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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밥상 - 매일매일 건강한 1식 3찬
함지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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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리뷰는 어떻게 올리면 좋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사진위주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요리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얼마나 알찬 정보들이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이 책은 요즘 나오는 퓨전이나 특별하게 하는 요리같은 종류와 틀리게 문안하다. 일반 밥상이다. 거기에 일반적 상식이지만 무시하고 대충 경험에 맞추어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밥상 차릴때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을 찝고 넘어가기도 한다.

 

 아래와 같이-

 

 

 

 늘 같은 양념으로 간을 하는 사람에게는 때론 갖가지 종류의 양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데 특히 굴소스를 다음번 양념에 보태볼까 생각중이다.

 

 

 사진과 같이 각도 좋고 모양 좋은 삼각 김밥은 오나기리와에서만 사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각 좋은 삼각 김밥. 이 메뉴는 따라하기 가장 간편한 레시피~

 

 

 

 

 그 외에 탐나는 레시피 몇 가지 - 

 

 

 

 

 

 

 

 

 

 

 

 독특한 이름의 '유림기'

 

 

 딱히 색다르거나 튀지 않는 요리책이다. 따라하기 좋은 요리책이나 할까. 그런데도 그리 쉽지는 않다는.

 오늘 저녁 반찬을 뭘할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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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간절히 필요한 순간,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지적 유희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정란 옮김 / 예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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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재능을 가지고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천재성을 가지고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천재성과 재능, 솜씨, 잔재주를 분류하여 설명하며 끝에 앵그르의 명언을 갖다붙인 미셸은 다른 모든 것들은 그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며 적당히 구미에 맞추는 반면, 천재성은 시대에 부합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간다고 말한다. 탤런트적인 요소 또한 잔재주나 동등하거나 조금 위일지언정 천재성에 버금갈 수 없다.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 중에 천재는 드물다. 자본주의 시대에 시대가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하는 천재는 굶어죽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이전 시대의 고흐나 다빈치 같은 예술인과 비견될만한 예술인은 후에 나오지 못한 것이 아닐까. 반면 오늘날 이들의 작품들은 끊임없이 회자되고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미술의 세계를 구축하지 않으려 한다. 이전에 있던 것들을 반영할 뿐이다. 
 
 일차적 인간과 이차적 인간이라는 구분도 투르니에의 철학은 새롭게 정의한다. 우리가 사전적 의미로 알고 있는 그 의미와는 완전히 다르다. 투르니에만의 일차적,이차적 인간의 정의는 볼테르와 루소의 서로 상반되는 사람의 예를 드는데 현재를 주목하는 인간과 과거와 미래를 참조하며 살아가는 인간을 의미한다.
 
 이렇듯 새롭게 내린 정의와 더불어 서로 반대되는 의미일 것 같은 낱말을 짝지워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유를 이끌어가기도 하고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것들을 짝지워 차이점을 갖게 만드는 철학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신비스런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역자의 소감에서 밝힌 비평가들이 말한 것처럼 현학적이고 관념적인 사유방식이라는 점이라는 비평도 수긍이 된다.
 
 도서관에 있는 딱딱하고 고상하지만 재미없는 물건이 아니라, 보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그 무엇이 되게 만든다고 시인이 평하기도 했지만 대중적으로 편한 것만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상상력 자극 여행이라는 홍보 문구에 맞게 좀더 읽기 수월하도록 그림이 곁들여졌다면 더 많은 일반인들의 손에 쥐어지는 책이 아니었을까란 아쉬움이 들었다. 
 
 글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글만이 줄 수 있는 이점은 한계가 있고 이미지 심상이 주는 자극은 감흥과 호기심을 더해 준다.
 
 아무 페이지나 넘겨서 읽어도 되는 이 책은 일상에 도움을 주진 않지만 문득 커피 한잔을 하다가 사유의 정신세계를 찾아 들어가 명상에 잠기기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일반 사물에 대한 평소와 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일명 투르니에식 사물 훑기 사유이다. 아마 책을 읽은 사람은 책 속에 담긴 낱말을 만날 때마다 투르니에가 말했던 정의를 잊지 못할 것이다. 내 경우엔 버릴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쟁취하며 그 철학을 흡수할지 싶다.
 
