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전설 - The Legend of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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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안에서 태어난 아이...흑인선원이 아버지처럼 키우다 나인틴헌드레드란 이름을 얻고
타고난 천재적인 피아노감각으로 평생을 배안에서 살지만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는다.
이 영화의 OST를 엔리오 모리꼬네가 맡아서 화제였던 영화인데,
영화자체는 다소 루즈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주인공의 평생을 영화에 담으면서 관객이 기대했을 법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나 다양한 선곡들 보다는
사랑하는 첫눈에 반한 여자를 그리면서도 평생 배밖으로 한발자국 내딛지 못한
불우한 천재의 모습을 그리는데 더 큰 비중을 둔 듯 보인다.
마지막 폭파될 운명에 놓인 낡은 배에서 그를 찾아온 친구와 마지막 대면을 하는
나인틴헌드레드의 모습은 이해는 가지만 정상이랄 순 없다 싶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알려졌기에
함부로 다른이의 인생을 옳고그름으로 부르기엔 실례인 듯 싶다.
혹, 입소문으로 이 영화를 찾는 이가 있다면 이 영화는 음악영화가 아닌
피아니스트였던 독특한 인생을 살다간 한 인물을 진지하게 그린 영화라 생각하고 봐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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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인드 리와인드 - Be Kind Re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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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이란 배우의 첫 이미지는 너무 비호감이였다.
이혁재를 보는 듯한 눈매에 그리고 보니 몸매도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은데...
그의 스쿨 오브 락을 아직까지도 그의 최고작품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킹콩에서의 카리스마있는 고집센 영화제작자의 모습도 인상적이였으나
그후 이렇다할 활약이 없는 듯 하다.
그러나 소규모 영화로 이 영화가 나왔는데
이터널 선샤인을 만든 감독의 신작이란 소문에 알게 모르게 기대한 이들이 많았다.
초반 전기에 감전되 자기를 띄게 되는 장면에선 독특함과 기대감이 일었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감독 스스로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스스로
방향을 잃은듯 보였다.
마지막의 시네마 천국에서의 야외상영씬과 비슷한 장면에선
감독이 어느정도 의도적인 감동을 주려한 듯 보이나
이터널 선샤인이나 전작 수면의 과학에서 힘을 모두 소진했는지
100도로 끊는 점을 앞두고 있다가 98도 쯤에서 멈춘 기분을 주었다.
전작과 같은 영화를 만들라고 하진 않겠다.
다만, 부담감으로 인해 오버하진 않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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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 Red Cliff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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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이 망아지를 받아내는 장면에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모든 인물이 현대적으로 그려지고,
심지어 군사들의 체력훈련격으로 축구를 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는데
복장은 과거지만 경기모습이나 스킬은 완전히 현대판 리그의 한장면인 듯 싶었다.
오나라 왕의 여동생이 남장을 하고 위나라 진영에 숨어들어 활동하는 씬,
조조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 위해 주유의 부인이 스스로 조조를 찾는 씬 등
이번 2편에서 오우삼 감독은 각색의 끝을 보여주려 한 듯 싶다.
삼국지 자체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입담꾼들에 의해
윤색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라고는 하나 그 각색이 오늘날까지
현재진행형이여서는 안 될성 싶다.
2편은 적벽대전의 화려한 전투신을 기대하고 찾은 이가 많았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 씬 자체도 평이 많이 엇갈릴 듯 보인다...
오우삼감독이 예전의 브로큰 애로우 정도만 앞으로 보여준다면 좋으련만...
내 추억의 영화 첩혈쌍웅의 감독이 이 정도의 작품만 보여줌이 너무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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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 Red Cl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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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 영화를 극찬한 평을 봤다.
나와는 대조적인 의견이라 도리어 눈여겨 봤던거 같다.
그 분의 의견의 핵심은 스케일이였던거 같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삼국지에 애정이 대단하신 분이라 여겨지고...
오우삼의 미션임파서블2 이후로 그의 영화에 정이 떨어진 내 경우엔
그 후에도 그의 작품을 멀리하진 않은 특이한 팬이 아닐까 싶다.
실망 한번 기대 한번...이런 식의 반복인데
이 적벽대전 1은 to be continued에서 완전히 헛웃음이 나버렸다.
영화인데...TV드라마도 아닌데...
삼국지의 주유는 시기하다 피를 토하며 죽는 제갈량의 기재를 부러워한 천재로 나오고
제갈량은 널리 알려진 대로 적벽대전을 성공으로 이끈 도술까지 겸비한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감독은 이 주요인물 2명에 대해 나름의 색다른 이미지를 부여한듯 싶다.
주유는 과묵하고, 세상사에 달관한듯한 인물로 그려지고,
제갈량은 아직 힘이 없는 촉의 군사로써 주유를 도와 적벽대전을 준비하나
주유의 서포트를 담당하는 주요인물 정도로 구성한 듯 싶다.
1편을 봤으니 2편을 봐야겠으나 이 1편을 보면서
역사의 과도한 각색은 좋지 못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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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 Iro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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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최고의 액션흥행대작은 어쩌면 이 영화 아이언맨이였는지 모른다.
영화의 오락적인 요소는 모두 갖춘 듯 하다.
주인공 인생의 완벽한 변신에서 주는 카타르시스,
한단계 한단계 발전하는 영웅의 장비들,
밝혀질듯 말듯 아슬아슬한 주인공의 신비,
모두가 주인공이 나타나길 바라게 되는 구원의 영웅상...
천재과학자이자 세계 최고의 무기제조업체의 개발자이자 소유자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사막에서의 테러로 인해 스스로 아이언맨이 되어 그곳을 벗어난다.
벗어나 귀환 후 그는 평범한 인성의 부자에서 사명감을 지닌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다.
손바닥과 발바닥의 추진체를 실험하며 실수로 그 많은 페라리를 태우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저 아까운 명차들을...'하는 탄식도 자아냈을 듯 싶다.
이 영화를 제작한 파라마운트사는 아이언맨의 흥행신호를 느끼자 바로
2편의 제작에 들어간 상태라 한다.
점점 화려한 볼거리에 익숙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등장은 반가울만 하다.
그리고 그 영웅의 기세를 타고 악동의 이미지였던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마저
이전 '채플린'으로 얻었던 그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받는 듯 하다.
인간승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의 계산되지 않은 재기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 이젠 그 동아줄을 놓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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