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기행] 을 시작으로 그의 책을 찾아 읽었다.

서점 '흙기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워서 꺼내 들었다.



체감 시간   2012년 5월 2일


'체감 시간'이라는 말을 떠올리고 있다. 이런 말이 실제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체감온도'는 온도계가 표시하는 온도와는 별개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가리킨다. '체감 시간'은 거기서 나온 연상으로, 시계나 달력상으로는 같은 시간일지라도 사람에 따라 그것이 빠르다거나 느리다며 다르게 느끼는 걸 말한다. 

나는 요즘 '체감 시간'이 무척 빠르다. 모든 게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것은 인생의 끝이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래서 두렵다거나 슬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p13



이 문장을 읽고는 공감이 되었다. 너무나도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니까.


사람은 가고 없지만 글은 이렇게 남아 나에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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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1-04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감시간, 나에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네요. 아마도 나이 탓인가?ㅎㅎ 특히, 새벽은 무척 빨리 흐른다고 늘 느끼니까요.

march 2025-11-04 21:37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하루도 금방, 1년도 금방. 어떻게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야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