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 구하기 - Saving Private Ry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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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있고, 한국엔 태극기 휘날리며가 있는 듯도 하다.
왜냐면 한국의 태극기 휘날리며의 마지막 장면에 노인이 된 원빈이
장동건의 유골을 보며 기다리라 해놓고 왜 이런 곳에 누워있느냐며 우는 장면과
라이언 일병이 순간 노인의 얼굴로 변하면서 공동묘지에 누워있는 톰 행크스에게
당신의 유언대로 이렇게 살아남아 열심히 잘았고 많은 자손을 두었음을 중얼거리는 장면은
그 감동과 장면구성이 매우 유사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하면 초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실감나는 전투씬을 들 수 있다.
엄마를 부르며 죽어가는 어린 병사들, 상륙도 해보기 전에 몰살당하는 미군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가상임에도 슬프고 잔인했던 세계대전의 참상을 너무 리얼하게 재현해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큰 상을 주게 된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게 해주었던 바로 그 영화 이기도 하다.
등장하는 많은 조연들도 지금은 한편의 영화에 주인공들로 성장한 이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반 디젤이 그렇고, 저격수 역의 베리 페퍼는 다소 주춤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다.
다소 긴 런닝타임이지만 결코 시간가는게 안 느껴지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장편 수작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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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 Munich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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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며 스필버그의 감독으로써의 자질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리고 그 자질과 더불어 자신이 속한 유태계의 한 단면을 고해성사식의
연출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했지만 중립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쪽의 입장을
모두 보여주고 관객이 느껴보는 식을 택함으로써 과연 스필버그의 영화는
어떤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어도 그의 채취가 느껴지는 이런 명작을
만들어 내는 구나하는 믿음마저 느껴지게 하는 영화였다.
이스라엘의 국내외 치안을 담당하는 모사드가 자국선수들의 뮌헨 올림픽
테러에 대한 조치로 자신들에게 위해를 끼친 이들에게 피로 복수하려는
계획에 돌입한다. 애국심으로 시작했던 그리고 당연한 복수로 시작됐던
이 일들은 또다시 복수를 낳고, 또 다른 앙갚음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로
바뀌어져 간다. 에릭 바나의 절제된 연기도 좋았다.
또 다른 수작을 선사해 준 스필버그이기에 그의 기대에 못미쳤던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 왕국도 나쁘게만 보고 싶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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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니스 - Witnes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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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현장을 목격한 어린 목격자를 제거하려는 경찰내의 부패한 조직.
이에 갑작스레 맞서게 된 해리슨 포드 또한 형사로 등장한다.
시골의 청교도적 마을에 사는 증인의 집에 머물며 총상을 치료하는 해리슨 포드는
그곳 사람처럼 생활하면서 답답하고 전통을 고집스레 지키는 마을사람들과
완전 같아질 순 없었지만 또다른 수확이라면 증인의 어머니인 여인과
사랑을 느끼게 되는 인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해결되고 상처까지 많이 나은 그는 그곳에 더이상 머물 수 없다.
그가 떠나는게 아니라 그녀가 그를 받아들일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니 글로버가 리셀 웨폰의 친근한 아저씨 이미지가 아닌 이중의 모습을 띤
악당으로 나오고 있는 점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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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묘지 - Pet Sema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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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원작 '애완동물 공동묘지'를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안다.
최신 작이 아님에도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이는 이들에게 이 영화 또한 생각 이상으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조용한 마을로 이사 온 한 가족이 등장한다. 평온하던 이들 가정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스런 아들이 교통사로로 숨지는 비극이 발생한다.
그 와중에 마을의 노인이 얘기해 줬던 죽은 이를 되살려 보내는 고대 인디어 묘지를 생각해 낸다.
사람이 아닌 애완동물을 묻는 묘지로 이용했다가 살아 돌아온 고양이를 보고
의도적으로 아이를 그곳에 묻게 된다. 그리고 예상처럼 살아 돌아온 어린 아들...
살아났지만 더 이상 인성이 없는 괴물같은 인간을 그리고 있다.
살아왔지만 시체인 예전의 사랑스런 가족...
인간의 욕심이 또다른 화를 부름을 보여 준 오래된 공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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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브 - Aliv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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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의 제목에 느낌표를 달아줘도 과장이 아닐 영화로 꼽고 싶다.
대학 축구부원들이 탄 비행기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산 봉우리와 부딪힌 후
두 동강이 난 채 안데스 산맥 정상부근에 추락한다.
예상외로 많은 이들이 생존했지만 부상자와 실종자 그리고 사망자 또한 적지 않다.
추위 속에 고통에 울부짖으며 죽어가는 이들의 비명에 화를 내게 만드는 극한의 분위기...
에단 호크가 이 영화에서 난도란 이름의 배역으로 등장하는데, 그가 선글라스를 쓰고
안데스 산맥을 넘어 구조대를 찾아 떠나는 장면과 성공에 이르는 장면은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 영화가 내용과 달리 크게 이슈가 됐던 이유는 생존자들이 희생자들의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실화의 영화란 부분 때문이었다.
가족의 살도 구분없이 식량으로 나누었던 생존자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야만스럽다거나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무서우리 만치
집착하는 인물들로 보이기 보다는 상황이 이해되고 서로 의지하고 협력해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버텨낸 그들의 모습이 악하게 보이지 않는다.
구조대를 이끌고 돌아온 난도역의 에단 호크가 엄지를 들며 헬리콥터에서 내려다 보는 장면은
지금도 감동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그 유명한 노래 '아베마리아'
너무 좋은 영화가 잊혀져 가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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