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60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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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나서 주고받는 대화.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떠올리긴 했지만 그에 비하면 맥락은 확실히 존재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 쓸쓸함, 공허함이 느껴졌는데 그들이 꿈꾸는 것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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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 그린 사람이 누구일까 맞춰보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에곤 실레의 풍경화를 보고도 의외라고 생각했었는데.

에곤 실레가 이런 꽃 그림도 그렸었구나.

화가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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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는데 예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를 보러갔다가 구입한 굿즈라고 했다.

예쁘다고 했더니 주길래 덥썩 받아왔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감을 주는 책갈피다.

올 여름 잘 지내보자.^^


부작용 : 책갈피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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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06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5-07-0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갈피가 별나게 생겼네요 별나다 하다니, 예쁘다고 해야 할 텐데... 예쁘기는 해도 쓰지는 않을 듯합니다 책갈피는 얇은 종이가 좋아요


희선

march 2025-07-09 17: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냥 보기는 좋지만 책갈피 용도로 쓰기에는 많이 불편해요.
툭 끼워둘 수 있는 종이가 가장 편한듯해요.^^
 

















모르는게 약이다.


아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살아남은 자들 앞에 펼쳐진 미래 또한 매우 끔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서서히 받아들여야 했으니까.-p42



다 안다면 재미없지. 솔직한 심정은 미리 알고 나쁜 것은 다 피해가고 싶은 것이지만.


살토르 선생과 인연을 맺는다는 것이 아들에게 영원한 굴레를 씌울 것이며, 아들이 마흔 살 때 종신형을 선고받아, 전국에서 제일 악명높은 감옥에서 안팎으로 썩어 들어가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때 아버지는 그를 다시 고향으로 데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이란 그런 것이다. 서사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을 제멋대로 보여준 채, 아닌 척 모호한 웃음을 지으면 우리를 속이려 든다.-p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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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2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06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6일 욕창 수술을 위해 입원했던 엄마는 거의 두 달만에 

처음으로 바깥 바람을 쐬셨다.

상처부위가 덧날까봐 너무 너무 조심스러워서 시도해보기가 힘들었는데

어제 드디어 휠체어에 태우는데 성공했다.

엄마의 시선에서 보이는 것은 옆 건물과 산이 전부였는데,

건물 밖으로 나오니 너무 너무 좋아하셨다.

더운 바람이지만 자연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고, 

햇빛에 눈이 부셔 눈을 찡그리는 모습에 왜 그렇게 울컥하던지.

병원 근처 카페에서 쥬스를 마셨다.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등 원색의 차들이 지나가면 예쁘다라고 감탄하셨고,

건너편 건물에 쓰여진 알파벳을 읽으시고,

길 가에 피어있는 꽃, 나무에도 감동을 받으셨다.

카페에 쓰여있는 글도 읽어보라고 했더니 또박또박 읽으신다.

기억은 조금씩 흐려지시는데 글은 잘 읽으신다. 

다행이다. 

카페에서 나와 병원 주변을 간단히 산책하고 들어가니 1시간 반이 흘러있었다.

별 것 아닌듯한 이 시간이 나에겐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상처가 좋아지면 빨리 모시고 가야지.

그때까지 엄마 화이팅 !!!


ps 엄마가 알파벳을 읽으시는 것을 처음 봤다.

   가까이 살아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도 이런 새로운 발견을 하다니......

   







외출하려는데 현관 난간에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더워서 그늘을 찾아온 것인지.

똥만 제발 싸지마라.

놀게 놔두고 조용히 문 닫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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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06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5-07-0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 휠체어 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네요 함께 카페에 가서 주스도 마셔서 좋으셨겠습니다 그런 시간이 소중하겠네요 앞으로도 그런 시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희선

march 2025-07-09 22:23   좋아요 1 | URL
두 달만에 첫 바깥 바람을 쐬신거라 제가 감동했어요.
우리에겐 평범한 장면들이 엄마가 누리기엔 어려운 것들이라니 맘이 안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