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오랜전에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 읽을때는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경제학 책으로 분류되어서 깜짝 놀랐다,  미학 책이거나, 철학 에세이처럼 읽었는데 경제학 책이라니..그러고 보니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그래프가 있고, 엄청나게 어렵고, 설명을 듣거나 책으로는  알 수 없 그 자체가 어려운것 .. 천재나 수학 도사가 하는 학문, 아니면, 내가 아니라 전문가인 그들이 알아서 해야할 무엇으로 알고있었지만, 장하준 교수는 " 경제학은  전혀그런 학문이 아니다" 라고 말로 이책을 시작하고있다. 

 

그러고 보니 장교수는 소위 비정통파 (heterodox)  경제학자인듯하다  그리고 경제학은 단지 수식이나, 통계로만 이루어 지는 경제학을 설명하기위한 대학 연구실의  학문이 아니라, 문학, 심리학, 영화 , 철학 등등이 포함된, 이책에서도 스모 선수, 영화 메리 포피스등 당야한 문화 코드가  경제학을 설명하는데 이용되고있다.  경제학은 글자그대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을 하기위한 학문이며, 그래서 너무나 중요하고, 그래서 이를 경제학자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 동안 정통파 경제학자들은 전문용어나 괴상한 수학 공식을 사용하여 마치 경제학이 과학인것처럼 포장하여왔지만, 사실은 경제학은 전혀 과학이 될 수도 없으며, 수학이나 물리학 처럼, 정답이있거나,  움직일 수없는 결론에 도달하는 학문이 아니며, 모든 질문에 여러가지 답이 나올 수 있는 실용 학문이라고 말한다. 다른 정통  경제학자들은 자신을 "사회학자"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무었보다도 장교수는 "경제는  경제학자에게만 맡겨두기엔 너무 중요하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책에는 설명되어있지 않지만, 원래는 아마도  크레망소의 " 전쟁은 군인에게만 맡겨두기에는 너무 중요하다" 라는 말을 인용한것 같은데, 현대사회에서 경제 즉, 돈이 중요하다는 말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것은 의학도 마찬가지다.  여러가지 난해한 전문 용어로 무장하여, 의학적 치료의 영역은 전적으로 의료진에게 맡겨진 상태이지만,  의학도 사실은 의료진에게 맡겨두기엔 너무나 중요하다 , 무었보다도 자신의 몸에 대한 것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종학교 고등학교에서 경제학에 대하여서는 꽤 상세히 가르치며서 의학은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한 모순이다. 사실 돈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건강아니겠는가?   

 

27세에 거의 영어를 못하는 상태로 영국에 도착하여, 사실 지금도 유튜브로 본 장교수의 영어 강의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콩글리쉬 발음이다,  이미 여러권의 베스트셀러 경제학 책의 저자인 장 교수에게 보내는 영국  지식사회에서 장교수에게 본내는 찬사는 유려하고 환상적이다. 더구나 이렇게 쉽고도, 물론 한번에 소설처럼 읽을 수있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작은것이 아릅답다"처럼 일반인이 읽을 수있는 보기드문 경제학 책을 읽는 재미는 흔히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책에서 장 교수의 주장은 "기존의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은 죽었다, 이제는 새로운 계획 경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과연 그런 세상이 올까? 이에 대하여 장교수는 넬 슨 만델라를 인용한다. " 무었이든 되기 전까지는 다 불가능해 보인다".  장 교수가 대한민국의 경제부 장관으로 입각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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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4-08-08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랄프님 님 서재에 처음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댓글 부연설명해주셨는데 제가 이제야 봤습니다 면목없습니다.. 용서를 구하러 왔다가 경제학강의 리뷰 읽고 갑니다. 벌써 읽으셨군요 전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말 나온김에 오늘부터 읽으려고요. 님 리뷰 보니까 흥미가 당기는군요 전 정말 강의인 줄 알았다는...

