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십대였더라면 받고 싶은  10 -

 (전 이 책들을 십대때 다 읽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십대때 읽었고 일부는 이십대에 읽었습니다. 볼 때마다 감동을 선사하고 꿈을 꾸게 해주는 책들입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눈물이 맺히게 만드는 책들입니다.) 

 1.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J. M. 데 바스콘셀로스

  - 전 이 책을 중학교 때 1번 읽고 성인이 되어서 한 번 읽었는데요. 베개에 기대어 읽었는데 다음날 배게가 흠뻑 젖어 있었답니다. 제가 주인공과 너무 닮은 것 같아 제가 글을 썼다는 착각까지 일으킬 정도로 푹 빠졌었던 책입니다. 언제나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죠.  

 2.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 이 책은 이십대에 읽었던 책입니다. 정말 별 기대없이 성의없게 넘기면서 읽었던 책인데 책을 덮을 때쯤엔 콧물, 눈물, 침물까지 흘리면서 통곡했던 책입니다. 순수한 인디언족 주인공과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정말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인디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구요. 작가를 찾아보니, 그의 이력을 보고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책만큼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감동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 책을 읽으면 나와 이웃, 나아가 세계의 이웃에 눈길을 뻗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세계의 정서에 대한 시각도 넓혀지구요. 여러가지로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Good for you!!

 3. 어린왕자 (생텍쥐베리) 

  - 어린왕자와 여우의 우정을 보면서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배운 매우 의미깊은 책입니다. 이 책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해서 선택하기 다소 고민될 수 있는데요.  내용은 같으나 그림에서 선택권이 틀려질 수도 있으니 서점에 직접 가서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왕자의 모험은 알록달록한 십대의 머릿속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색다른 상상력과 용기있는 모험심. 실제로 생텍쥐베리는 모험심이 강했답니다. 그는 비행기를 직접 운전하다가 실종되었죠. 전 생텍쥐베리를 보고 비행기 운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었습니다. ^^

 4. 장발장 (빅토르 위고)  

  - 당장 먹을 게 없어서 도둑질을 해야 했으나 그 죄로 인해 19년동안 감옥에 있다가 나온 장발장이 한 사제의 자비심에 의해 선의에 눈뜨게 됩니다. 그러나 장발장은 평생동안 자신을 쫓는 적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엄마가 병들어 아이를 맡길 수 밖에 없었던 딸을 자신이 책임집니다. 죄인이 자신의 죄를 순화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정의를 쫓는다는 명분하에 끝까지 장발장을 쫓는 순경이 과연 악의 경계에 있는지, 선의 경계에 있는지 생각해보게끔 만든 책이죠. 줄거리를 알아도 또다시 읽고 싶게끔 만든 책이 이 책이었습니다. 게다가 영화로도 정말 완성도있게 만들어졌는데요. 책과 영화로 언제 다시보기를 해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 장발장이었습니다.  

 5. 안데르센 동화 (한스 안데르센)  

   - 가장 감명깊게 읽은 단편은 '미운 오리 새끼'입니다. 미운 오리가 마치 저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였지요. 안데르센은 '미운 오리 새끼'는 자신의 이야기라고도 했다지요. 서글플때마다 생각나는 동화가 이 이야기랍니다. 그럴땐 미운오리새끼가 마지막에 어떻게 됐나를 생각하면서 희망을 갖지요. ㅎㅎ 뭔가 일이 안 풀리거나 내가 못났다고 생각할 때 미운오리새끼를 떠올려보세요. 그럼 힘이 납니다. 먼 훗날 백조가 될때를 생각해서 미리 좌절해서 포기하거나 이상해지지 말아야죠. 남과 비교하면서 잘 열등해하는 십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꺼예요.

 6. 세계의 동화 (크리스치안 슈트리히

   - 저 이 책 못 읽어봤답니다. 가격이 제법 나가더라구요. 근데 정말 받고 싶은 책입니다. ^^ 지금 십대라면 전 이 책을 가장 받고 싶어 했을꺼예요. 왜냐구요? 당연히, 안 읽었으니까요. 게다가 생각해보세요. 세계의 동화라잖아요. 전 동화를 좋아하거든요.

