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5주)

 

 

 

 

 

 

 

네모난 스크린이란 것만 잊고 본다면,
어떤 현장콘서트 보다 또는 어떤 영화보다도
가슴벅차게 만드는 90분을 경험케 해줄 극장용 공연실황이다.

어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점점 크게 들려오는 30년전 관객들의 함성소리로
이 극장용 콘서트는 시작된다.
이어 어둠속에서 등장한 4명의 Queen 멤버들이 보이고
한참 뒤떨어져 보여야 맞을 80년대의 무대장치와 스타일들
더불어 가장 중요한 사운드까지 어느 하나
지금의 것들 못지 않은 느낌으로 화면을 채운다.
도리어, 현재의 뮤지션들이 그때의 덜 전자적이고, 덜 겉멋 들었던
음악의 본질을 제대로 계승해 내지 못했단 오해마저 들게 할 정도다.
마치 이젠 '풍요 속 빈곤'만을 생산해내는 시대라 느껴지게 할 만큼...

하이네켄 맥주와 몇개의 종이컵이 올려져 있는 피아노 앞에 앉아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2번째 곡으로 'Somebody to Love'를 열창하기 시작하면
이미 공연은 한참 남은 나머지 공연시간마저 절정의 분위기로 유지해 나간다.
이게 정상급 전설의 뮤지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파워일까?...
처음 극장에서 느껴보는 생소한 경험에 적응하다,
점차 공연에 맞춰 나의 마음도 흐름을 타고 카타르시스 속으로 빠져든다.

CINUS 이수 5관은 고막이 찢어질 듯 뿜어져 나오는 굉음들...
컴퓨터 600대가 리마스터링 했다는 퍼펙트한 음질을 마구 뿌려댄다.
앞줄 2번째라 걱정했던 고민은 듣고 보다보면
오히려 스크린의 테두리를 볼 수 없는 자리라 더 몰입케 만드는
괴로웠던 장점이 되버린다.
물론 소리는 앞쪽 자리기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척이나 컸는데,
그럼에도 81년도의 공연이란 시간차를 못 느낄만큼의
Perfect한 화질과 음향이다.

내가 본래 퀸의 골수 팬이였다면
이런 칭찬 일색의 느낌을 피력하는데
스스로 부담스럽고 쑥스러웠겠지만,
아무 기대 없이 찾았고 순수하게 감상했기에
꼭 맞는 표현일지 알 순 없으나 '떳떳하게' 칭찬 일색의 관람평을
이렇게 내보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머리를 흔들어 대거나 겉멋만 든 군더더기 몸짓이 아닌
단순하고 작지만 그러기에 더 대단해 보이는 모든 무대 위 모습들은,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감동을 배가 시킨다.
가죽바지에 긴머리, 체인과 헤드 뱅잉으로 무장한 록밴드가 아닌
청바지와 운동화 그리고 T셔츠만을 입고 보여주는
80년대 퀸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의 공연은
무엇이 진정 음악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지
직접 증명해 주 듯 하다.

이 공연을 담은 필름은 퀸의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메이'에 의해
우연히 발견 된 후 첨단의 기술로 복구된 케이스다.
만약 이런 공연의 기록이 사라졌거나 영원히 묻혔다면 얼마나 큰 아쉬움일까...
존재함도 몰랐으니 아쉬움도 없었을라나?

극장을 나선 후 가슴이 후련해지고 그 공간에 뿌듯함이 채워지을 느꼈다, 오랜만이다...
영화가 아니니 많은 이들이 극장에 몰리진 않을테고,
볼 사람만 보고 인연이 닿은 이들만이 보고 내려질 작품이 될 것이란게 아쉽기만 하다.

관람 후 이 공연을 담은 CD와 퀸의 리드싱어의 인터뷰를 담은 책까지 사 보았으니
더 이상의 개인적 감동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건 구차할 뿐이다.
극장에서 본 어떤 영화보다도 돈 아깝지 않고 시간 아깝지 않은 작품...
볼 수 있을 이들은 큰 인연이고 행운될 것이다.

