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2 - 중국어 교사들이 제안하는 중국 바로 알기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2
중국을읽어주는중국어교사모임 지음 / 민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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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이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크듯이,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들의 풍습에 대해서 어찌 책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중국어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중국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해서 책을 내도, 한 권으로 끝낼 수가 없다. 


2권에서도 다양한 중국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내용별로 짤막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읽기에 편하다. 그리고 그런 지식들을 모아 중국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2권에는 주로 문화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1권과 연결지으면 중국인들은 색깔로는 빨간색을, 숫자로는 8을 좋아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은 관계를 중시하는데, 이를 꽌시라고 한다고... 이 꽌시를 잘 맺으면 중국인들과 지내는데 실패하지 않는다고.


하긴 어느 나라인들 관계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마는, 중국인들도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하게 체면을 중시하고, 그 체면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말한 내용은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하니,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에 관해서는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많은 시간을 두고 관찰을 한다고 하니, 만만디라는 습성이 사람 사귀는데 장점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중국 남자들이 요리를 잘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도 그들은 요리를 즐겨하고, 요리를 못하는 남자는 결혼하기도 힘들다고 하니, 그 점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나라 남자들도 이제는 요리를 하기 시작했으니, 곧 비슷해지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얼마나 요리를 못했는지 알려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예전에 했던 '집밥 백선생' 아니었던가. 남자들이 집에서 요리를 못하고 있으니, 간단하게라도 집에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게 가르쳐주던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에 이어서 '삼씨세끼'라고 시골에 가서 살면서 남자들이 요리를 해서 살아가는 모스블 방영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도 많이 달라져서 배우 차승원같이 요리를 잘하는 남자, 최근에는 조인성같이 요리를 하는 남자들도 많아지고 있으니, 이런 모습들이 중국처럼 일반화될 때가 오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저런 중국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 중국의 술자리 문화라든지, 결혼 풍습, 입시제도, 그리고 주거문화 등등에 대해서 간략하고도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다민족 국가인 중국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이 책은 1권과 더불어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많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도 바로잡아주기도 하고. 천천히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어차피 중국은 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또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 아닌가. 알아야만 하는 나라니, 이런 책을 통해서 중국에 대해서 접근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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