Ralph 2014-08-08 20:48   좋아요 0 | URL
글쎄 말입니다. 읽고나니 "경제학 책이었나?"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다른 관점을 갖고읽ㄱ어서 그런지.. 경제학과 의학을 비교하면서 읽은 것 같은데.. 무슨 역사책을 읽은듯한 느낌이.. 그러고 보니 경제학 책은 도저히 읽을 수없는 무슨 어려운 책이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엇던 게 아닌가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2003년 췌장암 진단을 받는다. 당시 담당의사는 이미 6개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얘기도 있는 것으로보아 아마도 초기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 말을 들은 잡스의 충격이야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그래도 의료진은 최선의 치료로 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으나, 까다로운 성격의 잡스는 이를 거절하고, 이후 식이요법을 포함한 여러가지 대체 치료법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결국 스티브 잡스는 암이 재발하여 뒤늦게서야 2009년에 간이식 수술을 포함한 대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2011년 56세의 아까운 나이로 사망하였다.

 

이러한 과정에 대하여, 주류 의사들은 처음 진단시에 당연히 수술을 받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후에 잡스는 초기에 수술을 거부한 자신의 결정에 대하여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도 하나, 잡스의 전기에는 분명히 나오지 않는다. ( 잡스 전기의 저자인 아이작슨이 방송인터뷰에서 비슷한 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된다) 초기에 수술을 받았으면 완치가 가능했을 수도 있으며, 어쨋든 휠씬 오래 살아았으리라는 가정을 하는 의사들이 많이있고 메스컴에도 많이 소개되었고, 대표적으로 대체의학을 찾다가 망한 예로 인용되기도 한다.

 

물론 이에 반대되는 의견도 있다. 진단 받은지 이미 6 년이나 지난 시점인 2009년에 굳이 간이식을 포함한 대규모 수술을 감행한 것이 오히려 잡스의 생명을 단축 시켰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으로 주장하는 사람은 식이요법을 주장하는 의사로 유명한 맥두걸 (Mcdougall) 이다. 스티브 잡슨 왜 죽었는가? ( Why steve Jobs died?)에서 그의주장은,  잡스의 암은 이미 20-30대에 시작되었고, 잡스가 진단을 받은 시점인 48세에는 검사에는 안나왔지만 이미 전신에 파급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술은 의미가 없는 상황인데도, 간이식을 포함한 대규모 수술을 이미 쇠약해진 몸으로  받음으로써 오히려 수명을 현저히 단축시킨 상황이 되어버렀다는 것이다. 오히려 계속해서 식이요법을 비롯한 대체요법 치료를 계속했더라면 윌씬 삶을 연장 시킬 수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진단 당시에 첨단  의학 치료 (수술)를 거부한 것이 결국 천재의 삶을 56세에서 중단시키게되었다는  주류 의학자의 주장과, 오히려 불필요한 수술을 받아서 휠씬 오래 살 수있었던 삶이 단축되었다는 대체의학 치료자의 주장은 팽팽히 맛서고있는 형국이다. 이미 4년이 경과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물론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이 두 주장은 팽팽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누구도 만일, 이라는 가정하에 어느쪽이 옳다고 말하는 것자체가 넌센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여전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다만, 엄청난 재산과 비상한 두뇌의소유자  그리고 미국의 최첨단의 의학 기술, 그리고 더하여 진단 당시부터 무려 8년이라는 세월이 주어졌는데도,  이 비범한 천재의 삶이 56세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 현재 인간이 갖고있는  의학 기술, 대체의학이든 주류 의학이든,  한계를 보여준다고 해야할 것이다.  결국 돈으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사실은 가능치 않다는 것, 물론 경우에 따라서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일뿐, 실제로 그런 것인지 알 수없다.

종양내과의사로서 적지않은 시간을 지내왔지만, 잡스의 경우을 포함하여, 단 한명의 환자에서도 명쾌한 정답은 있을 수가 없다.  단지 오랜 망설임과 최후의 선택만이 있을 뿐 이다. 수술을 받을 것ㅇ니가 안할 것인가, 항암치료를 더 할 것인가 중단할 것 인가?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자신이 택한 것을 정답이라고 믿을 수밖에..  

 

더불어, 잡스의 머리속에는 2003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순간도 떨쳐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매순간을 함께 하면서도 8년간에 걸쳐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스토어등 끊임없은 도전과성취를 이룬  잡스의 행동을 보면, 과연 그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었다면?, 그래도 이많은 업적을 이루었을까 ? 아니면, 오히려 더 안이한  삶을 살게되지 않았을까? 아니면 더 많은 업적을 만들었을까? 

