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남북 관계가 좋을 때, 시인은 희망을 노래했다. 그래 이제 우리에게도 통일이 한 걸음 더 다가왔다고.

 

  남북을 쌍둥이에 비유하고, 그 쌍둥이를 모두 함께 업어준다는 내용의 노래.

 

  그렇게 쌍둥이라고 서로 인식했으면 좋겠다. 한 핏줄이라고, 한 민족이라고 말을 하지만, 과연 서로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지금은 2018년에서 많이 멀어졌으니...

 

  다시 그렇게 남북 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들이 맘 편하게 살 수 있으니까.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을 때 다른 부분에서도 얼마나 제약을 받게 되는지 그 점을 생각하면 남북관계 개선은 시급한 문제다.

 

그러니 시인도 역시 남북 관계에 대해서 무관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예전에 이선관 시인은 부부에 빗대어 남북을 표현했는데... 김준태 시인은 쌍둥이에 비유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이겠지.

 

시를 읽으며 이제 한 달 남은 2020년. 내년에는 남북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자.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한 놈을 업어주니 또 한 놈이

자기도 업어주라고 운다

그래, 에라 모르겠다!

두 놈을 같이 업어주니

두 놈이 같이 기분 좋아라 웃는다

남과 북도 그랬으면 좋겠다.

 

김준태,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도서풀판 b. 2018년.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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