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Patient Tells a Story: Medical Mysteries and the Art of Diagnosis (Paperback) - Medical Mysteries and the Art of Diagnosis
Lisa Sanders / Three Rivers Pr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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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대학의 내과의사이자 뉴욕타임즈의 메디칼 칼럼니스트인 Lisa Sanders 박사는  병에 걸린 환자의 병력을 듣고, 진찰하여 최종 진단을 내리는 의사의 머리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여러 환자의 예를 들어서알기 쉽게 설명하고있다. 이 책은 또한 유명한  의학 미니시리즈 "닥터 하우스"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며, 저자인  Sanders 박사도 그 프로의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닥터 하우스의 주인공 휴 로리의 추천의 말도 표지에 쓰여있다.   그 프로를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한번 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보통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는 최첨단 컴퓨터를 장착한 CT나 MRI, 혹은 피한방울로도 수십 수백가지 병을 진단하는 최신 검사법으로 쉽게 각종 병을 진단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최근에는 의사들 마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질병은 그다지 단순하지 않다.. 물론 요즘은 병원에 약타러 오거나, 그냥 젊은 의사의  얼굴 보고 친절한 말을 들으러 오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런 가짜 환자 말고.. 진짜로 병원에오는 경우라면.. 인간은 수백만년간의 진화의과정에 있고,.... 따라서 인간의 병을 진단하는데는 슈퍼 컴퓨터보다 백배 천배 더 좋은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런 컴퓨터가 어디있느냐고? 물론 있다.. 말할 팔요도 없이 인간의 두뇌다. 그것도 30년이상 충분히 단련되고.. 최신 의학지식 뿐 아니라, 세상의 이치에도 어느 정도는 깨우친 , 꽤나 완벽한 두뇌가 필요하고.. 더불어 끈기와 정성.. 환자에 대한 애정 .. 시간의 흐름을 개의치 않는.. 그리고 세심하고도  날카로운 추리.... 동료의사와의 긴장된  토론.. 그리고 집념과 .. 더불어 약간의 운도  필수적이다.  그래도 오진율은 무려 20-30%에 달한다고 Sanders 박사는 말하고있다.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은 의사의 지식뿐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무었보다.. 가장 어렵고, 가장 소홀히 되는 일이지만..,, 저자의 표현대로 "환자의 침대 곁에 의자을 같다 놓고" 장시간에 걸쳐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듣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그렇게 하는 의사는 이제 사실상  거의... 없지만..

저자인  Sanders 박사는 원래 CBS의 의학담당 레포터였으나,취재 도중 출연한 의사가 환자를 살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의과대학에 진학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있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일반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있는 언어와 사고 방식으로 의학적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의사의 사고과정을 잘 설명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나오는 자신의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하여 객관적인 견지에서 부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한다.

결국 이 저자가 말 하려는 것은 "의료는  서비스 산업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심각한 직업이며.. 웃음과 편암함을 주는 편안한 직업도 아니며...  실제로 의사의 임무는  환자의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고, 이 과정은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과 비슷한 , 일종의 치열한 "예술적 활동" 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환자와 그를 치료하는  의사와 관계는 친절, 명성, 병원이테리어와는 전혀 무관한, 오히려  살인범이나 악당을  잡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피로에 지친 그러나 날카로운 직관을 갖은 노련한 형사의 심정이다. 그러고 보니 과거 유명한 티브이 시리즈 " 형사 콜롬보"의 낡은 외투가 의사 가운의 이미지와 겹쳐지기도 한다.

 

Dr. Ernest Ceriani, the subject of a 1948 Life magazine story titled "Country Doctor," pauses after a long surgery.

 

이책은 자신의 생명을 맡겨야 하는 의사를 찾아가야하는 환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크고 화려한 병원보다는 바쁘고 화려한 명성의 친절한 의사보다는 " 침대 곁에 의자를 놓고 와서 앉는"" 그런 의사가 진정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는 것을 ..... 병원에 가서 굳이  친절한 의사를 만나야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 ..  물론  요즘 그런  의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 번역본은 없는 것 같다. 오랜동안 미국에서도 베스트 셀러였고, 유명 티브이 프로그램의 원작이기도 하니..국내 출판사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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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의료와 과잉진단 과잉치료

 

21세기 현대 의학은 과잉진단과 과잉 치료가 만든 의료천국의 시대입니다.

