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상품 검색으로는 전자책밖에 검색이 되지 않네.

우리나라 곳곳을 열심히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구입했다.

벌써 개정판이 나와있는 것을 보니 정말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가보다.

천천히 가도 괜찮은데.

여행다녀온 곳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표시를 해나가던 중에 놀랐던 것은 

<미성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큰 루트를 짜고, 다녀와서 정리를 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맛집도 자세히 들여다봐야겠다.

사실, 맛집을 이 지도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다음 번 여행에서는 이 지도를 더 잘 활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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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김천-우리집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끝내고 문경새재를 걷기 시작했다.

제1관문에서 제2관문까지 천천히 주변 경치 보면서 걸었더니 왕복 3시간이 걸렸다.

제3관문까지 갔다오면 너무 시간이 걸릴듯해서 거기까지만.

맨발걷기를 할 수 있도록 입구에는 신발을 맡길수 있는 라커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 긴 거리를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아침에 살짝 흐렸었는데 걷고 있는 사이에 하늘이 점차 맑아졌다.

수학여행을 왔던 기억은 있지만 이 길은 처음 걸었는데

걷기에 너무 좋은 길이었다. 

계곡을 끼고 계속 걸을 수 있었는데 수량이 풍부해서

세찬 물소리 덕분에 상쾌한 기분으로걸을 수 있었다. 

도립공원 입구에 있는 야외 셋트장까지 둘러보았다.

야외 셋트장은 딱 이름 그대로. 그다지 새로운 모습은 없었다.









시간이 1시를 조금 넘어있어서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아쉬워서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김천을 지나가니 직지사를 가보기로 했다.

검색을 해보니 마침 꽃무릇도 피어있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다.

사명대사 공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직지사에 들렀다.

주차장을 지나 들어서니 꽃무릇 마당이 펼쳐져 있었다.

꽃무릇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많이 보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좋았다.

사진에 담으니 그 아름다움이 반감되었다.

눈에 담는 것이 최고.

여행을 하면서 꼭 절에는 들르게 되는데 모든 절이 그 절만의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같다.

경내를 걷다보니 참 아름다운 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에도 없었던 직지사까지 돌아보고,저녁까지 야무지게 밖에서 먹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8시.

 4박 5일 일정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여유있게 다녔는데도 참 많은 곳을 다닌것같다. 이젠 또 어디로 떠나볼까?

벌써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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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0-07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5-09-30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박 5일 동안 여러 곳을 다니셨군요 이번 가을 좋은 기억으로 남겠습니다 문경새재를 걸은 것도... 걷기에 좋은 곳이군요 꽃무릇이 많이 핀 것도 보시고, 저는 길에서 조금 핀 거 봤어요 그런 게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해야 할지도, 상사화도 봤어요 그건 여름이었던 것 같네요


희선

march 2025-10-07 00:09   좋아요 1 | URL
서울 가는김에 여행일정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곳을 다녔더라구요.
계획했던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었어요. 꽃무릇을 좋아하는데 무리지어 피어있는 것을 보고싶었는데 이번에 소원 풀었어요.
 

원주-문경


작년 가을 여행에서 들르지 못했던 원주 뮤지엄 산.

서울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도착하니 12시. 날씨는 환상적이었다.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번잡함은 느껴지지 않았고, 너무나 조욯하다고 느껴졌는데,

산 속에 있는 뮤지엄이 주는 긍정적 효과였는지도 모르겠다.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이라고 하는 뮤지엄산.

그래서인지 작년 가을 다녀왔던 나오시마에 지추미술관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제임스 터렐의 작품도 지추 미술관에서 봤기에 이번에는 패스.

야외 조각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 전원형 뮤지엄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원을 거닐듯 좋은 공기 마시면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그 시간이 너무나 좋았다.

어떻게 이런 산 속에 미술관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아이들과 함께 다시 와야겠다. 









뮤지엄 아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박경리문학공원으로 향했다.

하동 평사리, 통영 문학관은 다녀왔는데 원주는 처음이었다.

문학의 집은 닫혀있어서 옛집과 홍이동산등을 둘러보았다.

<토지>를 읽었기에 <토지>를 탈고한 이 장소가 더더욱 의미깊게 다가왔던 것같다.

문화해설사님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시 문경으로 가서 문경새재를 걸어보기로 했다.

서울 올라갈때 밥만 먹고 간 것이 좀 아쉬워서.

문경새재 도립공원앞에 숙소를 잡고 산책을 한번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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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0-07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5-09-30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주에 멋진 곳이 있군요 원주는 알아도 어디쯤에 있는지 잘 모르지만... 날씨가 좋아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박경리 문학공원에도 가셨군요 문경새재 걷기도 하셨다니 그것도 좋았겠습니다


희선

march 2025-10-07 00:10   좋아요 1 | URL
이번 여행에서 멋진 경험을 많이 했어요. 국내도 정말 좋은 곳이 많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자주 자주 나가고 싶어요.^^
 















결혼 이듬해 비교적 늦은 34세에 처녀작을 발표했지만, 그 후 그가 보인 왕성한 창작력은 그의 사랑의 도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랜드]를 시작으로 대부분을 격년마다 한 권씩 낸 열 권의 주류 소설 대부분을 그의 아내 <펫>에게 봉헌한 것은 그의 창작과 아내의 사랑과의 상관관계를 시사한다. [더피]를 비롯한 네 편의 추리 소설 역시 아내의 성을 빌린 <댄 캐버너>란 필명을 사용함으로써, 그녀의 우산 아래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카멜레온의 지혜를 여지없이 발휘한다.-역자해설중에서



이 문장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책이다. 내가 남긴 100자평


상상도 하기 싫은 사별이란 말. 사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내놓고 있는 줄리언 반스의 글들은 쉽게 넘어가지지 않았다. 행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잊어야 할까? 끊임없이 기억을 떠올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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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학로(yes24 STAGE 3관) -성북동


이번 여행의 시작은 이 연극이었다. 

예정되어 있는 연극을 보러 가는 길에 가을 여행을 떠나자~~

작년에 이순재님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예매했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전면 공연이 취소가 되면서 아쉬웠었는데, 올해 다시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우는 달라졌지만 궁금했던 작품이라 예매를 했다.

박근형 배우는 <세일즈맨의 죽음> (2025.3)과 <고도를 기다리며>(2025.5)에서 만난 적이 있어서

김병철, 이상윤, 김가영 배우의 무대를 보기로 했다. 






80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흘러가버렸다. 

디렉터는 구석진 분장실에서 무대 위에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두 사람이 겪는 웃픈 하루가 마치 우리 자신의 모습처럼 비춰지게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관객들이 가장 마음에 담아가길 바라는 한 마디 메세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고도'를 기다리지 말고 찾아 떠나면 좋을 것같다고도 했는데, <고도를 기다리며>는 난해한 부분이 많았다면 이 작품은 예술가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고, 무모한듯하지만 무엇에 대한 열정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해야겠다.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를 볼 수 있는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월에 대학로에 <지킬 앤 하이드>를 보러왔을때 학림다방엘 갔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었다.

이번에는 웬일로 앞에 한 팀만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가 비엔나 커피와 파르페를 마시면서 

학림다방의 분위기를 맛봤다. 

1956년에 개업해서 서울시 '오래가게'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학시절 선배들만 만나면 파르페 사달라고 했던 추억을 애들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학로를 떠나 성북동으로 향했다.

몇 년전 들렀던 길상사에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들러지 못했고, 저녁만 먹고 돌아왔다.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하철역까지 걸어오는 분위기가 좋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소중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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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16: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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