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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빙벽 - The Eiger Sancti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신분을 숨긴 해결사 킬러로 등장한다.
이미 은퇴를 했음에도 어쩔수 없는 청탁에 의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현역으로써 실전에 투입된다.
아이거빙벽을 올라 같은 원정대 중에 섞인 범인을 색출해내는 스토리다.
제목이 아이거빙벽이니 겨울의 이미지야 당연히 가득차 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장면은 빙벽등반 전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친구와 암벽을 오른 후 맥주를 마시며 아래를 조망하는 장면이였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아찔한데,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의 암벽등반 씬과는 또다른 고전임을 감안한다면
더 잘 만들어진 암벽씬이라 보여졌다.
범인의 정체가 일면 모든 긴장을 허탈하게 풀어버리는게
요즘처럼 촘촘하고 치열한 대결관계와는 다른
예전 고전의 넉넉함이 느껴지는 신선함일 수도 있겠다.
겨울영화는 겨울에 보는게 좋은데 왠지 더워지는 시기에
맥주한잔에 암벽위에 앉아 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떠올리며
누구에게는 지금 볼만한 영화일수도 될 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