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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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잠을 자다가 문득 새벽 세시쯤에 눈이 떠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대로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죽으면 지옥가는 것 아니야 라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갑자기 뭐냐구 " 주호민" 신과 함께 저승편을 읽게 되면 이런 현상이 생기질도 모른다  

어느날 40대 노총각 김자홍은 업무과로와 스트레스로 저세상으로 가는데 그곳에서는 지옥으로 가느냐 천국으로 가느냐를 두고 재판이 열리게 되며 49일안에 7개의 재판이 열리며 그 결과에 따라 지옥과 천국이 나뉘어 진다  사는동안 남에게 베풀고 사는 정도에 따라 변호사가 정해지는데 김자홍은 초선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면서 그 여행이 시작된다  


 
7단계 재판과정은 이러하다

칼로 이루어진 산 , 펄펄 끓는 거대한 무쇠솥,얼음감옥,칼숲,입으로 지은 죄를 심판하는곳, 독사지옥,거해지옥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제게 해당되는 것은 얼음감옥 한빙지옥이었어요  불효자를 심판하는 지옥인데 평소에 부모님에게 잘못했던 터라 가슴이 뜨금하더라구요
여기서 부모님의 가슴엑스레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곳에 하얀점들이 무수히 많더라구요 그것은 부모의 가슴에 못박힌 말로 상처를 드린것을 표현한다는데 우리 부모님은 굉장하지 않을까 싶으면서 이관문에서 난 탈락이겠다 싶더라구요
 
관문별로 김자홍과 변호사 진기한이 통과하는 방법들과 인간들이 지은죄 그리고 그곳을 재판하는 염라대왕의 존재들이 현대적인 해석과 함께 재미있고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처럼 죄를 짓고 또한 불효를 하고 있는 우리들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아이들에게도 권해도 좋을 책이더군요 우리심장 맨밑바닥에 깔려 있는 도덕심과 정의, 윤리등이 스물 스물 나올지도 .....
 
그래서 한밤중에 문득 저처럼 자다가 일어나 앉아 반성하고 때론 겁먹을지도 몰라요 지은죄가 많은 저는 어젯밤 잠을 못잣네요 그래서 다클서클이 턱밑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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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인문학 지각변동
김항.이혜령 기획,인터뷰,정리 / 그린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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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문학의 자기성찰과 20년간의 지각변동을 겪은 인문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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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오리기 언젠가 배우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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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오리기가 좋아- 종이에 담는 봄.여름.가을.겨울
이와미 가이 지음, 박혜원 옮김 / 이지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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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건축 꽃.새.동물 만들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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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마녀의 선물포장 토크- 마음을 이어주는 조금 특별한 선물포장 이야기
최주희 지음 / 비앤씨월드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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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Paper- 마음을 선물하는 가장 달콤한 방법, 종이접기
주부의 벗사 지음, 이주희 옮김 / 북노마드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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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생각속의집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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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파워시니어’ 이시형 박사의 도전은 계속되어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과 생활환경을 전파하는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책소개글에 나와 있는 것처럼 현재 78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의사라는 직업속에서 흔히 병원안에서 환자를 기다리지 않고 세상에 나아가서 병들고 지쳐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을 헤아리고 치유하려는 찾아가는 병원을 하고 계시다 이책또한 그러하다  

우리마음속에 깊이 박혀있는 외로움, 이별 , 다툼, 불안등을 누군가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저깊은 곳의 이야기들을 참 재미있고 신나고 아름답게 쓰고 있다   

총 다섯장의 형식으로 - 일상속에서,연애와 결혼, 가족의 울타리,직장생활, 대인관계  분야별로 나누어 위로를 해주고 있다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 장 일상속에서 앞장을 몇번이고 읽었던 기억이난다  혼자의 시간을 잘견디지 못할때라는 제목처럼 때론 일에 너무 매달리다가 어느날 한가해지는 하루가 생기면 혼자라는 생각에 어쩔줄을 모르면서 불안하고 불행하다는 생각을 한다  남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정작 내자신은 혼자라는 외로움에 힘들어 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 누구나 자다 깨어 문득 세상에 혼자버려진 것 같은 외로움에 몸서리 쳐질때가 있을겁니다 " 라는 부분에 너무 공감이 가서 눈물이 왈칵 났다  모두들 외로굽나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라는 위안감과 함께 "서늘한 가슴을 쓰다듬어며 창가에 서서 깊고 어두운 별하나를 보는 고독력을 즐기라는 말이 힘이 된다 어차피 지금 이순간 둘이 아니라면 이고독력을 즐겨보자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당장 이고독력이 생길리는 없다 훈련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 그러나 성프란체스코의 감사의 기도 끝부분의 시처럼 " 나는 가장 많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잘보이는 벽에 크게 써서 하루에 한번씩 노력해보려 한다   

두번째 장은 연애와결혼인데 사실 죽도록 사랑해본적도 없고 사랑이 두려웠던 적도 없어서 그닦 나에게 끌리는 글은 없으나 사랑에 힘들거나 실연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좋은 위안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종해 시중 그대앞에 봄이 있다 중 책 P 109 

