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챕터가 아쉬워서 어떡하나 했는데 재미나게 읽고 있다.
오 헨리를 찾아 떠난 뉴욕의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에서 그의 단편 <마지막 잎새>를 이야기한다.
오 헨리가 <마지막 잎새>를 집필했던 곳.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는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싶어졌다.
마지막 잎새는 어릴 때 읽었을 때는 그냥 아름다운 동화 정도로 생각했었다.
어른이 되어 읽었을 때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힘을 다하는 인간의 친절함,
나아가 예술의 힘까지도 생각해 보게되는 그런 짧은 소설.
내용은 기억이 나지만 그래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져서 애들이 초등학생이었을때 구입했던
교원출판사의 전집 '세계의 명단편'을 꺼내서 읽어봤다.
따뜻한 그림과 함께 짧지만 메세지는 분명한 여전히 맘에 드는 소설이었다.
애들이 어렸을 때 구입했던 전집들은 중고로 팔기도 하고,
필요로하는 블로그 이웃에게 나눔을 했다.
정말 좋아하는 몇 질의 전집만 남겨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세계의 명단편'이다.
오랜만에 꺼내서 읽어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진, 잊고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보이지 않는 소장품>도 있었네.
그런데, 무겁고 음침한 소설들도 제법 있어서 초등생이 읽기에 적당했을까란 생각도 문득 들었다.
이 시리즈를 하루 각잡고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