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챕터가 아쉬워서 어떡하나 했는데 재미나게 읽고 있다.

오 헨리를 찾아 떠난 뉴욕의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에서 그의 단편 <마지막 잎새>를 이야기한다.

오 헨리가 <마지막 잎새>를 집필했던 곳.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는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싶어졌다.


마지막 잎새는 어릴 때 읽었을 때는 그냥 아름다운 동화 정도로 생각했었다.

어른이 되어 읽었을 때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힘을 다하는 인간의 친절함,

나아가 예술의 힘까지도 생각해 보게되는 그런 짧은 소설.


내용은 기억이 나지만 그래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져서 애들이 초등학생이었을때 구입했던

교원출판사의 전집 '세계의 명단편'을 꺼내서 읽어봤다.

따뜻한 그림과 함께 짧지만 메세지는 분명한 여전히 맘에 드는 소설이었다. 

애들이 어렸을 때 구입했던 전집들은 중고로 팔기도 하고,

필요로하는 블로그 이웃에게 나눔을 했다.

정말 좋아하는 몇 질의 전집만 남겨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세계의 명단편'이다.


오랜만에 꺼내서 읽어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진, 잊고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보이지 않는 소장품>도 있었네.

그런데, 무겁고 음침한 소설들도 제법 있어서 초등생이 읽기에 적당했을까란 생각도 문득 들었다.

이 시리즈를 하루 각잡고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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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25-10-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곁에서 함께 읽는 책은
으레 두고두고 되새기면서
어른부터 새롭게 일깨우는
즐거운 이야기밭이지 싶어요.

이런 이야기밭을 품고서
새롭게 펼치셨군요!

march 2025-10-10 19:02   좋아요 0 | URL
추석에 집에 온 딸이랑 이 전집에 대해서, 함께 읽엇던 책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함께 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책들을 마주하고 좋은 시간 보냈네요. ^^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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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사를 넣어서 재미있게 읽은 것같은데 그다지 울림은 없었다. 감동보다는 아쉬움쪽으로 저울이 더 기우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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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0-07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잠실 경기를 마치고 어젯밤에 내려왔나보다.

오전에 운동장 산책을 하다보니 선수들이 탄 차가 벌써 도착해 있었다.

중계차도 옆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요즘 NC선수들 너무 멋지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면서 가을 야구 가느냐마느냐의 중요한 경기.

내일 열심히 해주기를.

가을이 깊어가는 모습들이 보이는 요즘,가을 야구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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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5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0-06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마 전 애거사 크리스티의 <카리브해의 미스터리>를 읽었던 것은 이 책을 검색하다가 

목차에서 제목을 발견했기때문이었다. 

그렇게 <카리브해의 미스터리>를 읽고 <나와 그녀들의 도시>를 만났다.


받자말자 마지막 챕터인 <카리브해의 미스터리>를 읽었는데 뭐랄까? 

첫인상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해야겠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2018년에 출간된 <바람과 함께, 스칼렛>의 개정증보판이란 걸 알게되었다. 

(친구의 선물중 이 책은 내가 선택한거였다)

책에 등장한 장소를 찾아가는 문학기행인데 소설의 배경인 카리브해를 찾았다.

세인트마틴.

제목에 버젓이 '도시'라고 되어 있는데도 난 작품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곳이었다. 그렇다. 류머티즘에도 아주 좋았고, 경치도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좀 -단조롭다고 해야할까? 야자수가 너무 많았다. 

모든 것이 매일 똑같았고-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p318  

(카리브해의 미스터리 인용부분)

 


소설의 주인공 미스 마플이  조카가 보내준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부분이다.

마플의 느낌처럼 저자가 찾았던 장소들도 내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그냥 휴양지 느낌. 

저자의 기획 의도와 내가 원하는 방향이 맞지 않다보니 아쉬움이 커지는듯.

하지만, 단지 한 챕터 읽었을뿐이니 더 두고보자.

마음이 설레는 부분을 만날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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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0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0-06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5-10-05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런 부분 있기도 하겠지요


희선

march 2025-10-07 00:00   좋아요 1 | URL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고 있는데 괜찮아요. 카리브해...가 좀 별로여서 어쩌나 했는데...^^
 


















이 책이 자주 눈에 띄었다. 

사실은 이시봉이 개 이름인줄 몰랐는데, 친구로부터 개이름이라는 얘기를 듣고

궁금했다. 

재미나게 읽고 있는데, 친구의 추석 선물이 도착했다.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는데 이 책이 도착하다니.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이런 우연이 또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내가 이기호 작가의 책을 읽는 줄 어떻게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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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0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0-07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