 

칼 융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죽음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파한 정신과의사이다. 그는  특히 사람은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스티브 잡스에게는 자신이 원한것은 아니었지만,  죽음과 함께한 마지막 8년이 가장 창조적인 인생이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어쩌면 잡스의 비범한 창조력은 죽음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 이루어준 것일 지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가 왜 죽었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분명한 유일한 정답은 "우리모두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  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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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BBP 2014-07-3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의학을 신봉하는 사람이 있고, 현대 서구의학을 신봉하는 사람이 있는데, 적절한 조화를 찾아 자신의 해결법을 찾는 게 일반인으로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 검진도 하지 마라는 주장이 있는 책을 여러 권 읽고 나니, 오래된 피부 부스럼 하나를 가지고 병원으로 쪼로록 달려가야 할지 이대로 내버려두어야 할지 조차도 판단이 안서는군요. 스티브잡스는 대체의학 때문이었다는 말을 저도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다른 의견도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Ralph 2014-08-08 20:56   좋아요 0 | URL
글쎄요. 결국 대체의학이니 현대 서구의학이니.. 선택의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둘다 장단점이 분명히 있지요. 현대의학만이 유일한 의학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태평양을 건널때는 제트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고, 뒷산에 올라갈 때는 점심도시락 싸서 걸어가는 지혜가 필요한데.. 이게 바뀌면 , , 잘 알기 어려운때도 있어서... 복잡해질 듯합니다.
 

 

언젠가부터 "일광욕"이라는 말이 사라져 버렸다.

 

과거에는 "햇볕을  쬔다"는 말은 수시로 사용되는 일상 용어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사라져 버린 문화? 혹은 습관이 된듯하다. 

 

작년 9월  유럽여행에서 돌아오다 핼싱키 공항에서 연결편을 기다리던중, 스웨덴에 사는 교포 여성을 우연히 만나 행싱키 시내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되었다.  한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스웨덴 교포 남편을 만나 스톡홀름에서 살게된지가 벌써 7년이 넘었다고 하였다. 그분은 차를 마시는 내내, 비행기 연결이 늦어져서,  2 시간 이상으로 기억되는데.. 아무리 북구라고하지만, 9월 초의 여름 햇살은 여전히 따가웠는데도..  햇볕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앉아서 얼굴을 해를 향하여 내밀고있었다. 그러한 행동은 한국인으로서는 특히 여성에게는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이어서 놀람을 금치 않을 수없었다.

 

그녀는 하루 10분의 햇볕도 아깝다고 하면서, 여름이 가기전에 충분히 햇볕을 쐬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얼굴이 검어지고 기미가 생기는게 무섭지도 않는냐고 말하자.. 웃으면서 자신도 한국에 살때 항상 가리고 다녔다고 말하며 얼굴을 손으로 가리는 시늉을 하였다. 그러나 북구의 스웨덴에서 살다보니 햇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고, 이젠 여름철이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충분히 햇볕을 쬐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마져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얼굴이  충분히 햇볕에 그을리고 기미가 많이 있어야, 부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얼굴이 허여멀건하고, 기미도 없으면 오히려 없는 사람, 실내에서 일만해야 하는,  햇볕도 못보는 하층민으로 보인다고 했다.  요컨대 기미가 많고 그을려야 더 귀티나게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스웨덴에 사는 흑인들은 피부가 검어서 햇볕을 충분히 흡수 하지 못하여 매우 괴로와하며, 결국에는 다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인간은 아프리카에서 출현하여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엷은 햇볕에 적응하기 위하여 피부색소가 옅어지게되어 백인 황인이 되었다는 것이 인류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 아니던가!

 

 

이말을 듣는 순간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는데,  귀국하여  햇볕과 건강에 대한 의학적 논문을 검색해보았다. 물론 햇볕은 알려진 대로 몸에서  비타민 D 합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니 가장 중요하다기 보다는 인간이 알고있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사실은 햇볕이 피부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몸에 미치는 영향, 눈에 통하여 뇌에 미치는 영향, 이로인하여 발생하는 수많은, 아마도  엄청나게 많은 변화의 대부분은 아직  모르고있을 것이다.

 

그나마  알고있는  햇볕의영향을 대략적으로 정리한다면,

 

1. 말할 필요도 없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D를 합성하게 한다. 돈주고도  못사는,  자가 제조한,  진짜 비타민이다. 합성이 아니다.  진짜와 가짜는 완전히 다르다.   