 어느 하나가 존재하기 위해서 다른 하나가 필요하다. 행동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유의 철학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두뇌의 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독자들의 심상을 자극하며 그들의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역할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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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 10년 후 세계를 움직일 5가지 과학 코드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 살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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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테러 사건이 언급된다. 테러리스트와 일반 승객들을 포함한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빌딩을 들이 박고 불이 나며 폭발을 일으키자 견고하게 만들어진 높은 빌딩은 참담하게 위에서부터 차례차례 무너져 버린다. 여기서 본문에는 중요한 사실이 밝혀진다. 빌딩이 순식간에 그리 처참하게 무너진 이유는 비행기와 건물이 충돌하면서 일으킨 폭발 때문이 아니라 뜨거운 열기의 불 때문이라는 것이다. 잘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무역센터를 뜨거운 불이 견고한 뼈대를 흐물하게 만들어 결국은 그리 단 몇분만에 폭삭 무너지게 하고 만 것이다. 이로써 열에 약한 이 건물의 허점이 드러나게 되었다. 결국 폭발 때문에 많은 희생이 있었던 게 아니라 원인은 불 때문이었다. 테러리스트들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지게 되었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에는 폭발이나 무기 등 위험 물질이 일으킬 수 있는 결과와 실제 사건들에서 얻은 핵심의 원인을 재조명하면서 색다른 물리학으로의 접근을 시도한다. 그동안 우리가 무척이나 위험하다고 생각해오던 핵무기들과 방사선, 핵폐기물에 대한 잘 알지 못했던 상식들과 개념들, 태양광과 전기, 석유와 석탄에 대한 지금까지의 한계와 문제점들, 나아가 우주기술과 지구온난화의 현시점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가며 활발히 논의된다. 너무 지식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흥미를 유발하면서 핵심을 확실히 짚어가는 저자의 논리성에 감탄할 뿐이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겐 저자의 주장들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사실 책의 제목처럼 정책의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물리학 상식들이긴 하지만 정책의 실수효자들인 일반 사람들 또한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하여 정책 결정에 힘을 더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알아두어야 할 물리학적 상식이라고 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아무리 정책 판단을 한다고 해도 국민들 사이에 퍼지는 수많은 속설과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불신과 혼란을 빚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사건에서 돌아보는 방사선 유출 사고와 이번에 일본 원전에서 생긴 폭발과 방사선 유출 사고에 대해서 본문에는 방사선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설명한다. 우리는 모든 자연물로부터 미미한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으며 방사선 유출 사고에 의해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직접적으로 노출된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리 넓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체르노빌 사건을 보도한 방송국의 자료에 의하면 방사선에 노출되면 암에 걸리거나 기형아를 놓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사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사건이 있기 전에도 이 지역에서는 기형아를 놓는 사람들이 많았고 암에 걸려 죽는 사람들의 사망율이 높았는데 그 이유는 흡연과 알콜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이 방사선노출에 의하여 사망한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같은 사건이 또 일어난다면 확실히 사건의 원인이라고 쟁점화시킬 수 있는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그만큼 방사선 노출에 의한 죽음은 아직 데이터가 확실하지 않아 어디까지가 위험 수위로부터 방치해야 하는지 법적 라인이 그어지지 않은 문제라고 한다. 그렇다보니 이번에 생긴 일본 원전 방사선 유출 문제 또한 혼란이 가중되었고 방어대책이 긴급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었다.

 수소폭탄과 우라늄폭탄, 플라토늄폭탄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그 물질들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연구 개발을 위해서는 이 핵심 물질들과 안녕할 수 없는 현재 에너지의 한계점과 어쩌면 미래의 영속 가능성을 위한 실마리를 기대하기도 한다. 생각처럼 다루기 쉽지 않은 핵무기들에 대해 진정 두려워해야 할껀 핵무기보다 탄저균 같은 생화학무기의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녹색성장의 두가지 얼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위한 브리핑 또한 여태까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쟁점들과 도대체 왜 언론이 선전하는 것이 이 책에 나온 사실과 이리 틀린가에 대한 상반된 상식들에 더더욱 의구심을 지니게 된다. 아마 이에 대해선 다각도의 시점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필요는 있다. 이 책은 분명 잘 엮어진 책이고 갖가지 지식들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사실들이다. 게다가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해 영향을 끼칠 내용만이 아니라 각종 이슈들에 사람들의 관심을 주목시키는 데에도 한 몫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관점과 주장은 조금더 깊은 판단과 주의점이 요구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와 관련된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관련 서적 몇 권은 읽어야 어떤 사실에 대한 객관성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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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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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비극이 극도로 고조될수록 허난설의 시는 진가를 발휘하며 읽는 이의 마음을 후벼판다. 시가 그저 감상이 아닌 육체와 마음을 짓이기는 고통을 거쳐 만들어진 것임을 알기에 그저 시만이 아닌 것이다. '인간의 일반적 운명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없다' 루소는 자기 자신에게 말했다. 당대의 사회적 환경에 속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허난설의 비극은 일반적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비참한 것이었다.