 

흔히 지난 20세기 후반에 현대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의학 자체의 발전이라고 보기보다는 의학이 과학의 발달 특히 컴퓨터 과학의 발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20연 년 간 급속한 컴퓨터 관련 산업의 발달은 의학 중에서도 영상 의학 장비, 특히 초음파, CT, MRI, PET-CT 등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불과 10년 전에는 일반적으로 1cm 이내의 크기의 종양은 발견하지 어렵다는 것이 통설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1mm 크기의 암도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찾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달로 인하여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최첨단의 의학 장비를 충분히 이용한다면, 21세기 의료에서는 원만큼 건강한 사람이라도, 1-2mm 정도 크기의 암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더불어 모든 질환에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강조되면서 고혈압의 기준, 신장 질환, 호흡기 질환, 정신질환, 관절 진환 등 거의 모든 질병의 진단 기준이 점차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마음만 먹는다면, 건강한 사람에게도 암을 비롯하여 심장, 신장, 관절, 내장 기관, 정신질환 중에서 몇 가지 심각한 진단명을 얼마든지 붙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현대 의료에서는 이미 질병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찾기 나름이거나, “붙이기 나름이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급속히 증가 암, 관절염, 신장 질환 등, 모든 질병 통계에서 대부분의 질병 발생이 의학적인 상식을 뛰어 넘을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암과 심장병, 대사질환, 정신 질환 등 모든 병의 발생률이 엄청나게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건강상태와 평균 수명은 증가하는 모순된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수 십 년간 병을 치료하는 기술이 특별히 발전한 것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물론 매년 새로운 치료법이 수 없이 많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각종 세계 의학계에서 보고된 대부분의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질병의 치료율은 높아졌지만, 치료 대상이 조기 질환이거나, 경미한 질환을 대상을 치료함으로써 발생하는 일종의 착시 효과일 뿐이고, 치료받은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는 거의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지난 10년간 세계 의학계에서는 소위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3차 예방, 특히 조기 진단, 조기치료가 과연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가에 대하여 격렬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정상적인 건강상태로 지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검진을 통하여 발생 가능한 질병을 찾아내어 미리 치료를 시작하여, 조기 암, 조기 고혈압, 조기 당뇨 등의 질병을 붙이고 치료를 하는 소위 “Medicalization”이 과연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인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미국 암연구 협회지에 Dr. Gilbert Welch 교수의 “Overdiagnosis in Cancer” 논문이 실린 이래로 세계 의학계는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에 대하여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유명의학 학술지인 British Medical Journal, Annals of Internal Medicine,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등의 의학 단체에서는 더 적은 치료(”Less is More“), 혹은 과도한 치료에 대한 반성(“Too Much Medicine”, “Choosing Wisely” )등의 캠페인을 통하여 더 많은 검사와 더 많은 치료보다는 의학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의학의 진정한 발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3Dartmouth 대학의 연구자와 유럽의 전문가를 주축으로 최초의 과잉진단예방학회 “Preventing Overdiagnosis” 가 결성되어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더불어 미국 질병예방위원회(USTSPF)의 주도로 국가적으로 PSA 전립선암 검진을 폐지하였고, 유방 촬영술(Mammography)를 이용한 유방암 검진은 제한적으로 축소하였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 의학협회지 (BMJ) 여성 편집장인 Fiona Godlee와 의사협회회장(College of GP) Iona Heath는 자신이 여성임에도 국가의 유방암 검진을 공개적으로 거부한다는 의견을 발표하였고, 스위스에서는 국가적으로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Iona Heath는 혈압 100/150 이하의 약한 고혈압(Mild Hypertension) 은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이 오히려 해롭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고, 이는 권위 있는 코크란 리뷰 (Cochran Review)의 메타 분석을 통해서도 입증되었습니다.

