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호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2
외젠 다비 지음, 원윤수 옮김 / 민음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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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가 파리의 한 허름한 호텔을 인수해서 하숙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어지러운 시대와 팍팍한 삶 속에서 악착같이 살아가는 다양한 민중들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자연주의적 전통을 이어가고자 해서 그런지 생생하기는 하지만 너무 평면적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재미는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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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축 - 꽤 인간적인 그래서 예술적인 건축 이야기
최준석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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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축물에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사회와 역사가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그 건축물은 자연과 사회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기에 건축물은 예술적 가치를 갖는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곳에 있는 대표적 건축물을 살펴보면서 인간과 예술에 대한 눈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쉽고 다양하다. 지식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시선이 약간 아쉽지만 예술적 감수성으로 충만한 건축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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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희망을 나르는 사람들 - 우리 이웃의 희망을 찾아서
박수정 지음 / 이학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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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에 살고 있는 작가 박수정이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정리했다.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과 늙은이들, 꿈을 찾아온 땅에서 발버둥치는 중국 교포와 탈북자, 그런 현실에 저항하는 비전향 장기수와 노조 위원장... 동정이나 관찰의 눈길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같이 뛰는 심장을 느끼면 쓴 글이 가장 따뜻한 법이다. 하지만 글쓴이의 감상이 많아지면 그들의 삶은 불쌍하게만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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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 - 그 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2
김현아 지음, 박영숙 사진 / 호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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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과 삼천궁녀, 의녀 논개, 판소리꾼 이화중선, 작가 박경리까지 삼국시대부터 근래까지의 여성 예술인들을 제대로 기억하기 위해 자료를 뒤지고 그들의 흔적을 찾아 다녔다. 그러면서 역사와 현실 속에서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아내고, 여성주의 시각에서 새롭게 그들을 해석해냈다.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자료의 활용, 감상에 젖지 않는 현지 기행, 부드러운 글쓰기가 잘 어우러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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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 말죽거리에서 타워팰리스까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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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가 강남의 태동과 변천과정을 아주 자세하게 정리해놓았다. 영화가 소설 속에서 한번쯤 꿈꿔왔던 그런 삶들이 이뤄지는 동네가 강남이었다. 그런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더 황홀하게 한다. 아무리 비판적으로 씹어봐도 황홀함을 없앴을 수는 없다. 그래서 강준만은 마무리에서 "솔직해지자"면서 강남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남만큼 현란한 강준만의 글씨기가 위험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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