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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 you are a minority one, the truth is the truth.  Mahatma Gandhi


사실상 따지고 보면, 과학적 이론을 포함해서, 정치적인 당파를 포함해서, 모든 주류 의견은, 기본적으로는 소수의 의견 즉, 개인, 마이너리티 의견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은 당연시 여기는 모든 정론들도, 한때는 말도 안된다고 여겨지거나,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한 마이너리티 의견 이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해와 별들이 지구의 중심을 공전한다는 지구 중심 천동설은 오랫동안 종교적 진리일 뿐 아니라, 위대한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어스가 주장한 이래로 오랜 세월 동안 과학적인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과 별을 바라보면 알 수 있는 너무나도 당연하고도 의심의 여지가 없이 확실할 것만 같았던, 천동설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다름아닌, 그 자신이 성직자이자 과학자인 코페르니쿠스였다. 코페르니쿠스는 다른 별과 달리 행성은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에 착안하여,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게 되었고, 이는 곧 근대 과학의 시발점이 되었다그러나 종교계나 일반인은 물론 과학계에서도 지동설이 받아드려 지기까지는 300년 이상이 소요되었다.


물론 지금도, 지구는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마이너리티 의견도 있다.


흔히 과학적인 견해는 당연히 사실이라고 생각하거나, 흔히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사실이라는 것은…. 사실 말이 안되는 것이다. 과학은 진실이나 사실을 밝히는데있는게 아니라, 사실이라고 알고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반론을 펼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믿어야 하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며, 어떤 의미로든 과학적인 태도가 아니다.  최소한 무언가를 믿는 행위는, 과학적인 사실이라도, 이미 과학적인 태도가 아니며, 아마도 종교적인 행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무언가를 믿는 것은 과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소위 마이너리티 의견은 어떤 상황에서도 있는 것이 당연하며, 그 존재 자체가 과학의 근거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마이너리티 의견이라고 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반대로 사실이라고 생각할 이유도 없다. 다만 마이너리티 의견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의견 자체를 억압한다면, 중세 암흑기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현재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는 주류의 의견은 당연히, 학교를 닫고, 여행을 자제하고, 사람이 모임을 중단하고, 가급적 이동을 제한하고,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모든 감염자는 즉시 진단하고 접촉자를 찾아서 격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학에 기반한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주류의 의견에 반대하면, 그는 과학적인 사실을 외면하는 무식한 고집쟁이, 더 나아가서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인물로 비난 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모든 주류 의견에는 반듯이 마이너리티 의견이 있게 마련이다. 당연히 코로나 사태에도 이러한 의견이 있다. 지난 10, 발표한 그레이트 바링턴 선언이 그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소위 선택적인 보호 (focused protection) 방침으로 , 요약하면, 일부 고령층과 병이 있는 취약 계층만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고, 다른 사람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하여 사회와 경제활동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코로나 백신이 나오더라도 고령자와 취약 계층만 접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마스크를 강요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은 전 세계적으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마이너리티 의견이지만,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이자 노벨상을 수여하는 스웨덴에선, 오히려 이들의 주장이 주류 의견으로 받아드려 지고있다.


이들 두 가지 전혀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인신 공격적 발언과 심지어는 살해 위협까지도 포함하여, 서로를 모두 말도 안되는 비과학적인 주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과거에나 지금이나, 거의 모든 의학적인 의견에 대하여, 수많은 마이너리티 의학이 존재해왔고, 의학의 역사는 마이너리티 의학이 주류가 되는 과정의 반복과 재 반복 이었다.


코로나에 대처하는 두가지 완전히 다른 상반된 주장은, 다른쪽에서 보면 서로가 어처구니없이 황당한 주장이고, 일고의 가치조차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있으나, 의학은  어처구니 없는  오류와 이를 수정하면서 현재에 이르고있다. 지금이라고 해서 그 오류의 반복과 수정의 역사가 다르지도 않을 것이다. 