 

 

세계 의학계는 암,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 질환을 비롯한 모든 의학의 영역에서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에 대하여 전에 없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많은 의학자들은 과거 50여년 간 의학계를 지배하던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의 패러다임은 수명을 다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21세기에서 발생한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의 상황은 의사나, 환자, 누구 하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첨단 진단 장치의 발달, 더 많은 검사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의료기관의 생존이 불가능한 행위 별 수가(Fee for service) 에 기초한 의료 수가 제도, 누구나 먼저 전문의의 진찰만을 고집하며 다다익선을 부추기는 의료 제도, 건강과 장수에 대한 과도한 욕구와 이를 이용하여 의료 과신을 부추기는 신문과 방송, 장기적인 국가 의료 정책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합작하여 만들어낸 끔찍한 의료 천국의 실상입니다.

 

 

이제 80세 고령의 어르신까지도 매일 종류를 알 수 없는 십 수 알의 약을 복용하고, 한 달에도 여러 차례 X-ray, CT를 비롯한 각종 피검사를 반복하여 받거나, 여러 과의 전문의를 매번 방문하여 반복하여 처방을 받고, 암을 비롯한 모든 질병의 발생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세계에서도 유래 없는 과잉진단의 과잉 치료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수년 내에 거의 모든 국민은 암, 고혈압, 대사질환, 정신질환 등의 환자가 되어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될 것을 예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21세기의 의료는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을 빼놓고 논의할 수 없습니다. 과잉진단과 과잉치료를 고려하지 않은 질병 발생률 통계는 의미 없는 숫자놀음일 뿐이고, 질병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 나름인 상황에서 기존의 수가 체계를 고수한다면 의료 재정의 파탄은 불 보듯 명확할 뿐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실로 끝을 알 수 없는 상상할 수 없는 의료비를 사회가 감당하여야 함은 물론, “환자를 위한 의료에서 의료를 위한 환자의 시대로 바뀔 것입니다. 의료기관은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가능한 더 많은 검사를 실시하고, 더 많은 약을 처방하고, 더 많은 수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환자와 의사 간호사의 관계는 냉장고나 티브이를 파는 판매원과 소비자의 관계와 완전히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환자 개개인의 희망과 감정, 가치관, 인간 생명의 유한성, 환자를 인격체로 보는 인간 존중은 철저히 무시되고, 오로지 검사 소견과 증상에 따라서, 검사와 치료를 기계적으로 할 뿐 인 대량 생산의 기계적 의료만 남을 것입니다. 의료기관은 이제 병을 검사하고 치료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대량 의료 생산 공장으로 급속히 변화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량 생산의 기계적 의료를 거부하는 의료기관이나 의사는 급속히 도태되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상상하기도 싫지만 또 다른 의미의 의료 천국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공장식 기계적 의료로 이루어진 의료천국의 가장 큰 희생자는 환자입니다. 환자는 자신이 크고 화려한 의료기관에서 최첨단 치료기계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다는 안도감을 갖게 되겠지만, 사실은 의료를 위한 환자임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료를 위하여검사와 약과 수술을 받고,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또 다른 검사를 받고 약과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의료 컨베이어 벨트위에 자신의 몸이 송두리째 올라와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게 될 것입니다. 의료인은 환자의 고통을 충분히 시간을 갖고 들어주고, 위로하고, 최선의 치료를 하거나, 아니면 굳이 필요 없는 치료를 하지 않도록 환자를 보호하기보다는, 컨베이어에 위의 로봇 팔처럼 무관심하게 처방을 쓰고, 검사를 하고, 수술하는 비인간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이러한 의료 천국은 어느 정도는 이미 현실화 되었습니다.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First Do Not Harm”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격언은 가장 중요한 의학의 원칙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의학교과서에서도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쓰여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병에 시달리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나이가 먹어서 생기는 주름살과,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는 감정까지도 현대의학에서는 질병으로 간주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가 내리는 최고 경지의 기술은 최신 약이나 로봇 수술이 아니라,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의료 제도는 가능한 많이 검사하고 많은 약을 처방하고 많은 수술을 해야만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생존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불필요한 약을 처방하지 않는 의사, 환자에게 운동하라고 잔소리 하는 의사, 담배와 술을 끊으라고 한 시간 동안 잔소리 하는 의사는 이제 모두 사실상 멸종되었습니다. 그 대신 하루에도 백 여 명의 환자에게 처방을 내릴 수 있고, 한 달에도 수백 건의 수술을 하는 세계 최고(?) 의 로봇을 닮은 기계 같은 의사가 최고의 의사, 명의로 추앙 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현대 의학은 달리 말하자면, 시속 300 킬로로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스피드로 달릴 수 있으나, 불행히도 사고가 나면 많은 사람을 건강과 생명을 해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경주용 자동차에게 최고 성능의 안전벨트, 브레이크, 에어백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듯, 과잉진단과 과잉치료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행정적, 윤리적 장치가 없는 현대의학은 오히려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현대의학에서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의 방지를 위하여 아래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1. 의료정책. 수가체계, 의료진 교육과 수련 등 모든 방향에서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과잉진단과 과잉치료를 적절하게 제어하여 더 많은 의료보다는 적정한 최소한의 의료를 추구하는 정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2. 검강 검진, 암 검진 등 대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검진 프로그램은 충분한 연구를 통하여 건강증진과 수명연장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것으로 제한하여야 한다.

