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보그지만 괜찮아 - I`m a cyborg, But that`s ok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의 시작이 이 영화만큼 기대감 100%인 영화는 못 본거 같다.
기계 내부장치를 보여주는 듯한 각종 톱니바퀴와 불빛들의 메커니즘을
독특한 음악 마치 팀 버튼 영화에서 들을 법한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 장면이 임수정의 병적인 식사거부를 중단케 하고자 만든
라이스 메가트론이란 가짜장비의 내부모습을 뜻했음을 알게된다.
일순으로 나오는 비와 영군으로 나오는 임수정의 러브스토리처럼 보이지만
실은 미치지 않고는, 미친척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그들의 현실에
공감을 느끼게 하고자한 감독의 의도가 보이는 영화이다.
영화자체는 큰 기대 때문에 너무 재미없게 본 영화였는데
간혹 TV를 통해 언뜻언뜻 보여될 때 꽤 재밌게 다시 보고 있다.
특히나, 비의 요들송은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 다시 들어도 좋다.
한가지 박찬욱 감독에게 관객으로써 화가 난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재미있어 할 영화들로 지명도를 확보하고는
이젠 내가 만드는 영화에 관객들 너희가 취향을 맞추라는 식의 영화를 만드는 듯 싶다.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한번쯤 진실로 왜 관객들이
그의 올드보이 이후의 영화들에 실망스럽다고 하는지는 생각해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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