과연 수십년 혹은 수백 년 후에 2020년 코로나 사태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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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리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살고 싶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2. 오늘까지 코로나 감염은 대한민국에서 47, 515명이 확진 되었고, 이중 사망자는 645명이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 자의 숫자를 실시간으로 중계방송 하는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그야말로 올해는 하루 하루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성이다가 저물어가는 상황이다.


2020년 현재, 과연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 일까?

그래도 가장 무서운 질환은 암 인가?  아니면 심장병인가?


코로나는 다른 질환과 비교하여 얼마나 무서운 병 인가?


한가한 금요일 오후에 우연히 2019년 통계청 사망보고서를 보게 되었다.


922일 발표한 통계청 사망원인 결과를 보면, 2019년에 죽은 사람, 말하자면 사망자 수는 295,110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3,710(-1.2%) 감소하였다고 한다. 말하자면 대한민국 현재 인구 5100만 명중 2019년에 29만여명이 사망하여 살아있는 사람 중 대략 0.57%가 죽음을 맞이한 샘이 된다. 하루 평균 약 800명이 매일 사망한 샘이고, 대략 200명중 1명이 일년에 사망한다고 보면, 죽음이라는 것이 그다지 멀게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학술적으로는 조사망 률 (인구 10 명당 사망자 수)574.8명으로, 전년 대비 7.6(-1.3%) 감소하였다. 2018년보다 사망자 수가 조금 감소한 샘인데, 감소했다고 해서, 실제로 의미 있는 것은 아니고, 2014년부터 5 연속 증가하다가 2018년에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다 보니, 그 반사 효과로 오히려 사망자수가 2019년에 조금 줄었다고 해석하는 듯하다. 그러고 보니 2019년 연말 초 겨울에 유난히 부고를 알리는 메시지가 많이 온 듯하다.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독감이 잠깐 돌았거나, 아니면 그냥 우연일 수 도 있을듯하다.  


전체적으로는 총 인구가 조금씩이나마 증가하면서, 매년 사망자 수는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고, 조사망 율, 말하자면 10만명당 사망자수는 2009497.3 명으로 바닥을 찍은 후 점차로 증가하여 2019574.8 명으로 사망자수 증가 수치 보다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80 이상의 사망자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47.0%), 이는 10년전보다 14.8% 증가하였다. 아마도 인구가 늘어나는 한, 특히 고령자 인구가 증가하는 한, 사망자 수와 조 사망률은 매년 증가할 것이다.


10 사망 원인은 악성 신생물(),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 성 질환 순이다.


사망률 1위는 당연히 악성 신생물, 즉 암이다.  40세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원인 1위이고, 전체 사망자의 27.5% 가 암으로 사망하여 10 만명당 조사망율은 158.2명이다. 그 다음으로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등이 뒤따른다. 자살에 이어 당뇨병 치매 간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질환등이 사망원인 10위에 포진되어 있다.  


전체적인 상황은 비슷하지만, 전년 대비 알츠하이머병 (7) 두 단계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장기간 별 변화 없는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놀랍지만, “고의적 자해라고 고상하게 표현한, 소위 자살로 인한 사망이 사망원인 5위 라는 것이다. 2019년 한해 13,799명이, 매일 평균 38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샘이다. 자살은 10-39세 연령대에서 압도적으로 사망원인 1위 이다.  자살로 인한 조 사망률 26.9명은, OECD 평균 11.2의 두배를 넘는 놀라운 수치이다.


치매는 꾸준히 상승하는 사망원인이다. 2009 13위에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여 2019년에는 7위로 상승하였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10,357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하였고, 치매 사망률은 여자(28.2) 남자(12.2)보다 2.3 높다. 그렇다고 해서 치매가 여자가 잘 걸리는 질환 인가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 것이다. 단지 여자의 수명이 남자보다 길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외 특기할 만한 사망 원인으로는,

알코올관련 사망자 수는 총4,694명으로 1 평균 12.9명이 술 때문에 사망한다. 당연히  남자(15.8) 여자(2.5)보다 6.4 높으며, 술 관련 사망률은 30 이후부터 급증하여 50대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호흡기 계통 사망도 매우 중요한 사망원인이다. 전체적으로 36,655명이 사망하였고, 이중 폐렴 23168, 만성 하기도 질환 6175명 등이다. 이와 별도로 폐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8692명 이다.  