 어릴 적 천재적인 시재를 발휘하며 인정받았으나 그녀의 그런 천재성은 시대적 요구조건에 맞지 않은 것이었으므로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었다. 남존여비의 유교문화와 시집 관습, 여자로써 지켜야할 도리 등 조선시대는 여성에게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지게 하였으며 하찮은 취급을 받는 여성끼리의 공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들끼리도 대립을 했다. 고부갈등은 대립 관계에서 파생된 갈래의 하나였다. 이전까진 아들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위치적 욕구를 채울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었던 아들이 며느리의 남편이 되는 것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런 히스테리가 같은 여성이었던 며느리에게 분출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선 익히 볼 수 없었던 고부갈등이 조선에선 유별나게 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나 아직까지도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도 하다. 

 여색을 밝히고 과거에 낙방하기 수차례인 김성립이라는 아들보다 미모와 지성이 뛰어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고고하고 총명한 며느리에게 넌더리를 내며 그녀의 일거수 하나하나를 탓하는 시어머니의 지적에 난설헌은 언제나 마음이 안정스럽지 못하다. 시집 오기 전까진 몰랐던 사회적 관습과 고단한 삶의 모습을 시집 오고 나서 한꺼번에 겪게 되며 바람잘날 없이 불안스럽고 슬프다. 일반적으로 그 시대의 조선 여성들이 견뎌내야 했던 인내의 모습처럼 그녀 또한 흐트러짐없이 참아낸다. 첫 딸이 태어났을 때 시댁에서 대놓고 언짢은 기색을 비추며 아이를 한번 안아주지도 않자 딸의 운명 또한 자신과 같을 것이라 생각하니 애닳아 눈물을 흘린다. 아들이 태어나자 시부모와 남편은 화색이 돌지만 곧 난설헌이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하였다는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는 아이들을 빼앗아 가버린다.

 자신이 낳은 아이조차 제대로 볼수도 안을 수도 없었던 난설헌은 뒤에 딸과 아들이 차례차례 급작스럽게 죽자 혼이 나간 것처럼 통곡을 하고 삶에 의지를 놓아버린다. 갈수록 여위어가는 생명이 꺼지는 듯한 그녀의 몸과 몰골을 보고 주위에선 안타까워하지만 시부모는 본체만체하며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선 사회적 통념 뿐만 아니라 시부모의 행동을 통해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한국의 미인 '인정'이라는 것을 전혀 엿볼 수 없는 세태이기도 하다. 거기에는 전통적인 한국의 가족 형태가 가지는 권위적인 이념이 그리 바람직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았다는 토대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당대의 사회 환경에 대한 분노를 통렬하게 내뿜는 형식은 다름 아닌 난설헌의 여자로써의 삶을 통해서이다. 바깥으론 시대 사회적으로, 안으론 가족 사회적으로의 난설헌의 비극적인 삶에 대한 의식적 물음과 그에 대한 풀이로써의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이다. 그러니 비록 많은 부분에서 상상의 힘을 빌린 허구라 할지라도 그 속에는 진실의 목소리가 내재되어 있으며 충분히 그럴듯한 가능성으로 여겨진다.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후에 허난설이라는 여인을 떠올리면 이 소설이 생각남에는 어쩔 수 없는 결과일것이다.   

 
 '조선땅에 태어남도, 여자로 태어남도, 김성립을 낭군으로 맞이한 것도 제게 주어진 운명이겠지요. 그 운명에 따르지 못하고 어긋나고 삐거덕댄 것은 지나친 애착과 미련이 더께 끼어서 그랬던 것이겠지요.' -350p

  난설헌이 죽기전 하는 이 말을 통해 그녀가 끝내는 운명에 순응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런 그녀의 발언은 오히려 비극을 일으킨 전통적인 통념과 관습을 한층 부각시켜 비판하게 하는 구실을 한다. 애착과 미련을 버리고 결국 죽음에 이른 것은 생에서는 그 운명을 따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소설은 혼불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혼불]은 개인의 독창성이 한 시대의 사회적 구조를 변혁한다는 근대적인 인식론을 거부하고 사회적 구조가 인간의 모든 의식을 결정짓는다는 푸코식 역사지리지에 의거해 세상을 가로지르거니와.' -368p

