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남북문제, 핵발전, 개헌.

 

  요즘 관심사로 떠오른 주제들이다. 우리 삶하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다만 이 문제들을 이상하게도 무슨 전문가들만 이야기해야 하는 듯이 말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이 문제기는 하지만.

 

  모두의 삶에 관련된 일인데, 특정인들만 이야기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른다는 투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현실.

 

  남북 문제도 전문가 연하는 사람들이 나와 이런 말 저런 말 하지만, 결국 자기 입장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하는 것.

 

수많은 사실들이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이 되는 것. 이번 호에서 북핵 문제에 관해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아주고 있다. 얼마전 모 방송에서 들었던 내용도, 전 통일부 장관이 나와서 했던 말도 이번 호에 실린 글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우리는 어쩌면 알고자 하는 것만 알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 또 자기 앎을 뒷받침하는 사실들만 받아들이고, 앎과는 다른 사실들은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북한 핵에 대한 진실은 특히 그렇다. 나 역시도 그렇게 지내왔다. 특히 북한 핵에 관해서는 통제된 지식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호에 실린 '북핵의 역사와 본질, 제대로 알고 있나(정욱식)'는 글을 보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남북이 정상회담을 거쳐 이젠 북미 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트럼프에게 (온갖 비난을 받는, 돌출행동을 하는, 소위 지식인들에게는 교양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그가, 남북 문제 특히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 가장 좋은 상대라는 말이 있는 상황이니) 기대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루소는 어떻게 트럼프를 예견했는가(판카지 미슈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수구들의 꼴통짓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호를 통해 북핵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핵발전'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지속적으로 녹색평론에서 핵발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발전에 관해서는 제자리 걸음이다.

 

그런 위험에 대해서 정확히 알야야 하고, 핵발전을 우리 생활의 개선을 통해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핵발전을 통한 위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다.

 

'후쿠시마 7년, 한국 원전정책의 변화(이헌석)' '후쿠시마의 어둠(로버트 헌지커)'의 글이 많은 참조가 된다.

 

여기에 이제는 물 건너 갔다고 할 수 있는 개헌. 세상에 자기들 이익 때문에 30년 만에 찾아온 헌법 개정 기회를 무산시키고도 잘났다고 큰소리치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보면, 헌법 개정이 왜 필요한지, 헌법 개정을 통해 국회의원 선출 방법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이대로 그놈이 그놈인 국회의원들만 뽑게 되고, 한번 뽑으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헌법 개정에 관해 말들이 많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러니 이젠 헌법 개정이 필요한 시기다. 개정 헌법에 들어가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되어 왔고, 또 이번에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에도 그것이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되었지만,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 물 건너 갔다고 헌법 개정이 영원히 물 건너 간 것은 아니니까. 선거법부터 개정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을 비례대표로 뽑게. 수구들은 딱 수구들 표만큼, 보수는 보수들 표만큼, 진보는 진보들 표만큼 국회에 진출할 수 있게.

 

남북문제, 핵발전, 개헌. 이 모두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또 이들은 이익집단들에 따라, 힘이 있는 집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도 한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들 집단의 행복을 위해서 사실을 비틀고, 사실을 감추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똑바로 지켜보아야 한다.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녹색펑론이 하는 역할이 그런 역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