그 외 운수사고 즉 교통사고 (4,221), 추락 및 낙상사고 (2,665) , 익사 ( 470),  가해 즉 타살 ( 408) 등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죽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 암과 심장병을 조심해야 할 것처럼 보인다. 두 병의 사망을 합치면 전체 사망자의 거의 절반에 달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암과 심장병이 가장 무서운 병인가? 그렇다고도 볼 수 있고,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 되는 질환은 나이가 들면 더불어 높아지지만, 그 중에서도 암 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은 거의 압도적으로 노년기에 집중된다. 기본적으로 노화가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암과 심장병이다. 이들 질환은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매, 혈관질환, 뇌 질환과 마찬가지로 크게 보아서, 노화에 수반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거나, 뇌화가 원인인 질환이다.  실제로 노화를 억제하거나 역전시키는 약이나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이들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는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뇌화를 억제하고 역전시키려는 연구가 엄청나게 이루어 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유일한 방법은.. 아마도 소식, 즉 적게 먹는 것.. 이라는 것 이외에 아직까지는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이나 약은 없다. 


그렇게 본다면,, 암과 심장병은 어쩌면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특히 노년기에서 생기는 경우엔 노화에 의한 당연병 ? 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도 하다.


또 하나 고려할 것은 암이나 심장병이 사망원인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어떤 특정한 병이 사망원인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질병으로 인한 사망에서 단일 질환을 사망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들 들어, 비행기가 엔진이상으로 추락하여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다면, 이는 매우 간단명료하게 모든 사망원인은 교통사로인한 신체 손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을 않던 고령자가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다리가 다쳐서 침대에 눕게 되고, 활동이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우울증이 동반되어 식욕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신체가 쇄 약해져서, 결국에는 독감에 걸려서 사망했다면, 어떤 것을 사망 원인으로 해야할 지 애매할 뿐 아니라, 설사 법적으로 사망원인이 폐렴으로 판단한다해도, 실질적으로는 고혈압 등 모든 질환뿐 아니라, 다리 부상까지도 사망에 일부 기여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사망률이 질병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사망원인이 말하자면 상호 배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고있다. 20 배 증가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골초중에서도 폐암으로 죽는 사람은 5%가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폐암에 걸리기 전에 다른 질환으로, 대표적으로는 심장 혈관질환, 혹은 다른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골초가 심장병으로 사망해버리면, 당연히는 그는 폐암에 걸릴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폐렴에 걸리지 않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폐암에 걸리기 전에 죽었을 뿐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오늘까지 세계에서 7500만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고, 확진자 중 2.2%, 166만명이 사망하였다. 전 세계인구의 약 1% 가 확진을 받았고, 전세계 인구의 0.022% 가 사망하였다. 대부분의 코로나로 인한 사망은 노령층, 당뇨병 , 고혈압 비만 등 기저 질환이 있었고, 기본적으로 코로나 확진 이후 약 1개월 이내에 사망하면, 사망 원인에 관계없이 코로나 사망으로 통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점을 보면, 코로나로 인한 사망은 상당히 과대 평가되었을 수도 있고, 그 반대로 코로나에 걸려서 죽은 상황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과소 평가되었을 수도 있다.


