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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 Red Cliff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갈량이 망아지를 받아내는 장면에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모든 인물이 현대적으로 그려지고,
심지어 군사들의 체력훈련격으로 축구를 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는데
복장은 과거지만 경기모습이나 스킬은 완전히 현대판 리그의 한장면인 듯 싶었다.
오나라 왕의 여동생이 남장을 하고 위나라 진영에 숨어들어 활동하는 씬,
조조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 위해 주유의 부인이 스스로 조조를 찾는 씬 등
이번 2편에서 오우삼 감독은 각색의 끝을 보여주려 한 듯 싶다.
삼국지 자체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입담꾼들에 의해
윤색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라고는 하나 그 각색이 오늘날까지
현재진행형이여서는 안 될성 싶다.
2편은 적벽대전의 화려한 전투신을 기대하고 찾은 이가 많았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 씬 자체도 평이 많이 엇갈릴 듯 보인다...
오우삼감독이 예전의 브로큰 애로우 정도만 앞으로 보여준다면 좋으련만...
내 추억의 영화 첩혈쌍웅의 감독이 이 정도의 작품만 보여줌이 너무 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