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파운즈 - Seven Pound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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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의 영화들은 점점 메세지가 강해지는 듯 싶다.
이젠 맨인블랙같은 영화는 안찍으려하나...
그의 최신작 핸콕에서도 그는 사고뭉치 슈퍼히어로로 등장하는데
그럼에도 마냥 웃고 즐길 영화만은 아니였다.
이 영화에선 사고로 부인을 잃은 주인공으로
자신이 생각해 낸 속죄의 방법으로 하나씩 하나씩
스스로의 사명을 완성해나간 후 최후를 맞는 인물로 등장한다.
마지막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나
그녀를 살리는 길은 자신이 죽음으로써야 만들어질 수 있는 슬픈 사랑이 된다.
이를 마지막으로 그가 계획한 모든 속죄는 막을 내린다.
영화에선 그의 희생을 역시나 보람있게 마무리지어 보여준다.
하지만, 제3자의 시선인 관객의 눈으로 보고 있을땐
윌스미스의 선택이 마냥 흐믓할 수는 없었다.
나에겐 그의 행복도 중요하게 다가왔으니까 말이다.
극적인 방법을 택한 주인공의 슬픈 선택이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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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 Elf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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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산타크로스의 썰매는 사람들의 믿음으로 난다.
게이지에 그 믿음이 충전되는게 표시되고 그걸 연료로써 하늘을 나는 것이다.
어릴적 집에 들어온 산타의 선물자루에 들어가게 되어
산타의 장난감공장에서 일하는 엘프와 같이 살게 된 인간이 그리는 코메디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친부를 찾아 떠난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는데,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라기 보단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영화들 중 하나였다고 보는게 편할듯 싶다.
하지만, 도리어 목적있게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주는 메세지는 명확하다.
동심, 사랑, 희망, 행복...온통 따뜻함을 채워진 영화이니 말이다.
어느새 갈등으로 채워지고 고민거리와 화두로 채워진 영화가
더 재밌어진 사람이 되버렸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는
크리스마스 정신으로 추락직전의 산타의 썰매를 띄어야 하는 상황에서
조바심쳐지는 동심의 그시절로 돌아가 봤던듯 싶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캐롤을 부르며 영화속 기적을 바라보는
관객의 입가에도 분명 미소를 띄게할 편안한 가족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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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 My Pian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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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속 엄정화가 맡은 역은 누가 맡더라도 매력적일 수 있는 배역같기도 하다.
하지만, 웨이브 단발의 피아노 선생으로 나오는 엄정화의 매력은
불우한 소년에게 희망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영화속 엄정화를
이 역은 이 여배우가 가장 잘 어울리겠다란 인정을 당연시하게 만든다.
실제 피아노 신동이란 아역을 통해 자신의 놓쳐버린 피아니스트의 꿈을 대신토록
하고픈 피아노학원 선생으로 엄정화가 나온다.
때론 이기적으로, 때론 이타적으로 나오지만
영화내내 흐르는 따뜻한 감정은 피아노 선율만큼이나 따사롭다.
특히, 준주연급 조연인 박용우의 덤벙덤벙 코믹스런 연기는
저런 피자집 사장과 이웃이라면 더불어 행복할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엄정화를 짝사랑하는 음악에 문외한인 인물로 그려지는데
그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까 궁금해지는것 또한 영화속 작은 주제같다.
우연히 작은 실내콘서트에 같다가 아역의 천재성을 확인받고
나오는 길에 내리는 눈발...눈속을 엄정화와 아역이 신나게 뛰며 내려오는 장면은
마치 일부러 찍은듯 하지만 계획되지 않았던 운좋게 건진 최고의 컷이라 한다.
그 장면만으로도 관객은 그들의 행복한 마음을 전달 받을지 모르겠다.
특이한 소재가 아니지만 이런 영화는 나에겐 엔돌핀같다.
눈으로 보고 가슴에 맞는 엔돌핀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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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 유마 - 3:10 to Y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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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위해 갱단의 두목인 러셀 크로우를 호송열차에 실어 보내야하는 크리스챤 베일...
크리스챤 베일은 돈을 위해 러셀을 3:10에 도착하는 유마행 기차에 실어보내야 하지만
그 여정은 쉽지않다. 러셀의 무리들이 두목을 탈출시키고자 계속 쫓고,
크리스챤 베일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지만 옆의 아들에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
순간순간을 비겁하고 겁에 질린 아버지로 남기를 거부한다.
돈을 위해서 시작한 일이 어느새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일로 바뀌는 듯 하고,
자신을 죽이기 위해 호송열차에 태우려는 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러셀 크로우의 연기는
이 영화가 단순한 현대판 서부극이 아님을 보여주는듯 하다.
화려한 액션이 아닌 치열한 내면의 싸움에 아날로그식 액션이 더해져
어떤 거친 액션보다 더 치열하게 싸우는 듯한 착각을 주는 영화...
당신이라면 어느편일까? 열차에 태워 보내려는 쪽을 격려할까
아님, 어쩔수 없이 악인으로 살아가는 범죄자를 이해하고 그를 그냥 놓아줄까...
이 영화는 결론을 내고 끝낸다. 실제의 엔딩과 자신의 엔딩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줄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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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 The Floc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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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을 다룬 영화인데 조금 새롭다.
사회에 복귀한 범죄자들을 관리하는게 직업인 리처드 기어는
그들을 믿지 못한다.
파트너는 도리어 그의 그런 모습에 환멸을 느끼다
영화가 점차 리처드 기어의 편견이 맞은것으로 되어 감에
주인공 둘은 사건의 중심으로 끼어들게 된다.
화면이 붉은 빛의 사막같은 느낌이라
시종 어두운 인간의 본성을 거니는 느낌으로 관람을 했다.
범인은 조금 일찍 밝혀지는데 도리어 밝혀진 후 더 찜찜해진다.
인간의 선악설을 따르는 듯한 영화이자,
용서와 회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부인하는 듯도 보이는 영화로도 보인다.
어쩌면 불교도인 리처드 기어의 인생관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했는지도
모른단 생각이 영화 말미에 가서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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