 

2. 햇볕과 피부암 암발생과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그러나  햇볕에 의한 피부암은 주로 엷은 피부색의 백인들이 자신들이 살던 북유럽을 떠나, 웑래는 자신들이 살지 않던 지역 특히 호주나, 미 서부 같은 햇볕이 강렬한  지역으로 이주한 경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온대나 열대 지방의 아시아, 아프리카 인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햇볕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3. 햇볕은 피부암을 제외한 여러암의 발생과 이로인한 사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꽤있다.  특히 유방암, 폐암, 난소암을 비롯한 여러암의 사망률은 일조량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즉 일조량이 많은 지역일 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한다. 이러한 효과는 비타민D와도 관련이있지만, 햇볕의 알려지지 않은 효과 때문일 수도 있다.

 

4. 그 자체가 강력한 살균제 역할을 한다. 이불을널어 말리거나 하는  것이  중요한것도 이때문이다.

 

5. 햇볕은 그 자체가 우울증 치료에 사용될 만큼, 직접적으로 정신적인 작용이 있다.

 

6. 악어를 비롯하여 많은 동물들이 햇볕을 받아야  살 수 있으며, 이미 알려진것보다 휠씬 많은 여러가지 작용이 생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서 여러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효과들이 책과 논문에서 넘쳐나지만, 사실 믿기 어려운 것도 많고,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것도 많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햇볕 차단제 연구라면 돈이되니 열심히 하겠지만,  요즘 세상에 굳이 돈벌이가 되지도않고 팔아먹을  수 도없는 햇볕을 쪼이면 좋다는 연구를 누가 기를 쓰고 하겠는가.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지구의 대부분 아니 모든 생명은 직접 간접적으로 햇볕없이 살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온통 모든 사람들이 햇볕을 차단하기위하여 야단들이다. 이토록 햇볕을 피하는 것이 과연 건강에 좋은 일일까하고 생각해본다. 오히려 과거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에 햇볕이 노출되는  경우가 적은데도 ,  요즘 모든 사람이 햇볕 차단제를 바르고, 심지어는  그늘에서도 실내에서도 바르라고 권하는 의사를 본적도 있다.   야외에서 열심히운동하는 사람들도 온통 수건과 모자, 선글라스, 차단제로 중무장하고 다닌다.  우리가 그 짧은 기간동안 백인종으로 급작스럽게 진화라도 한 것인가?  과거 하루 종일 모든 사람들이 햇볕에 나가 노동하던 시절에도, 모든 얼굴이 검게 그을리던 시절에도 피부암으로 죽었다는 사람을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왜 일광욕이 사라졌냐고? 그야말로 마켓팅의 승리다. 돈 못벌어주는 일광욕은 퇴출된것이다. 맨발로 뛰거나 걷는 것이 없어진 것도 같은 이유다.  

 

결국 햇볕에 대한 연구를  기를 쓰고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니, 그동안의 건전한  상식과 문헌을 종합하여 판단을 내릴  수밖에는 없다.

 

 

그래서 하고있고,  권하는 행동 방식은

 

1. 야외에서 햇볕차단제나 선글라스는 전혀 쓰지 않는다. 가급적 모자도 쓰지낳는다. 피부를 보호하라는  주위의  권유는 그냥 무시한다. 피부암에대한 협박은 웃고 만다.

2. 가급적 여름에 자주 십분이라도 햇볕을 쬐거나,  바라보기라도 한다. 눈으로보는 햇볕도 소중하다.

3. 얼굴이 검어지는 것을  싫어한다면 등이나 엉덩이에 쬐라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 집에서 창문을 열고 등을 노출한 상태로 신문을 읽으면된다.  등만 새까많다,

5. 서울시에서 한강변에 누드 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반신이라도 탈의가능한 비치를 만들어 주기를 소망한다. 가끔 상반신을 탈의했다가 민망해진 경험이있다.

 

햇볕과 물과, 바람등 자연이 인체에 미치는 역할은 절대적이다. 인간은 수백만년에 걸쳐서 자연속에서 살도록 진화해 왔다. 우리가  알고있는 햇볕과 몸의 작용에 대한  지식은 그 중 극히 일부분,  아마도 1%도 알고있지 못할 것이다. 단지  피부에 않좋다는 이유로, 피부 노화를 이유로, 햇볕을 피해서는,  아직은  모르지만, 사실은 필수적일 수 있는 너무 많은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우를 범하는 것일 수 있다. 