결코 별5개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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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락 몬트리올 - Queen rock Montrea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난 퀸의 팬이 아니다, 그럼에도 보고 난 느낌으로만 별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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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우주 - 별의 탄생에서 인류의 진화까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본 우주의 수수께끼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이민용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두께부터 읽는 사람을 압도하는 인문서적의 외양이 아닌
그것도 '우주'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룬 책치곤
선택한 이가 편안하게 일독할 만한 사이즈와 작가의 목소리가 실려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작가의 프롤로그나 에필로그가 책 어디에도 안 보인다는 건데,
미지의 세계, 꿈을 상징하는 우주를 그린 대중적 안내서 형식이니
작가의 포부나 담고 싶었던 내용의 소개정도는 들어가 있는게
읽는이에게나 작가 본인에게도 좋았었을 듯 싶었다.
원래 있던 것이 편집상 생략된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다.

책은 '우주에 관한 상식들'을 딱딱한 형식적 구애를 받지 않고
각 쳅터마다 독립적으로 다루고 있다.
망원경의 발전과정, 빛, 공간, 은하계, 블랙홀, 우주관련 프로젝트 등등까지.
읽으면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재미로 다가온 것들이
바로 이런 구성과 편안한 서술 방식이었는데,
마치 지구과학 교과서처럼 도표나 긴 숫자의 나열들로 채워진 책이였다면
도리어 읽으며 질려버릴 책이 되버렸을지도 모른다.
가급적 쉽게, 나레이션으로 들려주고 있는 할아버지 교수의 목소리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는 반대로 좀더 데이터적인 부분을 원했던 독자에겐
바로 이런 점이 실망스러울 부분이 될 수도 있겠다.

나와 같이 우주에 관심없던 이가 끝까지 소설처럼 우주관련 책 1권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씌여진 것 만으로도 난 맘에 들었다.
끝으로, 독서를 마치고 문득 떠오르는 허무함 1가지...
이 책 이외에도 우주관련 서적을 쓴 많은 이들의 박식함엔 존경을 표한다.
헌데, 그들이 말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드넓은 우주에 관한 인간의 지식이란게
결국, 인간이 알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선 전문가나 비전문가나
바닷물 한바가지를 두고 드넓은 바다를 논하는 꼴은 아닌지하는 허무함 그것이다.
작가가 말한 지구가 속한 은하계와 안드로메다가 속한 은하계 간의
미래에 벌어질 충돌은 과연 올지?...
나와는 상관없는 미래의 불행일지라도 이것만은 빗나간 예측이길 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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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발렌타인 - My Bloody Valentine 3-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특히나 '공포영화'축에 속한 개봉작이라면
어떤 타 장르 보다도 관객의 높은 기대치란 것에 시달리는 듯도 싶고
밑도 끝도 없는 악평을 받아내야 하는 운명을 지닌 장르처럼도 보여진다.

이번 2009년 여름, 극장 공포물의 시작을 제대로 연 '블러디 발렌타인'도
이젠 개봉과 동시에 호평과 악평 사이를 왔다갔다 해야 할텐데
직접 본 소감으론 이제껏 어떤 극장용 공포영화 보다도
가장 잘 만들어졌다는 쪽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동안의 여타 공포시리즈물(주온, 여고괴담, 나이트 메어, 무서운 영화 등)들이
'다른듯 비슷한' 오싹하게 또는 소름끼치고 간담서늘한 공포를 주로 전달코자 했었다면
이 영화는 공포와 액션을 빠르게 넘나들며 독특한 자신만의 호러스타일로써
잘하면 몇편의 시리즈까지도 갈 수 있을 듯한 새로운 시도의 공포영화를 보여준다.

초반,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5번 갱도'의 사고와 연쇄살인 소개 또한
스파이더 맨이나 헐크에서 보여주던 '마블'만화 속 히어로들의 초반부에 이용된 시퀀스처럼
만화 한컷한컷을 보여주는 기법을 이용, 유사하고 빠른 기본 스토리 설명에 이용한다.
이에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선, 1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다 병원에서 깨어난 유일한 생존자가
발렌타인-D에 깨어나 22명의 목숨을 또다시 잔인하게 뺏는 스토리로 논스톱 전개된다.
피가 낭자한 끔찍한 장면들 모두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음은 물론,
진행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공포를 공포라 느낄 겨를도 없이
블록버스터인지 공포물인지 모를 긴장감이 잔뜩 고조된다.

