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이 책을 여행중에 가지고 갔다가 하룻밤 묵은 숙소에서 나두고 나왔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게다가 다 읽지도 못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다시 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자면 멀기도 멀거니와 다음 번 사람에게 뜻밖의 선물이 될 것 같기도 해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다 읽어보지 못했기에 아쉽고 생각이 많이 나는 책이다. 난중에 기회를 찾아 다시 읽어야할 듯하다. 어쨌든 이젠 아예 니체의 책을 찾아읽게 된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덕분에 니체에 대해서 흥미와 관심도 많이 생겼고.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 간단명쾌한 철학
그림과 설명이 정말로 간단 명쾌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내용은 쉬운 건 아니었지만. ^^: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나름 진짜로 흥미롭게 본 책이었다.
- 예수왜곡의 역사
내가 많이 모르는 분야이긴 하지만 조금의 미미한 상식을 넓혀주고 왜곡되지 않는 사실로써의 진실을 접하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독서체험이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많이 접근할 수 있게 해 준 책.
- 사색의 즐거움
중국에선 인세 수입 1위를 기록하는 작가라고 하는데, 어째 한국에선 이렇게 조용조용한 존재인 건지, 나만 처음 들은 작가이름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한국 사람들도 이 작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책의 내용에서 100% 만족감을 얻을 순 없었지만 작가의 사상적 깊이가 엿보여 읽을만하다고 꼽은 책이다. 근데 중국에 대해 그리 식견이 밝지 못한 나로써는 옛중국 고전에서 인용된 인물들의 이야기들에 대해서 알지를 못하니 쉽게 공감을 하지 못했다.
-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편견과 선입견의 안경을 벗을 수 있게 해준 책. 여태까지 생각은 해왔으나 깊이 고민해보지 못했던 현실과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줬다. 순전히 누군가의 입장이 아니라면 생각해보지 못했을 상처와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싶었고 맘껏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 로마제국 쇠망사
로마가 짧은 기간동안에 망국으로 향하긴 했지만, 최번성기를 누릴때는 인물의 역사가 길다. 여러 다른 책들에서 600p나 900p를 육박하면서 두꺼운 역사책으로 자리매김했던 로마의 역사가 단 300p페이지도 되지 않게 완성했다는 것에서 이 책은 간추림의 로마 역사서로써 가볍게 자리매김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모든 책에서 명언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이 내가 독서를 할때의 특기라고나 할까. 그러나 지금 당장에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꼽으라면, 위치우위의 <사색의 즐거움>의 본문중 일부분을 적는다.
성숙함이란 밝게 빛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빛, 매끄럽고 달콤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소리이다. 더 이상 다른 이의 말을 엿듣고 낯빛을 살필 필요가 없이 침착한 모습이며, 주위에 호소를 하지 않아도 되는 당당함이다. 또한 허장성세할 필요가 없이 튼실하며,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지만 가파르거나 험준하지도 않은 높이라고 할 수 있다. - 198p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리는 10분에 세번 거짓말한다>에 거미가 거미를 잡아 먹는 '포셔거미'이야기였고, <나쁜 아빠>를 보면서 요즘 안그래도 성폭력 문제로 문제시되고 있는 남성들이 많은데, 남자의 역할과 아버지의 역할에서 남성의 역할의 중요성을 고찰한 책이라 눈여겨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