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멈추는 날 -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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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요즘 추세인 리메이크 제작물 중에 하나다.
하일라이트를 보여주는 영화장면들의 짜집기에서 한번쯤 봤을만한
외눈박이처럼 보이는 눈을 번쩍이는 로봇이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고트'라는 상식하나를 추가시켜줄 영화이기도 하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 생명체...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고 주장하고픈 과학자 제니퍼 코넬리와
지구멸망에 일조하는 임무를 띤 키아누 리브스가 막판 지구를 구해낸다는
스토리만으로는 단순한 구조의 영화...
보면서 계속 아쉬움이 남았던 건, 이 영화의 소재자체가 주는 장점탓에
더 잘 만들었다면 정말 괜찮은 영화 한편이 나왔을거 같다는 아쉬움이였다.
즉, 아쉬움을 많이 주는 영화였다는 얘기다.
고트의 변신이나 그 변신한 수많은 나노로봇들의 지구를 조금씩 삼키는 모습등만 빼면
그다지 남는게 없는 SF로 만들어졌기에 뒷끝맛이 좋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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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 보이즈 - The Moonlight of Seou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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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윤계상이 주인공인데 하정우의 비열하고 비겁한 인물의 연기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주인공을 호스트의 세계로 안내하고 그 누나까지 잔인하게 배신하는 인물로
하정우가 열연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의 실제 속내가 무척이나 궁금해지게 만든다.
사랑을 할 수 없게 인성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일까?...
독해보이지 않는 비겁한 모습이면서 결과적으론 누구보다도 악한 결과를 낳는 인물...
한번 생각해 볼만한 복잡한 캐릭터를 하정우가 그럴 듯 하게 연기하고 있다.
여자 하정우같은 연기를 보이는 배우가 있는데 올드보이에 나왔던 윤진서다.
하정우는 윤계상의 누나의 진심을 이용하고,
윤진서는 윤계상의 진심을 이용하는 힘든 인생들의 속이고 속는 인생게임...
흔히 텐프로라는 세계에 대해 갖는 궁금증을
호스트란 소재로 가볍게 엿보기를 시도해 관객을 대신해 감독이 시도해 준듯 싶다.
한번 더 보고 싶을 정도의 뭔가를 남기는 영화는 아닌데,
하정우만 한번 더 뜰 계기를 마련해 줄 영화로만 남을 듯 싶었다.
용서받지 못한 자를 만든 이 영화의 감독이 또다시 다음편에도 하정우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때쯤이면 이 배우가 저만치 가 있을 듯 싶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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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 The Bucket Lis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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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컬슨과 모건 프리먼은 둘다 갑자기 청천벽력과 같은 일을 접한다.
그들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암 환자라는 것...
한명은 오만하게 살아온 극강의 부자쯤 되고, 한명은 차수리를 하며 중산층으로 살았지만
작은 소원도 있고 자신의 죽음을 슬퍼해 줄 가족도 있는 따뜻한 할아버지란는 것 정도의
차이는 있는 동병상련의 두 환자들...
둘은 침대에서 생전 처음 인연을 맺는다. 죽음을 바라보는 나이에...
맞지 않고 티격태격하던 그 둘은 역시나 인생 마지막을 맞을거란 공통운명속에
우정을 확인하고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여행을 준비한다.
생전에 해보고 싶은 모든 걸 다 해보는 여행!
열기구를 타고 넓은 대지도 바라보고,
유적지 위에서 한가롭게 식사도 하고
레이싱 선수같은 경험까지...
그러나 꿈같은 운명에도 없었을 수많은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으나
둘은 티격태격 관계가 서먹해 진다.
잭 니컬슨의 인연끊고 살던 딸과 마지막이 될 화해를 주선하는 모건 프리먼에게 그는 화를 낸다.
서로 고집불통이라며 우연히 맺었던 인연을 끊는 둘...
결국, 죽음은 각자에게 다가오고 그 시간은 다르다.
먼저 떠나는 모건 프리먼...그는 가족의 사랑을 한껏 느끼고 생을 마감한다.
어차피 죽기야 마찬가지일 뿐 선후만이 있었을 잭 니컬슨과 모건 프리먼...
마지막 장면, 눈보라 휘몰아치는 산정상에 양철통을 들고 오르는 이의 사연을 꼭 보기 바란다.
이 영화엔 너무 많은 명언과 격구 같은게 넘쳐나는것 또한 관객을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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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워크 - Blood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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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을 받고 겨우 생명을 건진 주인공.
희귀 혈액형을 가지고 있는 그는 운좋게도 기증자를 만나 새생명을 얻는다.
그 후 우연한 계기로 예전에 수사했던 연쇄살인범의 뒤를 계속 쫓게 되고,
끝에 우울하고 충격적인 진실을 접하게 된다.
범인은 이웃이자 친구인 이였고,
그가 일부러 살인을 저지르고 주인공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기증할 심장을 마련했던 것...
좀더 명확히 말하자면 그의 특이한 혈액형에 맞는 기증자를 찾아내
기증할 의사를 물을 필요도 없이 신선한 심장을 임의로 마련한 것.
게다가 이렇게 주인공을 살린데엔 특별한 이유가 없음이다.
결국 자신을 살려준 살인범은 주인공의 손에 최후를 맞고
어두운 느낌의 선율과 영화는 마무리 된다.
클린트우드의 스릴러는 어떤 일관성이 있는 듯 싶다.
큰 동선이 없고, 과도한 액션도 과도한 설정도 없다.
역으로 좀 이랬으면 박력있게 처리했다면 좋았을 듯한 장면도
좀더 작게 좀더 디테일하게 만들어 버리는 느낌들...
하지만, 깊게 패인 그의 양미간 주름과 가늘게 뜬 양 눈을 보노라면
그 자체가 스릴러라 착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관객이 감독의 스타일에 매료가 아닌 쇠뇌되어 관객 스스로
수동적이 되게 만드는 그만의 연출기법이라 불러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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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No Country for Old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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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코엔형제의 느낌이 확실히 배어있는 영화이면서,
아카데미를 차지할 만한 영화였음에 그리 반론을 재기할 영화가 아닌건 확실해 보인다.
헌데 그렇게 수많은 사람의 칭찬 일색인 평들만 보니
도리어 이 영화가 골수팬들과 입소문에 너무 편승된 영화는 아닐지
좋게만 보이지 않았던건 나만 그랬을려나...
압축가스에 소음기같은 장치를 연결해 소화기처럼 들고 다니며,
총처럼 생기지 않은 그 장비에 마음놓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머리에
살짝 가져다대면 김 빠지는 소리와 함께 시체가 늘어난다.
이 장비는 열쇠없이 단숨에 문의 잠금장치를 소리없이 박살내기도 하는 위력을 보인다.
하비에르 바르뎀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든 이 킬러의 모습은
그의 연기자체도 우수했지만 코엔형제의 각본과 연출의 뒷받침으로 탄생한 배역이라 생각된다.
영화와 책 모두 우리나라에서 무척이나 주목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개인적으론 코엔형제의 영화도 좋았지만,
이런 시나리오의 바탕을 제공해 준 원작을 쓴 작가의 모든 작품들이 더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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