 

 "햇볕은 충분히 쏘여야 하면, 특히 실내 생활을 하는 한국 사람은 수시로 한국의 기후에서 내려 쏘이는  햇볕을 감사히 쬐는 것이 어쩌면 결정적으로 건강에  중요할 수도 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보니 , 검게 그을리고 기미낀 그녀의 얼굴이 휠씬 건강하고, 귀티나게 보인다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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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의 갑상선 암 검진의 기이하고 괴이한 진실

  

의학 교과서에서 갑상선 암은 매우 드문 병으로, 대부분 50세 이상여성에서 나타나며, 남성에서는 극히 드문 병으로 기술되어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갑상선 암은 암 발생 순위에서 10위권 바깥에 자리하고 있으며, 더구나 갑상선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뉴스에 나올 정도로 극히 드문 병이다

 

 

그런데 세계에서 보건 통계가 잡히는 150여개국 중에 갑상선 암에 관한한 가히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는 나라가 있다. 원래는 이 나라도 20 년 전만해도 다른 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는 평범한 나라였다. 그러더니 20년 전부터 갑상선 환자 수가 슬금슬금 늘어나더니, 10년 전 부터는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이 나라에서 갑상선 암은 다른 모든 암을 제치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일 뿐 아니라, 2위와의 차이도 가히 기록적이다. 당연히 세계 평균과도 10배 이상 차이가 나니 가히 갑상선 암 천국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토록 엄청나게 갑상선 암이 늘어났지만, 이상하게도 갑상선 암으로 죽는 사람의 수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나라에서는 갑상선 암 천국답게 갖가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현상이 많다.  단순히 갑상선 암 환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 아니라, 정말로 희귀한 남성 갑상선 암환자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부부가 걸림경우, 자매, 형재가 걸린  보기 드문 경우가 흔히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20 대 전후의 젊은 환자도 흔히 발견 된다니, 가히 갑상선 천국의 진기한 모습이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이나라에 핵전쟁이나 핵발전소 사고 같은 방사능 유출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모두가 다 알고있듯이 그 원인은 유별난 갑상선 초음파 검진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갑상선 암 검진은 의학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검사여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하고 있지 않지만, 이 나라에서는 국립 암 센터에서도, 거의 모든 대학병원에서도 아무런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도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마구해대고 있다 의학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의사가 직접 권하기는 민망한 노릇이어서 대부분 대형 검진센터에서 끼워 팔기 형태로 환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실시하는 형태로  받게된다,  국립 암센터에서도 하고있으니, 다른 조그만 병원이나 의원에서도 당연히 열심히 환자를 생산하여 세계 기록 수립에 한 몫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이나라에서는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갑상선 암 발생에 대응하고자  갑상선 검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해괴한 정부 주최 토론회가 열렸다. 여기서 해괴하다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갑상선 암 검진은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이걸 두고 논의 조차도 없는데, 하필이면 갑상선 암이 가장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갑상선 암을 양산하는 갑상선 암 검진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토론 한다는 것이다. 더욱 해괴한 것은 소위 전문가들이 모여서 오랜 시간 동안 핏대 올리는 갑론을박 끝에 얻어진 결론이라는 것이 잘 모르겠으니 국민들이 알아서 하시오라는 것이다.

 

이제 이 나라의 국민들은 자신이 자신의 갑상선의 운명을 직접 결정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과연 갑상선 암으로 사망할 확률 0.0001%을 막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갑상선 검진을 받아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갑상선을 떼어내고 평생 갑상선 홀몬을 복용하는 갑상선 환자가되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그 정도의 확률을 모른 채하고 용감하게 살 것인가. 갑상선 전문가들 조차 어떤 쪽이 좋을지 모른다니, 이제 이 나라 국민들은 어느 고개 옆의 점 집을 찾아가서 물어보거나. 제비뽑기로 자신의 갑상선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상황이다.