단순히 지금까지의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 혹은 숫자만으로 코로나가 얼마나 무서운 혹은 가벼운 질환인가를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코로나로 인한 사망은, 대한민국에서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보아도, 최소한 암이나 심장병 뿐 아니라, 자살이나 교통사고 등, 혹은 결핵으로 인한 사망에 비교해 보아도, 미미한 정도이다.  물론 전지구적인 방역과 여행제한으로 경제가 파탄 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일생 동안의 노력으로 가꾼 사업이 물거품이되는 아픔의 대가로, 그나마 이렇게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유한한 인간의 삶을 고려할 때, 이런 정도의 제한을 가해가면서 경제활동을 제한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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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를 정도로 비현실적인 코로나 19 태풍의 소용돌이를  지나고있다.   누구나 자신이 혹은 자신의가족 친구가 곧 코로나19에 걸려서 죽을 듯한 공포에 숨도 크게 못쉬는 나날이다.  이 와중에도 세계 의학계에서는 새로운 목소리가 나오고있고,  이에 대한 반론이 나오는등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대응을 두고, 가히 세기적


토론이라고 물릴 만한 논의가 이루어지고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내과의사이자 의학 통계학자인  John Ioannidis 교수이다. 그는 2005년 전설적인 논문인  "왜 대부분의의학 연구는 오류인가?" (Why most publised researh are false ? ) 라는 도발적인 에세이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뒤로 ( 이런 제목의 에세이를 쓰는 것도 놀라운데, 이에 대하여 아무도 반박하지못했으니.. ), 가히 범접못할 아우라를 뽐내는 거물(Titan)이다. 그는 최근 또다시, 역시나 그답게.. 도발적인 제목  " 이 환란은 누가 만든것인가 ?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에 대한 대응은 과학적인 자료에 의한 결정이아니다.. (A fiasco in the making? As the coronavirus pandemic takes hold, we are making decisions without reliable data. ) 라는 에세이에서, 현 상황을 "집고양이( house cat)의공격을 받은 코끼리가 혼비백산하여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에 비유하고있다. 즉 코로나19에 대하여 과도한 반응으로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초래햇다는 것이다.  대규모 여행 금지 정책이나, 학교 휴교령, 모임 금지등이 코로나19 차단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   무모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발생할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혼란과, 그로인한 실업,자살, 정신병등 사회가 부담해야할 엄청난 고통을 외면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에세이가 나간 다음날, 하버드대학의 감염 역학 전문  Mark Lipsitch, 교수 즉각반론을 게제하였다. 제목은 "우리는 알만큼 알고있고,"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 19에대하여 가장 먼저해야할 일이다,(We know enough now to act decisively against Covid-19. Social distancing is a good place to start) , 여기서 그는 지금 당장 극단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실시하지 않으면 코로나19로 인한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의료 시스템의 붕괴로 수백만이 사망하는 파국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에세이를 쓰기전에 Ioannidis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결과 두사람의 의견에 공통점이 많음을 확인했다고한다). 

미국서부의  스탠포드,  동부의 하버드 대학의 두거물이 하루사이를 두고 정반대의 코로나 19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 이에 동조 혹은 반대하는 각종 의견들이 각 주요 일간지와 인터넷 사이트에 개제되기시작하였다. 대체적으로 보수측 언론과인사들은 Ioannidis의 의견을 인용하여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과잉 대응할 필요없다는 의견이고, 이에 반하여 리버럴 쪽 매체나 인사들은 현재의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결코 과잉대응이 아니며, 특히 이탈리아와 유럽을 보면, 미국의 대응이 오히려 한발 늦거나,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제 오늘의 뉴욕 타이즈 오피니언 칼럼에는 더욱더 한발 더나간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예일대학의 예방의학자인 David L. Katz는 현재의 대규모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 즉 휴업, 휴교, 집회금지, 휴교등은 경제침체와 사회적 혼란만 야기 할 뿐 지속가능한 정책이 아니다면서,  오히려 99%의 코로나 감염증이 경증인 한국의 통계를 예를 들면서, 노약자는 감염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되,  젊은 건강인의 활동은  제한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젊은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전체 감염자 수가늘어나야, 집단면역(Herd Immunity)이  생겨서 노약자를 포함한 전체 사회가 안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Is Our Fight Against Coronavirus Worse Than the Disease?  NYTIMES , March 20, 2020)

