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너리그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1년 4월
평점 :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한명한명이, 이세상 남자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성품들로 만들어진듯한 캐릭터란 생각을 들게한다. 외국인에게서나 찾아볼수 있을거같다는 눈빛을 지닌 외모는 멋있지만 머리가 그 외모를 못따라 준다는 승주, 외모는 볼게 못되지만 단순건강하고 뜻모를 낙천적기운이 흐르는탓에 무지하게까지 보이는 조국, 완력있고 말수적은 그래서 그 분위기로 학창시절 4총사들의 공동의 연인을 차지하는 두환, 그리고 생각이 많고 가장 평범하게 튀지않는 인생을 사는 소설속 나래이터역할의 형준..하나 더 붙이자면 이런 남자중 한명을 고랐던 비참한 인생살이의 주인공 소희까지. 이성에게 주목받게 해주는 외모, 패기, 완력, 분위기, 자신만이 알아주는 자신감..등등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특성들이 각 인물들에게 묻어있는 인상을 받는다.
마이너리그는 분명 메이저리그의 반대말일게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삶이 마이너리그로 그려지 있는것이고. 하지만 책에 빠져보지 않고 한발짝 물러서 보면 주위에서 흔히 볼여질수있는 보통남자들의 일생이었다. 보통의 인생인듯 보여지면서도, 아니 보통의 인생들로 볼수도 있지만 이 책안에선 책제목대로 마이너리그의 인생들로 보여지는 남자들. 동성으로써 그들은 보고있노라면 슬퍼짐을 심어주는 책이다. 작가는 인물들에게 각 특성을 주어주면서 그 특성을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그려가고 있다. 좋은 외모는 늙고, 단순한 낙천주의는 실수를 양산하고, 남자다운 완력은 초라하고 비참해지고, 생각많은 주인공은 우울한 blue 그 느낌 자체다. 소설은 분명 재밌다, 하지만 씁쓸하다. 장점도 많은 남자의 인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