 한 번에 주욱 읽을 수가 없다.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으니...
읽으면서 나도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깨끗해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있으니...
곁에 두고 계속 읽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