 

어찌 되었든 앞으로 최소 10 년 정도는,  정부의 무책임한 "알아서들 하시오"  정책으로 인하여 이나라가  세운 갑상선 암 발생의 경이적인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 경신될 뿐 아니라, 세계 의학사에서 가장 기이하고도 괴이한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 확실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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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4-08-1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상선암은 치료도 수술도 필요없는 암이라면
왜 80년대 영국 갑상선암 환자는 사망률이 40%였는지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했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이미 몸 여기저기로 전이된 상태인 사람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사망률 40%였던 것이다

갑상선암 재발률은 20-50% 정도로 높은 편이며
한국 갑상선암 발생이 높은 이유는 검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braf 유전자 이상 환자가 타인종보다 높고
가족성 갑상선암 환자가 높은 것부터 해서
다른 나라에는 없는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고
특히나 미국과 한국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나 한국에서는 검진을 받지 않는 소아 환자도
2.5배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검진뿐만이 아니라 실제갑상선암 환자 자체도 증가했는데
검진 때문에 일찍 발견되어 사망률이 그대로라고 생각할 수 있다

ㅎㅎ 2014-08-1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리고 방사선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도쿄보다 서울시내에서 방사능이 높게 측정되어
놀라서 글을 올렸지만, 괴담일 뿐이라고 사람들이 수근댔으나

실제로 높게 측정되어
이에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한데
소리소문도 없이
묻혀버렸다. 전반적으로 한국에서 방사능 수치가
높게 측정되는 이유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Ralph 2014-08-2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일 방사선때문이라면.. 갑상선암 발생이 2배 즉 100%만 증가했어도 이미 인간이 살수 없는땅이 됩니다. 한국의 갑상선암 발생은 일본의 10배 이상입니다. .

Ralph 2014-08-2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배 증가는 그 자체로 발견율의 증가라는 움작일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립니다.

Ralph 2014-08-21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료 성적이 좋아진 것은 조기암을 차료한 것이고...갑상선암으로 죽는 사람의 수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년 350명내외로 똑같습니다.

Ralph 2014-08-2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즉 조기암을 아무리 많이 치료해도.. 암으로 죽는 사람은 줄지않으니..사망을 막는 치료가 아니라.. 그냥 환자수만 늘어난 거죠.

ㅎㅎ 2014-10-1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검진 때문이지만

그 다음 이유는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갑상선암에 잘 걸렸었고(동아시아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방사능 수치가 원래 높게 나오고 (도쿄보다 서울 방사능 수치가 높음)

그 이후 환경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검진을 하지 않는 소아갑상선암 환자가 원래
세계 평균보다 6배 높았지만

2001년부터 2010년까지 9년동안
세계 평균의 25배로 상승한 것만 봐도 실제 갑상선암 환자가 늘어났고
치명적인 환경요인이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사망환자수가 일정한 것은 폭발적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늘어났으나
조기발견됐기 때문에 사망하지 않은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영국의 유명 판타지 작가인 테리 프라쳇 경 은 .. 우리나라에서는 덜 유명하지만 영국에서는 해리포터작가 로안롤링보다 더 유명하다고한다... 자신이 알쯔하이머 병에 걸렸음을 공개하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존엄하게 죽음을 맟이하고 싶다는 희망을 이루기 위하여 영국에서 안락사의 합법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있다. (참고 : Terry Prachett. Shaking hand with death- YouTube)

 

미국에서는 최근 저명한 의학 잡지 New England Jorunal of Medicine에 워싱톤주의 프래드 허치슨 암샌터에서 실시된  의사 조력 자살 ( Physician Assisted Suicide)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이루어 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의사 조력 자살을 받아드렸고, 특히 의사들도 처음에는 이 제도에 대하여 비판적이었으나 나중에는 협조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Implementing a Death with Dignity Program at a Comprehensive Cancer Center -NEJM 2013년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2002년에 안락사를 합법화한 네덜란드에서는  말기 암환자나 고통이 심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안락사를 받기를 원하는 70세 이상의 사람에게는 안락사를 제공(?)하자는 급격한 주장 ( Out of Free Will) 까지도 활발히 논의된다고 한다 (Netherland Euthanasia Laws: Wikipedia)

 

프랑스에서는 전직 교사이었던, Chantal Sébire라는 분이 자신의 안면에 생긴 기형적인 종양으로 인한 고통을 참기어렵다면서.. "동물이라해도 이고통을 참으라고 내버려두진 않을 것" 이라고 말하고 안락사를 요구하였으나, 받아드려지지 않았고, 나중에  2008년  집에서 약물에의하여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고, 아마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경찰을 자세히 조사하지 않음으로서, 일부 안락사를 허용한 듯한 여운을 주었다.  (Chantal Sébire : Wikipedia)

