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고, 속이구, 계속 속이는
- 6․29 선언과 그 이후
6․29!
6․29?
속이구!
대통령은 국민을 속이고,
기업가는 노동자를 속이고,
선생은 학생을 속이고,
학생은 선생을 속이고,
속이고, 속이고……
뱀이
제 꼬리를 물려고
결사적으로 덤비듯
우리는
서로 서로
속이고, 속이고, 속이구.
87년 6․29
결국
몇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또 속이구.
다시
모든 것을 속이고,
또, 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