3. 건강을 지키는 것은 더 많은 약이나 수술이 아니며, 의료의 소비는 다다익선이 아니라. 오히려 최소한의 의료와 건강한 생활 습관임을 의료인과 국민들에게 교육하여야 한다.

 

 

 

과잉진단의 대표적인 사례들로 지목된 질병

유방암 : 유방촬영술에 의한 유방암검진 환자에서 발견된 암의 약 1/3이 과잉진단이다.

전립선 암 : PSA로 진단된 전립선 암의 약 60% 이상이 과잉진단으로 지목됨.

갑상선 암 : 갑상선 초음파의 사용으로 급격히 증가함.

폐암 : 검진으로 밝혀진 25% 이상의 폐암은 과잉진단이다.

기관지 천식 : 캐나다의 연구에 의하면 천식으로 진단된 환자 중 30%는 과잉진단이며, 60%는 약물치료가 필요치 않다.

폐 색전증: CT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폐 색전증은 치료가 필요치 않음

고혈압 : 메타 분석에서 대부분의 환자에서 과잉진단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됨

고 콜레스테롤 혈증 : 정상이거나 정상에 가까운 콜레스테롤 환자의 80%가 불필요하게 치료를 받고 있음.

만성 신질환 : 특히 고령자에서 불필요하게 과잉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다.

골다공증: 지나치게 많은 경도의 질환을 치료하여 득보다 해가 크다.

임신 성 당뇨: 5명의 산모 중 1명이 진단되는 정도로 과잉진단이 많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 이상 : 학기의 후반에 태어난 아이들이 진단될 확률이 학기 초반에 생인 학생들보다 30%가 높다. 즉 또래에 비하여 생일이 늦은 남자아이가 진단을 받는다.

(2012Moynihan 등이 BMJ에 발표한

“ Preventing overdiagnosis: how to stop harming the healthy”에서 인용함.)

 

 

627일 건강보장 정책 세미나 발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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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4-06-2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가지 제안 비록 총론적이지만, 방향에 동감합니다. 다만 의료 영리 법인 허가까지 포함하여 실제는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을 되돌릴 수 있을까하는 회의가 듭니다.

장받고이장더 2014-06-26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사로서 실로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차분한 논조로 현대 의학의 단점을 잘 짚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에 매인 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이제는 생존 경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많은 검사를 내는 현실이라서.