 7.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 전 세계여행을 해보고 싶은게 어릴 때부터 가진 어렴풋한 소망입니다. 뭐 지금까진 여러가지 여건상 나서지 못했담서두요. 아직 내 앞에 남은 생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보다  많은 듯 하니 희망은 늘 있는 거랍니다. ^^ 이 책은 정말 여행자에겐 지식총체서가 될 것입니다. 여행자가 아니라도 이제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니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중에 네덜란드니, 프랑스니, 미국이니 하는 나라에서 온 것이 있다면 무엇이 더 맛있는지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그 나라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가져가기 시작하죠. 그러다보면 그 나라에선 뭘 먹네, 뭘 하네, 뭐 하고 노네..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확대되잖아요. 안그래요? 이 책들에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도대체 저 나라 사람들은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거야? 왜 저런 말을 하는거야? 등의 문화 충돌이 일어날때 그 사람들의 근본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밑바탕의 책입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세트구성인데 낱권으로도 팝니다.  전 어릴 때 친구 집에 가서 이 책을 보았지만 정말이지 이 책을 세트로 선물받고 싶었답니다. 친구에게 달라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군요.

 8. 광수생각 (박광수) 

   - 글 많은 책을 읽기 싫어한다면 이 책이 무한한 당신의 빈 공간을 채워줄꺼랍니다. 한 단어로도 많은 것을 표현해내는 카툰. 전 만화책도 좋아하는데요. 특히 이런 카툰만화는 재미로써만이 아닌 더 많은 사상적인 면을 전한다고 생각합니다. 10대는 제법 혼란스러운 시기가 될 수 있는 데 광수 아저씨 생각을 조금만 들여다보세요. 백프로는 아니라도 몇십프로는 도움이 됩니다. 조금은 안정이 되고 차분해지고 혼돈이 가라앉는답니다. 가끔은 분노가 일어나는 단편도 있는데요. 그럴땐 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심지어 글을 쓴 광수아저씨까지요. 그러다 보면 나 하나가 아니라 주위에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꺼예요. 광수 아저씨와 생각을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과두요. 세상에는 어두운 면 못지 않게 보다 많은 긍정적인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을 껄요?  광수생각. 무언가를 비판할 수 있는 힘과 나름 선한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꺼랍니다. 안되면 할 수 없지만, 저는 그랬거든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푸근해지고 때론 분노하고 그리고 다시  희망적이 되더라구요. ㅎㅎㅎ

 9. 허클베리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 허클베리가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죠. 언제나 자유를 추구하며 어른 밑에 놓이기 싫어하며 자연과 벗삼아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멋지고 강한 어린이답지 않은 아이 허클. 부모들은 싫어하겠죠. 근데 생각해보세요. 허클같은 아이의 부모가 정상이었다면 허클은 절대 그렇게 살려고 하지 않았을꺼예요. 환경이 그렇게 만든 거죠. 사실 환경적으로 말하자면 얼마든지 비관적일 수 있지만 허클은 매우 밝고 개구장이죠. 그리고 긍정적이고 사색적이기까지 합니다. 톰은 허클같이 사는 것에 단 하루도 견디지 못합니다. 톰은 비교적 가정이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허클같은 친구가 있다면 정말 많은 걸 배울 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과 자유에 관해선 그보다 아는 사람이 있을라나요. 허클이 사는 곳이 바로 그 곳인데. 슬프고 가슴 아픈 부분도 있지만 유쾌한 책.

 10.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 전 정말 이런 화원을 갖고 싶은 게 꿈입니다. 과수원이라도 좋구요. 이 책은 판타지가 무언지 알게끔 해준 책입니다. 지금 10대들은 어른 못지 않게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는데, 자연을 가꾸는 데 열중한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꺼예요. 주인공이 주변의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는지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심상을 키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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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 전12권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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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1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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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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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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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동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편의 동화와 민담
크리스치안 슈트리히 지음, 김재혁 옮김, 타치아나 하우프트만 그림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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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sen's Fairy Tales (Mass Market Paperback)- Signet Classic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 Signet Classic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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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명작동화 애니메이션 세트 (12disc) [알라딘 특가]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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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문고판)
생 텍쥐페리 지음, 이효숙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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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
빅토르 위고 지음 / 삼성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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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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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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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2010-06-0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무소유, 갈매기의 꿈. 제가 좀 더 일찍 읽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책입니다. 물론10대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