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 보이즈 - The Moonlight of Seou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분명 윤계상이 주인공인데 하정우의 비열하고 비겁한 인물의 연기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주인공을 호스트의 세계로 안내하고 그 누나까지 잔인하게 배신하는 인물로
하정우가 열연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의 실제 속내가 무척이나 궁금해지게 만든다.
사랑을 할 수 없게 인성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일까?...
독해보이지 않는 비겁한 모습이면서 결과적으론 누구보다도 악한 결과를 낳는 인물...
한번 생각해 볼만한 복잡한 캐릭터를 하정우가 그럴 듯 하게 연기하고 있다.
여자 하정우같은 연기를 보이는 배우가 있는데 올드보이에 나왔던 윤진서다.
하정우는 윤계상의 누나의 진심을 이용하고,
윤진서는 윤계상의 진심을 이용하는 힘든 인생들의 속이고 속는 인생게임...
흔히 텐프로라는 세계에 대해 갖는 궁금증을
호스트란 소재로 가볍게 엿보기를 시도해 관객을 대신해 감독이 시도해 준듯 싶다.
한번 더 보고 싶을 정도의 뭔가를 남기는 영화는 아닌데,
하정우만 한번 더 뜰 계기를 마련해 줄 영화로만 남을 듯 싶었다.
용서받지 못한 자를 만든 이 영화의 감독이 또다시 다음편에도 하정우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때쯤이면 이 배우가 저만치 가 있을 듯 싶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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