아마도 의사 사회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Ralph 2014-06-2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의사의 의견을 믿지 못하겠다" 종류의 책들이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가히 쏟아지고있습니다. 10년전만해도 생각하기 어려웠지요.. 사회 자체가 그렇게 변한 것인데.. 덤터기를 쓰고있다고 해야 할 듯합니다. 배를 불리는 사람은 제약회사, 기계 회사, 투자자인데요...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나서지 않으면.. 또 그럴 수박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CREBBP 2014-07-0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비전문가로서는 너무나도 많이 쏟아져나오는 의료정보와 질병에 대한 홍수같은 우려 속에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의사분들이 이런 일에 협화 같은 걸 만들어서 홍보하는 역할을 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산업 구조상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Ralph 2014-07-03 19:12   좋아요 0 | URL
현대 사회는 워낙 정보도 많고, 의견도 분분하여.. 어떤 분야라 할지라도.. 비 전문가 뿐 아니라, 전문가도 갈피를 잡기어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의료의 경우는 어떤 선택을하는냐에 따라서,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됨으로 그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해야 할 것 인데.. 역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서로 다른 전문가가 서로 완전히 다른 결정을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니까요.

신용수 2018-01-0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상업적인 현대사회에서 과잉은 의료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 오락, 의식주, 종교, 등등 우리가 향유하고 소비하는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한 소비라기보다는 소비를 위한 우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불량 제약회사 - 제약회사는 어떻게 의사를 속이고 환자에게 해를 입히는가
벤 골드에이커 지음, 안형식.권민 옮김 / 공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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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약은 흔히 알고있듯이, 아이슈타인을 닮은 과학자가 온갖 실험 기계가 연기를 뿜어내는 실험실에서 만들어 지지 않는다. 그런 실험실에서 과학자가 만들어 내는 것은 그냥 화학물질일 뿐 이다. 이 화학 물질은 10원도 안되는 평범한 화학 물질에 머무를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한병에 수백만원하는 항암제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더 좋게는 수백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평생동안 하루 한알씩 꼬밖꼬박 먹어야 하는 고혈압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화학물질이 약으로 변신하는 과정에는 , 환자와 제약사, 의사, 통계학자, 식품의약정부 관리 등이 주연과 조연으로  등장하고, 수천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고, 흥행을 위하여 온갖 마켙팅 기법과 정치적 수완이 발휘되는 소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어떻게 아무런 의미없는 화학 물질이 "임상시험"을 통하여  약으로 변신하는 가를  그야말로 냉정하게 파헤치고, 현대의학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준다.

 

값어치 없는 단순한 화학물질을 한해 수천억 달러를 벌어드리는 블록버스터급 약으로 변신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약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될 제약사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제약사로서는 한해 수천억 달러를 벌어드릴 수 있는 약을 만들기 위해 무슨 짓 인들 못할 이유가 없다.   수천억원을 들여서 전세계의 환자와 의사를 참가세켜서, 임상시험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 효과가 없다고 나오면 , 그 결과는 가차없이 버리고,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임상시험을 하는 것도 다반사이다. 당연히 좋은 효과가 입증될때까지 지속되고, 그중 가장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임상시험 결과를 골라서 예쁘게 과학과 통계의 옺을 입혀서 포장하여 상품으로 내놓게된다. 임상시험의 결과는 당연히 최첨단 통계 기법과 분석 방법이 사용된다. 통계는 거짓말이라는 말도 있지만, 현대의학에서 통계는 과학적이라는 말로 포장된다. 물론 임상 시험결과는 그러싸한 수사로 포장하여 세계 최고의 권위있는 의학잡지에 게제하는 것이 당연한 목표이다. 

 

이렇게해서  이름모를 과학자의 실험실에서 출발한 평범한 화학 물질은  불치병과 암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약으로 , 과거의 약보다 더 효과적이고 더 부작용이 적은 신약으로 , 제약사에게는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고, 수십조달러를 벌어주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제약사와 의사, 통계학자, 정부 관료, 정치인등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바라보고 벌이는 이 엄청난 머니 게임이 공정하고,  객관적 사실에만 입각하여, 과학적으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이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이 이책에 기술되어있다.

