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인문학 2 - 미술과 인문학의 크로스,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만나다 책상 위 교양 25
박홍순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그림을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다. 그림이 세상과 단절되어 나온 것이 아니니, 그림을 보면서 세상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림에 나와 있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그에 대하여 답을 해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인문학. 미술이 인문학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인문학과 함께 할 때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령 예를 들면, 로트레크의 그림에서 푸코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성에 대해서 어떤 관념을 지니고 있었는지를 그림을 통해서 그 변천사를 볼 수 있다는 것, 더불어 성에 대해서 정리를 한 푸코의 '성의 역사'를 만날 수도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미술관 옆 인문학'이라는 책이 지닌 장점이다.

 

2권은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그림들, 인문학들이 소개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성찰의 시간, 사랑과 성, 역사와의 대화로 나누어진 네 부분에서 그림과 그와 관련된 인문학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림을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우리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림을 만나는 의미일 것이다.

 

단지 그림을 자기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자기 교양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참으로 다양한 주제, 논란이 되는 주제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데, 이들을 하나의 주제로 삼아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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