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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 후 - 28 Weeks Lat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편이 제대로 한국에 걸리지 못했다는건 배급의 사정도 있었겠지만,
분명 영화에 흥행요소가 부족함을 나타내는 증거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28일 후의 그 쇼킹함을 기억한다면
2편에 대한 궁금증을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스토리는 좀비를 피해 한 저택에 숨어있는 일행들의 답답한 분위기에서 시작한다.
분명 끔직한 상황으로 돌변하리란 걸 본능적으로 느끼면서도
좀처럼 짐작할 수 없는 이어지는 스토리를 궁금해 하며 공포감을 느끼게 만드는
정적만이 숨을 죽이게 한다.
살기위해 부인을 버리고 도망가는 남편...
사실 버렸다기 보단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보여지는데
영화는 이 남편을 비정하게 그리고 이 사람을 시작으로 2편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2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너무 커져버린 스케일과 등장인물로 인해
28일후가 가졌던 장점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을거 같다.
28일 후, 28주 후, 28개월 후? 이런식으로 시리즈가 이어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작의 팬으로써 속편의 제작엔 2편의 실패를 교훈삼아
3편부터 변해버린 에어리언 시리즈같은 실험적 영화로 남지 않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