 

콩나물을 만드는 사람은 콩나물을 먹지 않는다. 두부를 만드는 사람은 두부를 먹지않고, 고추를 재배하는 농부는 남이 재배한 고추 먹기를 꺼린다. 이책을 읽으면 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를 적나라하게 알 수있다.  약먹기가 싫어질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책은 현대의학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있는 사람에게는 필수이다. 의사나 의료인도 자신이 지금 무슨일을 하고있는지 알고싶다면, 자신이  어떤위치에 서있는지 알고 싶다면 읽어 보아야 한다.  이책에서 기술된 내용은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대학병원 임상의사라면 누구나  경험한 것이고, 따라서 사실이다. 자그만 조각 조각을 맟추어 보여주는 현대의학의 맨얼굴을 보면 실망과  분노를  넘어 서글픔까지 느껴진다. 안타깝지만, 현대의학은 흔들리는 땅위에 서있다. 과연 무엇을 부여잡고  지탱하여 흔들리는 땅위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 지..  과연 현대의학이 무었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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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죽음, 좋은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팔팔하게 잘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는 듯이 고통없이 죽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람도 있다.  극단적으로는 비행기 타고가다가 죽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람도 있다. 혹은 심장병으로 급사를 가장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죽는 지도 모르게 죽는 것도 복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죽은 사람에게 "괜찮았소? " 라고 물어볼 수없으니, 알 도리는 없다.

 

그러나 오랜동안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을 보아온 결과, 좋은 죽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들어 보았다.

 

먼저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장 피해야할 죽음이다. 자신에겐 물론 가족 친지에게도 충격이고, 이 충격은 살아남은 사람의 일생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중요한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또다른 죽음을 부르는 위험하고도 무서운 존재이다. 그래서 가능한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장 피해야할 요소이다. 가능하면 죽음은 최소 3개월 좋게는 약 6개월 이상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 좋다. 1-2년도 괜찮다. 사실상 미리 알 면 알 수 록 좋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예측이 가능해야 자신도 삶을 두돌아보고 준비도 하고, 충격에 대비할 수도 있다. 시간은 쿳션과 같아서 대부분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당연하게도 육체적으로 고통이 없어야 한다.

극심한 통증이나, 호흡곤란등이 가장 중요한 고통이다. 정신 착란, 의식 소실 등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이런한 고통이 가능하면 적어야 하고,가능하면  짧을 수록 좋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정신적 , 영적 고통이 없어야 한다.

정신적 고통은 육체적 고통에 못지 않은데, 자신의 후회, 자식들에게 지우는 부담에 따른 고통, 인간적 갈등에서 오는 고통등이다. 사실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은 서로 깊은 연관을 지고있어서 어느게 어는 것인지 분간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적 고통은 성직자의 영역이니 여기서 논하지 않겠다.

 

무었보다도 중요한 점은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고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죽음을 자신이 인식치 못하면 사실상 좋은 죽음 나쁜 죽음에 대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마치 주인공이 출연하지 않는 영화같은 느낌이다. 사실상 좋은 죽음에 대한 모든 논의가 이 것으로 귀결되는 느낌이고.. 죽음을 인지하면 그자체로 어떤 의미에서는 성공적인 좋은 죽음이라고도 할 수있다. 불행스럽게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은 물론 가족들마저도  죽음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고있다. 다 지나고 나서야. 아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 데 하고 말해봐도 다 지난일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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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4-04-08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를 앓다 죽는 것도 사람 마음대로 피할 수는 없으니 정신이 온전할 때 유언장을 작성하자는 움직임도 있더군요.제 주변에도 치매 앓다 가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저 어렸을 땐 주변에 그런 일이 드물었는데 말이죠.

