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앞으로 90년생은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될 것이다. 이들은 이제 대학에 입학했거나 사회 생활을 하기 시작한 나이부터, 어느 정도 사회 생활을 한 세대다.

 

이런 그들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미 사회에서 주도세력이 된 사람들은 60-70년대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들은 새로운 세대에 대해서 별다른 정보가 별로 없다.

 

그래서 자신들이 지닌 관점에서 새로운 세대를 판단한다. 기성세대의 판단과 사회에 막 진입한 세대의 생각은 일치하지 않는다. 일치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다.

 

변함을 인식하지 않고 자신들이 지내온 방식을 새로운 세대에게 기대하거나 강요하면 그것은 꼰대다. 제대로 소통이 될 수 없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사회에서 갈등이 유발되고 서로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세대로 사회에 진입한 90년대생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들이 어떤 사회에서 성장해왔고, 이들이 지닌 사고방식은 어떠한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권장해야 한다.

 

우리는 이들이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우선하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런지 생각하지 않고, 사실, 그들이 살아가기 너무도 힘든 시대이기 때문에 또 그들은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그런 회사 생활을 생각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기에, 또한 자신들의 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그런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직업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그 점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직장에도 그들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비록 대기업이 아닐지라도.

 

그들의 특성을 이 책에서는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우선은 간단한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복잡한 것, 무언가 계속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하는 일을 그들은 거부한다. 아니 90년대생 만이 아니다. 그것은 요즘 생활하는 우리도 원하는 일이다.

 

두 번째 특성은 재미있거나라고 한다. 그들은 재미를 추구한다. 그렇다. 광고를 보더라도, 또 유튜브를 보더라도 그들은 재미를 추구한다. 자신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따분한 삶이 아니라 재미 있는 삶. 그것이 90년대생들이 지닌 특징이다. 그런 그들에게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들이 회사에서 적응하도록 하려면 짧은 기간에 명확한 목표를 인식시켜야 한다. 이 일을 어느 정도 하면 어떤 보상이 있을 거라는 것이 명확하지 않으면, 그들은 재미있지도 않은 불확실한 일에 참여하지 않는다.

 

세 번째 특징은 정직하거나라고 한다. 정직이라는 것이 거짓이 없다라는 것이 아니다. 이 때 정직은 공정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지금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은 바로 불공정하다고 여져지는 일이 벌어졌을 때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정, 이것이 90년대생이 바라는 것이다. 이런 그들이 직원이 되었을 때, 기존의 직원들과 같은 방식으로 대하면 그들은 견딜 수 없다. 대기업이라도 그들은 과감하게 이직을 결정한다. 이들의 특성에 맞는 직장 생활 방식이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90년대생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90년대생들이 원하는 삶의 형태로 변화되어 왔다. 90년대생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 자신의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 수평적인 직장 문화 등등.

 

소비자로서의 90년대생도 마찬가지다. 이미 변한 사회의 모습에 따라 기업들도 변해야 한다. 그들이 이미 변한 사회의 모습을 알지 못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이렇게 변한 사회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세대가 지금은 90년대생들이라는 것,

 

따라서 90년대생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에 맞는 기업문화,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실제 사례들을 들어 잘 보여주고 있다.

 

이미 90년생은 왔다. 이런 책을 기반으로 90년대생을 이해하다면 다가올 2000년생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세상은 늘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새로운 세대가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통해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간다.

 

그러니 새로운 세대에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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