이후 보여지는 스토리 만으로는 보통의 공포물과 유사하게
긴장과 이완이 줬다 풀어짐을 반복하며 진행되지만,
'입체'영화임을 내세운 영화답게 화면 하나하나 끔찍하지만 현실감과 생동감 넘치고
유명 미드의 주연급 배우들로 채웠다는 소개 그대로
출연진 대부분이 눈에 익어 영화 자체가 낯설지 않아 보였다는 점도
이 영화를 친숙하고 재밌게 보게 만드는 또다른 1등 공신 중 하나다 싶었다.
사고난 갱도에서 다시 벌어진 살육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말하자면 모두 주인공들인데
그중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가 돌아온 탄광소유주의 아들이 살인마인지,
아님 과거의 사건의 범인이자 사라졌던 그 전설의 살인광부가 환생해 벌어진 일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또다른 생존자 중 하나였던 현재 마을의 보안관이 범인인지
영화 후반부까지 끝끝내 관객의 추리본능을 얄밉도록 자극해 간다.

더 이상의 내용소개는 스포일러가 될듯 해 이쯤하고,
이 영화에 대한 악평들을 조금 집고 넘어가 보고 싶다.
B급 호러물로 유명한 '존 카펜터'의 작품들과 비교해
비슷하면서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화라 평하는 분들도 있고,
4D란 생동감만 없으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영화라 평한 평도 본 듯 싶다.
나보다 더 많은 영화를 본 분들의 전문적인 평일 수도 있었을테고,
이도저도 필요없이 그냥 자신의 감상취향만을 기준으로 평했을 평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좋게 본 나도 영화를 보기 전엔 도리어 이런 평들을 더 찾아 읽어본 후
무시하지 않고 고려한 후에야 극장을 찾았으니 악평 자체를 여타부타 할 입장은 못된다.
하지만, 미리 실망을 했던 아니던 직접 보고 느껴보리라 찾은 나같은 관객들과
악평들로 볼 영화가 못된다고 보길 접은 여타 안본 관객들로 나눠 봤을 때,
적어도 악평을 믿고 영화를 놓치기 보단 직접 봐봤으면 싶다.
근래에 킹콩을 들다도, 거북이 달린다도, Queen 몬트리올 Live도
그리고 여타 많은 영화들을 보았다.
위에 말한 영화들이 준 느낌들은 제각각 달랐으나 모두 재밌게 본 영화였단 공통점이 있다.
말하고 싶은건 나에겐 이 '블러디 발렌타인'도 재밌게 본 영화에 속한다는 말과,
타인의 평 때문에 직접 볼 기회를 놓치지 말란 것이다.
재미있는데 남들이 아니라고 해서 놓치면 억울하지 않나?
내 경우엔 예전 '8월의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극장에서 놓쳐봐서 안다 그 속상함을...
'블러디 발렌타인'은 직접 보고 평가해 볼 만한,
독특하고 speedy하고 그리고 '재밌는 공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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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4주)

 

 

 

 

 

 

 

특히나 '공포영화'축에 속한 개봉작이라면
어떤 타 장르 보다도 관객의 높은 기대치란 것에 시달리는 듯도 싶고
밑도 끝도 없는 악평을 받아내야 하는 운명을 지닌 장르처럼도 보여진다.

이번 2009년 여름, 극장 공포물의 시작을 제대로 연 '블러디 발렌타인'도
이젠 개봉과 동시에 호평과 악평 사이를 왔다갔다 해야 할텐데
직접 본 소감으론 이제껏 어떤 극장용 공포영화 보다도
가장 잘 만들어졌다는 쪽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동안의 여타 공포시리즈물(주온, 여고괴담, 나이트 메어, 무서운 영화 등)들이
'다른듯 비슷한' 오싹하게 또는 소름끼치고 간담서늘한 공포를 주로 전달코자 했었다면
이 영화는 공포와 액션을 빠르게 넘나들며 독특한 자신만의 호러스타일로써
잘하면 몇편의 시리즈까지도 갈 수 있을 듯한 새로운 시도의 공포영화를 보여준다.