Ralph 2014-04-0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도 치매는 있었지만, 최근 늘어나는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고령화가 주 원인겟지만, 아직은 그 원인은 모르는 것 같군요. 두뇌를 많이 쓰거나, 뭘 먹을면 좋다든지 하는 얘기도 있으나, 아직 근거있는 치료도 예방법도 없는 듯 합니다. 가끔 자신이 치매라고 공개한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영국의 유명 환타지 작가인 테리 프라쳇 경 ( Sir Terry Pratchett)은 자신이 치매임을 밝히고 안락사 합법화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사회에서나 의학의 중요한 문제임에 틀임없습니다만.. 특별한 대책이 나오기도 요원해 보입니다.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 한다. 사실상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갖고있는 돈이나 재산정도야, 당연히 아깝지 않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죄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짓도 할 수있을 것이다. 문제는, 아니 사실은 누구나 결국은 죽느다는 사실이다. 더하여 ,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또 누구나 알고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자신의 죄값을 받으러 지옥이나 염라대왕에게 가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다. 또 죽음이후의 상황에 대하여 전혀 모르므로, 단지 알수없는 곳? 혹은 알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수 있다.  이 막연한 공포도 상당하다.  또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 좋아하는 것 , 일이나, 물건, 사람과도 영원히 이별해야 하는 것도 꽤나 두렵고 고통스럽다. 하여튼, 죽어서 좋은 일이야 있겠는가?  나의죽음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나를 제외한 어느 누구의 죽음도 전혀 좋은일은 아니다. 심지어 전쟁에서 싸우는 병사들도, 적의죽음에 대하여 예를 표하지 않던가?

 

종양내과의사로서, 많은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경험하였고,   실제로는 매일매일이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고, 환자, 가족, 동료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사실상 직업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다. 동료중에는 너무나 오랜도안 죽음을 만나고 대하다 보니, 상당히 죽음에 대하여 무디어졌다는 느낌을 말하기도 한다. 어떤 동료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무신경하게 느낀 자신을 보고 오히려 놀랬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실제로 환자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죽음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사실상 두려운 것은 죽음보다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두렵다고 말한다.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육체적 고통, 통증, 호흡곤란,  아끼는 사람을 남기고 떠나는 정신적 괴로움 등, 죽음에 이른는 과정이 괴롭지, 사실 죽음 그 자체는 두렵지 ㅇ낳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런것인지,  아니면 죽음이 두렵다고 해봐야, 어차피 안죽게되기는 어려우니, 담당의사에게 편안하게 죽게 해달라는 심정으로 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있는가 ?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지않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굳이 약물의 힘을 빌리거나, 안락사를 택하거나, 아니면, 연탄개스나, 목을 매다는 등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고도, 제 수명을 살면서도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는 없는 것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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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y 2014-03-30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하여 고민하던중 선생님의 글을 접했습니다. 의견을 여쭤도 될른지요.. (양해를 바라면서..)

mindy 2014-03-3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작은 피검사에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와서 작년에 수혈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검사중 갑상선 수치가 낮게 나와서 초음파를 받았고, 엊그제 전문의와의 만남이 있었는데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결절 2cm 크기가 왼쪽 오른쪽에 있다구요.

mindy 2014-03-3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을 매일 먹고 1달후 피검사를 다시 하고 3달후 초음파를 해본후 줄어들지 않으면 조직검사를 해보자는 말에 그러겠다고 했는데, 약을 먹기에 좀 꺼려져서 의논을 드립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구요.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선생님 글도 올렸습니다. 큰 증상은 없고, 조금 허얃해보인다는 주변의 의견들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사적인 고민을 늘어놔서..

mindy 2014-03-3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건강에 관해 쓴 글 "발견되어지지 않은 병"을 링크시켰습니다. 혹 시간여유가 되시면 둘러봐주십사하는.. http://blog.daum.net/mindyleesong/13722226

2014-03-31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Ralph 2014-03-3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의학은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기적같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 내지만, 그렇다고 만능은 아닙니다. 비유한다면, 인간이 비행기를 만들어 새보다 휠씬 빠르게 날아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새처럼 이쪽 나무가지에서 저쪽 나무가지로 가볍게 날아갈 수는 아직, 아마도 영원히, 불가능한 것 에 비유 할 수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