 

스페인에서는 다이빙 사고로 전신 마비상태로 30년을 살아온 라몬 삼페드로라는 남자가 이젠 죽고싶다면서 존엄하게 삶을 마감할 수있도록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는 청원을 하였으나, 거부당하자 여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안락사에 이르게되었고, 이 이야기는 영화 "Sea Inside"에서 감동적으로 볼 수있다. ( The Sea Inside, Mar Adentro, 2004)

 

실제로 암이나 다른 불치의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을 격어야 하는 사람들이 안락사를 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그들의 고통을 곁에서 바라만 보아야 하는 의료진 이나  가족과 친구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과연 안락사는 이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인가 ?

 

가장 커다란 반대 의견을 물론 종교 단체에서 말하는 "신이 내려주신 고귀한 인간의 생명" 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이 고귀하게때문에 안락사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종교적인 이유때문에 안락사를 받대한다는 의견은 그동안 많은 소설과영화에서 희화화 될 만큼 어처구니없는 반대 이론이다.

 

아마도 중요한 문제는 " 과연 안락사라는 제도를 인간은 잘 운영 할 만한 능력을 갖고있는 가 ?" 일 것이다. 과연 환자가 원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있는 것인가? 단지 돈이없어서, 가족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위해서 안락사를 택하지 않을 수없는 상황을 구별할 수있는가? 가족도 친구도없이 외로워서, 돈이없어서 안락사를 원한다면, 그것도 자신이 원하는  안락사라고 할 수있는가 ?  실제로 안락사제도가 있다면 돈도없고, 지위도 없는 사람이 안락사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수있는가?  결국은 누구나.. 극히 일부의 제왕적 부자와  권력자를 제외하고는 .. 안락사를 선택해야하는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다른 문제는 Iona Hath가 주장한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쁘고 편안하고 고통스러운일을 만나듯이 "고통스런 삶이라도 그것도 삶의일부로 받아드려야 한다는,  “As a rule, he thinks one must live lucidly, experiencing everything that happens, even suffering." 주장은 종교적 관점을 떠나서도, 실질적인 의미가있다고 여겨진다.  

 

오히려 안락사를 합법화하기보다는, 더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정신적 물질적인 투자를 존엄한 죽음에 대하여.. 즉 더 잘, 더 폼나게.. 인생을 마감하기위하여 개인과 사회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당연하게도  죽음도 삶의 일부이므로, 어떻게 살것인가를 고민하고, 잘 살기위하여 집을 짓고, 음식을 만들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듯이, 잘 죽기위하여..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하고 성찰하고, 어떻한 죽임을 밪이할 것인가를 실제로 고민하고, 장소도 찾아보고, 할 일도 생각해보고,  사회적으로도 죽음을 앞둔 삶을 어떻게 대접할 것이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충분한 시간과 재화를 투자하여 해결해야할 것을 .."그저 죽고나면 끝이다", "죽음은 간단할 수도록 좋다.", 심지어 비행기타고가다가 갑작스럽게 죽는것이 좋다"는 극단적인 죽음을 오히려 반기는 경향마저도 있다.   예민하고도 복잡하고, 흥미롭고도, 무었보다도 아름다은  삶의 일부인 죽음을   너무 쉽고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잘못된 태도인  것은 아닐까. 마치 수십년된 최고급 포도주를 빚깔도, 향기도 맛도 모르고, 벌컥 들이키는 행위와 같은 것은 아닐까.

 

최소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하여 충분히 성찰하고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오종은 영화 "Tme to leave"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젊은 청년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누구나 한번보기를 권하고싶다. Time to Leave (French: Le Tequi reste) 2005년. 프랑스와 오종 감독

 

결국 안락사의 합법화는 복잡하고도, 신비스럽고, 다양하고도, 철학적인, 인생의 고통, 사실은 인생의 중요한 일부분을, 너무 쉽게 간단히 해결하려는 단순한 부정일뿐이고,  어떤 해결책도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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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14-09-1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 잘쓰셨네요

k.s 2014-10-26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의견들과 정보 감사합니다. 잘읽고 가요

0106oxo 2015-08-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재미있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