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렴 (Covid 19 ) 환란의 의 정점을 지나고있는 어제, 길가에 택시를 타려고 서있는 데, 빈차라고 켜진 택시 한대가 슬글 슬금 다가오더니 이내 속도를 내어 지나가 버렸다. 택시 기사에게 물어보진 못햇지만, 아마도 마스크를 쓰지않은채 서있는 손님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신히 잡아탄 택시의 기사님의 냉냉한 침묵에서도 마스크 없이 탄 손님에 대한 비난의 시각을 느낄 수있었다. 요즘 누구나 할 것이 없이, 길가에서나, 공원에서나, 상점에서나 막론하고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거리를 걷거나, 상점에만 들어가도, 마치 기생충이라도 본듯한 눈길과 마주쳐야한다. 아마도 식당과 목욕탕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는 필수인 시대를 지내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할때마다 마스크를 쓸 것인가 말것인가를 망설일 수밖에 없는 몆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 거의 모든 의료 보건 전문가 혹은 권위있는 보건 단체의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예방 수칙에 "특별한 호흡기 증상이 없는 한 마스크는 예방목적으로는 효과없으니 쓸필요가 없다"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 기구 (WHO) , 미국질병 통제 센터 (Center for Disease Control)를 포함하여 , 주요 언론 즉 뉴욕타임즈, 영국 BBC 뿐 아니라,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에도 예외없이 열이나 기침 등의 증세가 없는 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권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있다. 더구나 한술 더떠, 오늘 날짜( 2020, 03-01) 뉴욕 타임즈는 미국 공중위생 장관 (Surgeon General)은 미국인들에게 "일반인들은 마스크를 사지도 말라(Stop Buying Mask!) "고 진지하게 요구하고있다고 전하고있다. 이렇게 미국정부가 나서서 일반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권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첫째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고 둘째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필요한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하고있다.
망설이는 이유의 두번째는 ,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인한 위험성이 없지 않기때문이다. 단순히 먼지를 막기위한 마스크라면 그냥 쓰면 되겠지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등 세균을 관리하려면 , 마스크의 관리와선택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주머니에 쓱 넣었다가 필요할때 꺼내 쓰는 마스크는 당연히 바이러스나 세균 덩어리를 코와 입에 자진해서 달고 다니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밖에 없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손을 깨 끗이 씻어야 함은 물론 오염된 마스크는 수시로 벗어서 버려야 하니 마스크 낭비도 만만치않다. 사실상 이런 까다로운 수칙을 지켜가면서 마스크를 쓸 자신도 전혀없다.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쓰기를 망설이는 이유는 , 요즘 마스크는 구하기도어렵거니와 더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공급마져도 어렵다는 뉴스가 나오고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은 하루에도 수십번 마스크를 갈아써야 하는 상황이니, 지금처럼 환자가 폭주하는 상황에서 마스크의 필요량은 엄청날 것이다. 필요한 곳에서 마스크가 부족한데, 불필요한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
물론, 요즘같은 초 비상 시국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쓰겟다는 사람을 말릴 수는 없다. 그러나, 반대로 모든 전문가가 일상 생활에서 특별한 증상없이는 쓰지 말라고하는 데도, 마스크를 안썼다고 죄인취급하거나, 아예 회사출입을 금지시키거나, 혹은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몰고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마스크의 사용에 대한 의학적판단은 명백하다. 즉 필요한 사람, 환자를 보는 의료진이나, 가족에게는 반듯이 필수이지만,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질병없는 사람에게는 필수는 아니며, 굳이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미국 공중 보건장관 처럼 "사지도 말라!" 고 하는 것은 서양의 냉정한 정서이고, 우리 정서로는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나라의 분위기도 우울한데, 모두가 일상생활에서조차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몰고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코로나바이러스 질환으로인한 공포로 우리 사회가 눌려있지만, 일상생활은 최대한 정상적으로 굴러가야하고, 경제 활동도 가능한 영위되어야 한다. 먼저 미디어와 메스컴에서 마스크를 사용할 상황과 필요치 않은 상황을 명확히 국민에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무조건 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마냥 권할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료부터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솔선 수범을 보이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무었보다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일상생활을하는 대다수 국민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만을 가중시킬 필요는없을 것이다.
마스크를 쓰겟다면, 말릴 필요는 없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사람이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써야할 정도로 사회적 분위기가 흘러가서는 안될 것이다.
무었보다도, 꼭 필요한 의료인과 환자의 가족에게 가야할 마스크가 부족하다 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