"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서있다  

가족의 울타리 ,직장생활 두가지 부분도 이제 막 가족을 꾸리거나 부모님의 부재등등로 힘든이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고 직장생활 또한 직장생활에서 갖는 여러가지 가장 원초적인 근심들을 잘위로 해주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가장 힘들고 가장 중요한 대인관계 마지막 장이 가장 맘에 들었다  

난 직장생활을 오래했음에도 요즘 가장 고민은 대인관계의 원만함을 해결하지 못하는것은 조그마한 이야기에 화를 내고 모든일과 말에 주도권을 쥐어야하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올해 신년 계획은 사람들과 원만한 대화하기가 가장 최고의 목표인데 마지막의 대인관계부분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다 , 상대가 내게서 멀어질까봐 전전 긍긍할때,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을 만났을때라든가 , 이런 부분들이 때론 나이거나 상대방이거나 하면서 사람의 관계속에서 상처받고 상처주는것에 대한 해법들을 잘 풀어쓰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인과 관계를 맺고 있지만 정작 나를 위한 사람은 없다고 느낄때 이시형 박사는 " 나는 진정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준 적이 있을까? 라는 물음 건넨다 그랬다 나는 한번도 친구나 주위사람에게 따뜻하거나 진정한 마음을 준적이 없었다 항상 이만남이 이돈을 쓰는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계산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계산없이 밥을 산적이 있던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나의 대인관계에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다   

안도현의 시 옆모습 중 에서 P 272  

나무는 나무하고 서로 마주 보지 않으며  

등돌리고 밤 새 우는 법도 없다 

나무는 사랑하면 그냥, 

옆모습만 보여 준다  

친구나 지인들에게 옆모습을 바라보아 주는 나무처럼 그런 존재가 된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내대인관계의 문제는 내자신만을 가장 우선시하는 이기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번에 나무처럼 옆모습을 바라볼수는 없어도 나무가 되려는 노력을 해봐야 겠다 그러면 언젠가 나무에 뿌리도 내리고 가지도 뻗고 그늘도 생겨 주위사람들에게 옆모습을 바라보아줄 수 있는 큰 느티나무가 될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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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우 씨 동화는 내 친구 48
로알드 달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논장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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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이라는 작가는 에드가 포와 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작가이면서 동화책을 쓴작가이다 어린이가 보기에는 직설적이고 때론 무서운 이야기가 많다고 하는데 멋진 여우씨를 보는 순간 그런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그림체도 그렇고 이책에 나오는 인간셋은 무지하고 무식하고 이기적인데 반해 멋진 여우씨는 이름처럼 너무나 멋있다 그림또한 흑백이면서 막 그린듯 하지만 한번보면 뇌리에 잊지 못할 만큼의 중독성을 가졌다  그 중독성을 세계로 함 들어가 볼까나 ? ㅎㅎ

 


 
세명의 농부가 있다 닭을 많이 키우지만 이웃과 나눠먹지 않고 자신의 배만 채우는 보거스(왼쪽 첫번째- 배가 장난아니다 욕심이 배로 다들어가 있는 것 같다)
 
두번째농부 번스 (두번째 그림)  거위를 많이 키워서 그간으로 도넛을 만들어 먹지만 좋은 것도 과하면 독이 되는법 소화불량으로 배만 나오고 키도 작은 땅딸보 이다
 
 
세번째 빈(마지막 삐쩍 마른 수수깽이) 가장 똑똑하지만 가장 독한 술을 먹어서 그런지 가장 사악해 보인다 술은 많은 사과나무를 재배하는 것으로 만든다
 
이셋을 보면서 마을 아이들은 이런 노래를 부른다
 
보기스, 번스, 빈
뚱뚱보, 땅딸보, 말라깽이
이지독한 악당들은
생김새는  영 딴판이지만
마음씨는 똑같이 치사하고 못됐다네
 
여기에 우리의 주인공 멋진 여우씨가 등장한다 이여우는 식구들을 위해 이세농부의 농장을 돌아가면서 보거스의 농장에서는 닭을 번스농장에서 거위를 빈의 농장에서는 칠면조를 하루에 한두마리씩 돌아가면서 가져온다 그러나 이세농부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여우를 잡기 위해 세농부가 합쳐서 여우를 굴속에 몰아서 굴착기로 파헤치면서 농장의 인부들을 동원하여 그주위를 에워싸기 시작한다 꼼짝없이 갇힌 여우는 사흘을 굶다가 묘안을 생각해 내어 세농부의 뒷통수를 치면서 굴속의 온갖동물들과 힘을 합쳐서 위기를 이겨내는 이야기 이다
 
로알드 달은 어린시절 규범에 얽매여 매를 맞았던 기억때문에 동화에서는 대체적으로 어른들을 사악하거나 치사하고 못된인간으로 다룬다고 한다
그래서 비평가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동화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세계를 그려낸다는 호평 또한 받는다고 한다
 
어릴적 너무나 꿈만 가득한 동화보다는 이런식의 동화도 있었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등의 너무나 허구적인 이야기는 사실 지나고 보면 그리 도움이 안되었던 내 개인적인 경험을 보면 말이다
그래서 항상 나는 우리언니들에게도 조카를 들에게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이야기하라고 강조한다 세상에 나가보면 얼마나 안되는 일이 많은데 헛된 상상은 때론 현실 부적응자로 만들 수도 있다고 그러면 언니들은 니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그렇다고들 한다 나도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려나
 
어째든 이 동화작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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