초반,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5번 갱도'의 사고와 연쇄살인 소개 또한
스파이더 맨이나 헐크에서 보여주던 '마블'만화 속 히어로들의 초반부에 이용된 시퀀스처럼
만화 한컷한컷을 보여주는 기법을 이용, 유사하고 빠른 기본 스토리 설명에 이용한다.
이에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선, 1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다 병원에서 깨어난 유일한 생존자가
발렌타인-D에 깨어나 22명의 목숨을 또다시 잔인하게 뺏는 스토리로 논스톱 전개된다.
피가 낭자한 끔찍한 장면들 모두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음은 물론,
진행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공포를 공포라 느낄 겨를도 없이
블록버스터인지 공포물인지 모를 긴장감이 잔뜩 고조된다.

이후 보여지는 스토리 만으로는 보통의 공포물과 유사하게
긴장과 이완이 줬다 풀어짐을 반복하며 진행되지만,
'입체'영화임을 내세운 영화답게 화면 하나하나 끔찍하지만 현실감과 생동감 넘치고
유명 미드의 주연급 배우들로 채웠다는 소개 그대로
출연진 대부분이 눈에 익어 영화 자체가 낯설지 않아 보였다는 점도
이 영화를 친숙하고 재밌게 보게 만드는 또다른 1등 공신 중 하나다 싶었다.
사고난 갱도에서 다시 벌어진 살육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말하자면 모두 주인공들인데
그중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가 돌아온 탄광소유주의 아들이 살인마인지,
아님 과거의 사건의 범인이자 사라졌던 그 전설의 살인광부가 환생해 벌어진 일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또다른 생존자 중 하나였던 현재 마을의 보안관이 범인인지
영화 후반부까지 끝끝내 관객의 추리본능을 얄밉도록 자극해 간다.

더 이상의 내용소개는 스포일러가 될듯 해 이쯤하고,
이 영화에 대한 악평들을 조금 집고 넘어가 보고 싶다.
B급 호러물로 유명한 '존 카펜터'의 작품들과 비교해
비슷하면서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화라 평하는 분들도 있고,
4D란 생동감만 없으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영화라 평한 평도 본 듯 싶다.
나보다 더 많은 영화를 본 분들의 전문적인 평일 수도 있었을테고,
이도저도 필요없이 그냥 자신의 감상취향만을 기준으로 평했을 평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좋게 본 나도 영화를 보기 전엔 도리어 이런 평들을 더 찾아 읽어본 후
무시하지 않고 고려한 후에야 극장을 찾았으니 악평 자체를 여타부타 할 입장은 못된다.
하지만, 미리 실망을 했던 아니던 직접 보고 느껴보리라 찾은 나같은 관객들과
악평들로 볼 영화가 못된다고 보길 접은 여타 안본 관객들로 나눠 봤을 때,
적어도 악평을 믿고 영화를 놓치기 보단 직접 봐봤으면 싶다.
근래에 킹콩을 들다도, 거북이 달린다도, Queen 몬트리올 Live도
그리고 여타 많은 영화들을 보았다.
위에 말한 영화들이 준 느낌들은 제각각 달랐으나 모두 재밌게 본 영화였단 공통점이 있다.
말하고 싶은건 나에겐 이 '블러디 발렌타인'도 재밌게 본 영화에 속한다는 말과,
타인의 평 때문에 직접 볼 기회를 놓치지 말란 것이다.
재미있는데 남들이 아니라고 해서 놓치면 억울하지 않나?
내 경우엔 예전 '8월의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극장에서 놓쳐봐서 안다 그 속상함을...
'블러디 발렌타인'은 직접 보고 평가해 볼 만한,
독특하고 speedy하고 그리고 '재밌는 공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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