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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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ㅣ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십 시리즈
마이클 휴고스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시장'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경제세태를 논하면서
언젠가부터 '성장'이란 말을 내뱉는 것을 무책임하면서
다른 이의 희생을 요구하는 듯한 무언의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듯한 풍조가 생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도 '성장'과 '분배'란 2가지의 경제 논리가
국어사전상으론 서로 반대말이 아님에도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뇌리속엔 이분법적으로 자리잡도록
많은 논란이나 노력이 있어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여기에 쐐기를 박은 사건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자유주의'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제사상에 '케인즈'의 경제논리가
첨가되고 수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 건
앞서 말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해 준 공포감 덕이었을 것이다.
이러저러한 사회분위기나 대내외적인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이란 용어는 마치 앞뒤 가리지 않고 목표지향적인 이들이 지향하는
자본주의사회의 나쁜면을 대표하는 것인냥 몰리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성장이란 말 대신 '정지'나 '퇴보' 혹은 '현상유지'란 용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자고 한다면 그 느낌은 어떨까?
어쩌면 '성장'이란 경제용어에 대해 독자 스스로 그 정의가
옳바르게 인식되어 있다는 전제가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르겠다.
짜장면, 목욕비 등이 1000원이 안되던 시절과
지금 5천원에 육박해진 시절이 된 지금이
세월이 흘러 빚어진 단순한 화폐가치의 차이인지
아님 경제성장으로 인한 자연스런 물가상승의 한 모습인지
그 별거 아닌 듯 보이는 우리 생활속의 모습에서부터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 볼 수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세상사 만큼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인적 물적 모든 요소들이
그 속도감에 맞춰 대응능력을 높여 한 기업을 이끌고
직업인으로써의 개인능력을 유지시켜 나가야한다는 게
이 책의 요지로 받아들여 졌다.
매뉴얼이란 느낌을 줄만큼 생각보다 얇은 두께의 책이지만
들어있는 내용들은 꽤나 압축적이다.
실행을 위주로 씌여진 매뉴얼이라고 하기엔 복잡한 구성이고
실행이 아닌 이론을 위주로 씌여졌다기엔 무척이나 현실적인 어투다.
시장논리로써의 성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성장을 다룬 책이기에
개인이 속한 직업군에 상관없이 눈여겨 보아 둘 점이 많이 보인다.
책을 읽으며 제일 중요한 점은 책속에 빠져 들어 끌려다니는 독서가 아니라
능동적인 독서를 위해 책 속의 내용들을 자신의 현실에
어떻게 대응해 볼 수 있을 지를 매 순간마다 간단하게라도
인지해보며 읽어보는 것이 키포인트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