 '인간 주변의 사물과 관습에 대한 여성 특유의 세밀한 관찰, 그러한 사물의 질서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괴로워하는 인간 심리의 세심한 묘사, 근대적인 것과 전통적이고 전근대적인 것이 길항하는 근대적 시공간의 창출 등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요소'

 '혼불'의 특징을 비교해볼때 '난설헌'은 절묘하게 그 특징을 답사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는 것은 난설헌이라는 여인의 짧은 삶을 이해하고 사회적 구조와 인간의 의식 관계에 대한 고찰을 해보는 유익함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비극적 삶을 비판적 판단을 통해 변화를 간구해보는 희망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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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작은 집 - 작은 집도 넓게 쓰는 독일식 정리.수납 생활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조우리 옮김 / 홍시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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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타니아의 작은 집]에는 작은 집이라 할지라도 지저분하지 않게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과 정리정돈을 하여 깔끔한 하우스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서랍에 갖가지 그릇과 식기도구, 컵, 행주등을 정리해놓은 것이 흥미로웠다. 서랍에 이렇게 정리해놓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안에다가 넣어두면 겉으로 보이는 조잡함이 없어 보기가 한결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현명한 독일식 정리법이라고 하는 것이었나.  다만 걱정되는 건 물기 없이 깨끗이 닦아 넣어 보관해야 겠다는 주의점과 혹여 나무에서 생기는 벌레 때문에 위생상 문제는 없을까하는 궁금증이었다.

  

 거실 한면에 책장을 맞추어 손수 크기를 맞게 잘라내 끼어 넣어 멋진 서재거실을 만든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정보였는데 이건 약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나무를 깍고 다듬을 수 있는 시끄러운 공간도 필요하고.


 
  

 창옆 벽면 구석에 남는 공간을 활용하여 수납공간을 만들어넣고 커튼으로 정리한 아이디어 역시 참신하다. 저자의 어머니의 집인데 아는 지인에게서 도움 받아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된 기술자를 알아두면 여러모로 좋겠지만 보통 스스로 해야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자신의 집에 맞게 활용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가장 따라해볼만 아이디어는 바로 밑의 옷장처럼 보이지만 열어보면, 작업실이자, 일터인 책상을 꼽겠다. 책상은 잘 안 쓰는 사람은 모를까 주로 애용하는 사람은 그렇게 어질지도 않았는데 왠지 지저분해보이는 것 때문에 집안 전체의 정리감을 잃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아래와 같이 제작하면 암만 지저분하게 정리되지 않은 책상이라 할지라도 문만 닫아버리면 된다. 그러면 하던 작업을 그대로 두어 지저분하다 해서 일일이 치우지 않아도 문을 닫아버렸다가 다시 열고 그대로 전에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나같이 고의는 아니지만 결국 어질고 마는 사람에게는 무척 유용한 아이디어다.  

 등을 다는 건 어떻게 다는 것인지 좀더 상세한 정보가 있으면 좋을련만, 이는 개인적으로 알아보아야할것 같다.  

 문에 벽지를 발라 좀더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추었다.

 
  

 주방도 어찌 이리 깔끔할 수 있는지, 그리 고급스럽거나 넓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잘 정리된 주방이 따뜻한 아늑함을 준다. 여기에서 만들어먹는 음식은 뭐든 엄마냄새가 날 것 같다.  

 

  

 

 가구, 인테리어, 정리정돈, 이불 고르는 법, 좋은 향, 차 등등 갖가지 집과 관련된 지혜뿐만이 아니라 에피타이저 요리까지 소개하는 이 책은 작지만 정말 알찬 것 같다. 

 
  

 가장 쉽게 따라할만한 구운감자요리. 꼭 따라해보려 마음 먹는다.  

 가장 뒤엔 책속에 나왔던 소품들이 파는 매장이 나와있는데,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한가보다. 나중에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건 아래와 같은 향초였는데, 좋은 향초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쓸 수 있다고 한다. 쉽게 타들어가지 않는 향초. 꼭 갖고 싶은 아이템이다.


 

 

 좋은 살림꾼이 되보아야만 알 수 있는 생활의 지혜들이 갖가지 들어 있어 많은 정보들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엔 작고 얇아 그다지 알찬 내용이 들어있을것이란 기대는 안했는데 나름 만족스런 책이다.  

 직접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를 제작하고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리 상세한 부분까진 나와있지 않다는 점. 그건 다른 책에서 구해야 하는 정보들이다.  

 [타니아의 작은 집]은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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