타이타닉 호가 대서양에서 침몰할때, 일부 일등 선실의 승객들은 하인들과 노인에게 구명정 좌석을  양보하고, 자신은 구명복도 필요없다고  거부하고 의연하게 배의 침몰을  맞이했다고 한다. 2차 대전 당시 매일 독일의 야간 폭격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런던에서는 밤마다  대규모 음악회가 개최되었고, 극장이 음악회 중에  폭격을 맞으면, 극장앞 빈 마당으로  오케스트라를 옮겨서  음악회를 계속했다고한다. 

두려움에 떨고만 있어서는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수 없다, 조그만 희생도 없이 이길 수있는 전쟁도 없다.  

코로나 19 로  인한 피해보다도, 코로나19에 대한  과잉대응으로인한  피해가 더 클 가능성에 대한  당당한고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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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포 지인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고국에 김에 건강 검진을 받고 싶은데, 전신 PET 검사 (양전자 단층 촬영)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것이다.  건강 검진 안내서에는 한번의 검사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한꺼번에 숨은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최첨단 기기라는 설명이니, 고국에 김에 한번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강 검진센터에서는 전신 PET 검사를 건강 검진 항목에 넣어놓고 있다. 건강 검진에 포함된다는 의미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전신 PET 검사를 받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전신 PET 검사는 암을 조기 진단해주는 기능은 없다. 전신 PET 검사에서 암이 없다고 나온다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으며, 암인 것으로 나와도 암이 아닌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전신 PET 검사는  조기 암을 발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료 장비가 아닌 것이다. 당연히 의학이 발달된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도 전신 PET 검사를 건강 검진에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알려진 전신 PET 기능은, 주로 이미 진단을 받은 환자에서 전이여부를 판단하거나, 암이 강력히 의심되는 환자에서 추가 검사 여부, 특히 조직 검사 혹은 수술을 것인가 것인가를 판단하는 도움이 되는 정도이다. 암을 진단 받았다면, 추가로 전신 PET 검사를 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는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

 

전신 PET 검사를 받으면 최소 10~30 밀리시버트 (mSv) 정도의 적지 않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등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1 년에 허용되는 최대 방사선 양이 20밀리시버트 이다. 한번의 검사로 일년간 원자력 발전소에서 허용하는 최대한의 방사선에 노출 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전신 PET 검사에서 애매한 결과가 나오면, 암에 대한 염려가 가중되어 추가로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하거나, 불필요한 걱정과 두려움에 떨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전신 PET 검사는 환자에게는 유용한 검사이나, 건강 진단을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 세계 제일의 부자인 게이츠나 미국 대통령 중에 누구라도 건강 검진으로 CT 전신 PET 검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게이츠나미국 대통령은 비싸기는 해도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암을 족집게로 집어내듯 쉽게 진단 해준다는 CT PET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일까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당연히 좋은 것인데 다른 선진국에서 건강검진으로 CT PET 검사를 하지 않는 일까당연히 전신 PET 검사나, CT 검사는 암을 조기 진단하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돈만 내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CT 전신 PET 검사를 해주는 나라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밖에 없다대학병원을 비롯하여 국가 센터에서도 수백만 원짜리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나라도 대한민국 사실상 유일하다

 

건강 검진을 목적으로 전신 PET 검사, CT 검사는 의학ㅈ거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다 다. 단지 의료 마켓팅일 뿐 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이다.

 

특히 방사선 노출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하면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최첨단 의료 기기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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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5-09-0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병원에 되도록 안 가는 게 맘편히 주어진 삶을 잘 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_-;;;;

Ralph 2015-09-10 17:02   좋아요 0 | URL
그래도 꼭 가야할때는가야 하는데.. 옥석을 가리기가 어려운 세상이군요. 어떤 분야든지 말이지요.
 

