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 Wanted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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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나이트 워치의 감독이 환타지스러운 액션을 만들었다.
차가 공중에서 360도 회전 후 체조선수와 같은 정확한 착지 동작을 보이기도 하고
손목 스냅을 걸듯이 권총을 쏠라치면 총알은 타원의 커브곡선을 선보이며 목표물을 뚫는다.
심지어 총알이 360도 원을 그리며 방 전체를 휘젓는데...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모든 액션이 거의 무협수준에 가까움에도
유치해 기가 차거나 보기 싫지가 않다는 점이다.
도리어 여지껏 보지 못한 감독의 액션 아이디어가 놀라울 따름이다.
예전 건파이트를 선보인 이퀼리브리엄의 신선함을 모든 면에서 능가한다고 보여진다.
제1의 암살자였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이유로
생활이 주는 모든 상황에 로이로제에 빠져있던 주인공은
오랜 시절 존재해 온 암살단의 도제수업을 받기 위해 반 납치되어 간다.
회생불능의 상처를 입더라도 파라핀 욕조에 몸을 담그면
부러진 뼈, 갈라진 살이 감쪽같이 치료되고,
치료되면 다시 시작되는 각종 테스트 겸 훈련...
유전적 능력이 입증되어 가고 약골로만 보이던 주인공은
어느새 아버지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으로 성장하는데...
액션에 두뇌게임까지 가미해 어느 영화보다도 오락성은 최고라 보여진다.
다만, 안젤리나 졸리의 희생으로 2편에선
그녀와 주인공의 콤비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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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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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작품 아이언팜 이후엔 그다지 자신의 이미지를 벗어난 영화는 NO Thank you...
또다른 영화인 목포는 항구다 정도가 코믹이미지를 한 영화이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실은 폭력조직의 의리있는 보스로 나왔기에
사투리와 약간의 코믹이미지를 벗기고 보면,
반듯하고, 단순한 연기패턴의 믿음직한 선한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 영화에선 패병이 걸린 부인을 어린 아들에게 부탁하고
중국으로 약값이라도 벌러 떠난 북한주민역을 맡고 있다.
개봉당시 흔치 않은 북한의 실상을 보여주는 영화라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특히나, 강원도에 완벽한 북한분위기의 세트에서 찍은 비쥬얼은
영화의 현실감을 더 높여주기도 했다.
헌데, 감동과 눈물을 기본으로 해야하는 영화여야 한다는 부담이 너무 컸던듯 하다.
가족을 떠나 우여곡절 끝에 홀로 남한에 귀순하게 된 차인표는 부인은 죽고
홀로 자신을 찾아 떠난 아들을 찾으려 동분서주한다.
끝내 죽을 고생을 하며 아버지를 찾던 아들과의 상봉을 앞둔 상황에서
예상대로 그들의 행복한 만남을 순순히 내버려 두지 않는 운명이 펼쳐진다.
차인표의 오열장면은 감동스럽지 않다. 오히려 보면서
좀더...좀더...감정을 더 자연스럽게...좀더...이렇게 응원하고 싶어진다.
오락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쉽게 먹힐 주제는 아니였기에
감독과 배우에게 이런 영화를 보게 해준것 자체는 고맙지만
영화가 가져야할 많은 부분이 배제된 듯해 아쉬웠다.
결국엔 봐 주어야할 관객이 있어야 전달하고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도
생명을 가질 수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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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 Amadeu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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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릴 적 부터 신동으로 왕의 앞에서 음악가로 활약한 모짜르트...
이 영화에서 그는 여자를 밝히는 인물이자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그냥 뱉어내는 날숨처럼 뿜어내는 젊은 천재로 등장한다.
