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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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 - 분노와 콤플렉스를 리더십으로 승화시킨 정조
김용관 지음 / 오늘의책 / 2010년 3월
평점 :

정조의 통치기간이 24년이었다는 얘기를
책을 통해 읽으니 왠지 새로웠다.
언제나 비운의 짧은 운명을 맞이했던 듯한 정조가
내 예상보다 훨씬 긴 기간 자신의 뜻을 펼쳤었다는게
나로써는 첫번째 아이러니 였다.
영조실록과 정조실록을 꼼꼼히 읽고 저자 본인의 통찰력을 이용,
당시의 시대상을 재구성해 보려는 노력이 매우 돋보이는 수작이다.
대립과 반목이란 두 단어로 함축할 수 있는
정조의 생애는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미완의 혁명으로써가 아니라 그 개혁 휴유증을
오늘날에도 전하고 있다고 저자는 전하고 있다.
정조에 대한 책이 워낙 많이 소개되어 있기에
이 책도 그런 책중의 하나로 묻힐까봐
독자로써 벌써부터 아쉬워진다.
이제껏 읽은 어떤 정조에 관한 책보다
객관적이면서 순간순간 저자의 사견이 돋보이는
보기드문 가치를 지녔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정조에 대해 특별히 나쁜 의미를 지우려한것으론 보이지 않았지만
책전반에 걸쳐 결과적으론 정조의 시도가 순수했던 그러지 못했던
많은 부분 공보단 과로 보여지는 결과가 많았음이 서술됐다고 느꼈다.
필요이상으로 민감했고
필요이상으로 과감했고.
독자로썬 이렇게 새롭기만 한게 아니라
분명 공감이 가게 쓰여진 책들의 가치를 높게 사고싶다.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