어차피 누구나 한번은 죽어야 하고, 피할 수도 없으니, 한번쯤은..  어떻게 죽는 것이가장 좋을 것인지.. 물론 원하는대로 되는것도 아니지만.. 생각해 봄직하다.

 

최근 영국 의학잡지(BMJ) 의 전 편집장  Richard Smith는  이주제에 대하여 흥미로운 글을 기고하였다. 그의 주장은 암으로 죽는 것이 최고라는 것이다. (Dying cancer is the best death. BMJ 31 Dec.2014)

 

그의 주장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카드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죽는 것을 가장 좋은 죽음으로 선택하지만, 이러한 죽음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죽는 당사자야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남겨진 가족이나 친구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고..물론 충격이 없다면 그것도 좀 그렇지만.... 예민한 경우는,  남겨진 가족에게 일생동안 이로 인한 충격을 주어..  떨쳐버리지 못하고 죄책감..불안을 호소하여 .. 그런사람 여럿 봤다.. 오랜동안 고통을 안기는경우도 흔하다.  여하튼 가족들에게는 굉장히 좋지않다. 더구나 이렇게 갑작스렇게 죽으려면, 평소에 모든 인간관계를 완벽하게 정리해놓고..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완벽한 장례. 유산. 감정적인 미해결 등.. 완벽한 삶을 살아야 하고..  또  가보고 싶거나, 먹고싶은 것도, 만나고 싶은 사람도 미리 다 만나놓고.. 빌린돈도 갚아놓고.. 빌려준 돈도 찾아오고.. 하루하루를 완벽하게 정리하여 마치 내일 죽을 것처럼 혹은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 처럼 살아야 하니.. 실제로 이런 삶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다음으로는 치매 등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천~천히 망각과 죽음으로 가는 길인데.. 역시 주위에 민폐가되고..물론 민폐도 보통 민폐가아니다..  자신도 자신을 잊어버리니 .. 그다지 유쾌한 죽음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심장병, 신장병 , 당뇨병등 각종 장기의 병으로 죽는  방법은 .. 의사에게 자신의 목숨이 달려있으니.. 구차한 삶이 되기 싶상이고.. 결과적으로 살아서도 유쾌한 삶이 아니고..  하루 하루가 언제 죽을 지 살지 모르니 ..불안하고 편치 않다. 병으로 인한 괴로움도 상당하고.... 더구나 죽으려다  살았다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서..그에 따른 고통과 비용도 엄청나니,  역시 쉽게 선택할 수있는 삶도 죽음이 아니다.

 

그에 반하여 .. 암이라는 질병은.. 일반적으로 진행암으로 진단되면.. 일단 완치가 불가능해진다. 모든 상황이 일단 좋든 싫든..확실하게...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수개월에서 잘해야 1년의 시간이 남는데.. 이 기간동안 친구들도 만나고, 듣고싶은 음악도 듣고.. 장례식 준비도하고.. 먹고싶은 음식도 먹고.. 보그싶은 사람도 만나서.. 지나간 잘못에 대하여 용서도 구하고.. 이러면서  천천히 마지막 인생의 쓰고 단 맛을 충분히  음미할 수있으니.. 가히 최고의 죽음이 아니겠는가 ?

 

물론 암으로 인한 고통도 있겠지만, 죽음을 받아드리기만 한다면, 몰핀이나, 위스키로 충분히 다스릴 수 있지 않겠는가 ? 라고 말하고있다. ( 의사로서 말하건데,  사실이다. )

 

더 나아가서, ...  그러니.... 괜히 쓸데없이 암 치료법을 연구해서, 조금이라도 죽음의 과정을 연장하여.. 오히려 더 고통스러운 죽음을 만드는데 .. 굳이 천문학적 연구비를 쓰지말자고 한다.

 

단지 .. 그 암이 ..너무 빨리만 찾아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물론 안락사는 모든 죽음 방법 중에서 최악의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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