궁중악장이자 자신의 재능에 그다지 불만없이 살며 신께 감사하던 살리에르는
천상의 음악같은 곡을 아무렇지 않게 쉽게 만들어내는 모짜르트를 보며
신에게 원망을 하게 된다, 하늘이 내린듯한 음악재능이
신 당신을 그리 따랐던 자신이 아닌 망나니 같은 모짜르트에게 주어졌음을
비통해하는 것...그러면서 살리에르는 변해가고 끝내 독한 마음을 먹는다.
실제 역사속 살리에르는 이 영화와는 달랐을거란 증거가
이 영화의 히트 이후 많은 역사가들에 의해 속속 등장하곤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모짜르트를 죽인 인물은 분명 살리에르였을거라고
확신하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팬들은 많다.
이 영화의 스토리가 매우 충격적이고 매력적이나 영화는 영화이고
확실한 반대되는 역사적 사실이 확인된다면 살리에르를 씻을 수 없을
모짜르트 사망배후와 관련된 용의자로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바꿔주면 어떨까 싶다.
그도 모짜르트의 팬이자 조력자였다면 영화로 인해 악인으로 묘사되는게 너무 억울할 듯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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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겨진 커튼 - Torn Curtai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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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입장에선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 본인은 그러지 않았던것 같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와 스팅과 허슬러의 폴 뉴먼이 예비부부로 등장하는데
영화도 영화지만 이 두 배우로 인해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들에게 거액의 개런티를 주고 이 영화를 찍었다는 점에 두고두고 속상해 했다고 하는데,
그 돈의 3분의 1만으로도 완성할 수 있었을 영화를 세계적 유명배우를 기용하느라
쓸데없는 지출이 됐다는 뜻이란다, 그리고 그들의 연기에도 만족할 수 없었고...
비용대비 만족도가 낮았었다고 해야 할텐데 이 영화 이후 히치콕 감독 스스로
다시는 이런 과지출은 없었다고 하니 분명 근거있는 얘기였던듯 싶다.
미국의 미사일에 필요한 필수적인 수학공식을 얻어내기 위해
동독망명을 가장하고 그 교수를 만나 필요한 그 공식을 빼내기 위한
두 배우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이다.
빼내러 가장해 들어가고 다시 탈출해 그걸 전달하는 임무이니
양면성을 가진 2가지 플롯이 담긴 영화라고도 하겠다.
낙천적인 물리학자로 폴 뉴먼이 아름다운 약혼녀로 약한듯 자기몫을 다하는 줄리 앤드류스까지
관객으로선 괜찮은 영화를 만들어 놓고도 너무 화가나 있던 히치콕 감독에게
괜찮은 영화였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고픈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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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그지만 괜찮아 - I`m a cyborg, But that`s o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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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이 이 영화만큼 기대감 100%인 영화는 못 본거 같다.
기계 내부장치를 보여주는 듯한 각종 톱니바퀴와 불빛들의 메커니즘을
독특한 음악 마치 팀 버튼 영화에서 들을 법한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 장면이 임수정의 병적인 식사거부를 중단케 하고자 만든
라이스 메가트론이란 가짜장비의 내부모습을 뜻했음을 알게된다.
일순으로 나오는 비와 영군으로 나오는 임수정의 러브스토리처럼 보이지만
실은 미치지 않고는, 미친척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그들의 현실에
공감을 느끼게 하고자한 감독의 의도가 보이는 영화이다.
영화자체는 큰 기대 때문에 너무 재미없게 본 영화였는데
간혹 TV를 통해 언뜻언뜻 보여될 때 꽤 재밌게 다시 보고 있다.
특히나, 비의 요들송은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 다시 들어도 좋다.
한가지 박찬욱 감독에게 관객으로써 화가 난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재미있어 할 영화들로 지명도를 확보하고는
이젠 내가 만드는 영화에 관객들 너희가 취향을 맞추라는 식의 영화를 만드는 듯 싶다.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한번쯤 진실로 왜 관객들이
그의 올드보이 이후의 영화들에 실망스럽다고 하는지는 생각해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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