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엄마의 조건 (보급형)
장병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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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당신에게서 위대한 아이가 자라날 것이다.” (19쪽)

 

 

  장병혜씨는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미국에 가 어렵게 공부를 하면서 중국 출신의 지도교수이자 아이 셋 딸린 홀아비 를 만난다. 그녀는 그의 아이들을 돌봐 주러 갔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다. 배 아파 낳은 아이들은 아니지만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너무나 훌륭히 해 내어 세 자녀를 위대한 인물들로 키워내었다. 경험에서 나온 이 소중한 자녀교육 책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남편을 회사에 뺏긴 아이 어머니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 남자들 정말 애처롭다.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회식까지 업무의 일환으로 주당 몇 회씩 늦게 들어오기도 한다. 주말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자 가족과 떨어져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결국 아버지의 부재는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은 사회생활로 바쁜 아버지들을 대신해 어머니들이 두 몫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그녀 자신도 박사과정을 밟기까지 자신의 공부도, 일도 하면서 아이들을 잘 키워낸걸 보면 맞벌이로 시간 없음은 사실 핑계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 하나를 바라보는 열두 개의 눈. 중국에서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녀가 귀한 집은 부모, 외조부모, 조부모가 한 아이를 귀족 만들어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로 만들기도 한다. 장병혜님은 미국과 일본에서 살았는데 한국 사정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있는지 신기했다. 책 내용 중 특히 ‘엄마는 CEO, 아빠는 명예회장’이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실무는 엄마가, 엄한 것도 엄마가 담당한다. 아빠는 그야말로 상징적 존재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가치를 늘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들어오는 아빠는 엄하기보다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에도 공감했다. 가끔 들어와 아이들을 꾸짖기만 한다면 아이들은 아버지를 싫은 존재로만 받아들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엄마들이여! 위대하자. 자녀들을 위대하게 키울 수 있게.

 

 

--- 본문 내용 ---

 

- 엄마 혼자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일상에서 부재하는 남편을 향한 원망 섞인 시선과 말들은 고스란히 내 아이의 상처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13쪽)

 

- 도통 가정과 아내인 당신에게는 관심이 없는 남편을 흘겨보던 곱지 않은 시선을 이제는 거두어야 한다. 아이 키우는 것은 아내인 당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을 원망하고 질책하다 급기야 무시하기 시작했던 그 마음부터 바꾸어야 한다. (15쪽)

 

- 무엇보다도 가장 큰 위험성은 아이가 과거에는 한국적 가족주의 하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상실한다는 것이다. 대신 아이는 그 모든 것을 엄마와 아이 자신의 관계 속에서만 찾게 된다. 대가족 중심의 한국적 가족주의는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 조부모를 중심으로 부모와 부모의 형제자매, 그리고 자신과 형제자매, 사촌 형제자매에 이르기까지 대가족이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함께 살아가야 했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 모델과 멘토(mentor)가 가정 내에 존재할 수 있었다. (34쪽)

 

- 어느 사이엔가 우리 가정에서 남편이 사라졌다. 그리고 아버지도 사라졌다. 우리의 남편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피리 부는 사나이가 이번에는 한국 땅으로 건너와 건장한 남편들을 데리고 떠나버린 것일까? 바로 그때, 남편은 “나 여기 있어” 하고 문틈으로 슬며시 얼굴을 내민다. 그러나 남편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아내도, 아이들도, 아무도 볼 수 없다. 낙심한 남편은 스스로도 자신을 돈 버는 기계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남편은 실종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언젠가부터 투명인간이 되었을 뿐이다. 처음에는 타의에 의해 실종된 남편. 그러나 점점 자발적 실종의 상태로 스스로를 몰아가 투명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남편도 온통 모든 생각과 마음이 아이에게로만 가 있는 당신과의 관계에서 심한 박탈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과거 우리의 아버지들은 적어도 가정 내에서는 서열 1위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다. 좋은 음식, 좋은 자리에 대한 최초의 선택권은 항상 아버지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가장 좋은 음식은 늘 아이 차지다. 좋은 옷, 좋은 장난감, 좋은 교육 등……. (47-48쪽)

 

- 남편이 없을 때도 남편의 자리를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어쩌다 앨리스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면 “아버지가 참 좋아하시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 말은 설령 나의 입에서 나왔을지언정 세 아이에게는 아버지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말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96쪽)

 

- 어쩌다 남편이 집안일에 관심을 보이면 아내는 날카롭게 대꾸한다. 기나긴 부재의 세월 동안 남편의 빈자리는 어느덧 채워지고 만 것이다. 아내의 노력과 아이들의 재롱, 이웃집 친구와의 수다를 통해 아내는 점점 남편 없이도 크고 작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오히려 남편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 간섭으로 느껴질 정도다. 이렇게 되면 남편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영구적으로 ‘외부인’이 된다. (98쪽)

 

- 단지 직함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남편을 명예회장으로 생각하라. 당장은 낯설지 몰라도 당신은 곧 든든한 지원군 하나를 얻게 될 것이다. (124쪽)

 

- 전통적으로 엄한 부모 아래에서 인재가 난다는 뿌리 깊은 유교 사상에서부터 비롯된 교육 방침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러나 한 자녀 가정이 대세인 요즘, 가정 내에서 악역을 맡는 사람이 없어졌다. 온통 ‘자부자모(慈父慈母)’의 가정뿐이다. 부모는 물론이려니와 조부모까지도 자녀 교육에서 그 누구도 악역을 맡지 않고, 심지어는 집안의 모든 어른들이 아이 하나에게 끌려 다닌다. (138쪽)

 

- “방을 닦는 게 아니라 마음을 수양한다고 생각해보렴. 우리가 살다보면 어쩌다 못난 생각들도 하게 되지 않니. 그런 마음들을 깨끗이 닦아내는 거라고 생각해보자.” 아이들은 저마다 열심이었다. 정말 바닥에 자신의 못난 모습이 비치기라도 하는 것처럼 누구 하나 게으름을 피우는 일 없이 열심히들 닦았다. (163쪽)

 

- 아내는 끊임없이 명예회장인 남편이 가정 경영의 흐름을 파악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남편이 바깥일로 바쁘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가정 경영에 소홀할 동안 아내는 가정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 경영자이자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남편이 가정의 명예회장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아내 역시 남편의 충실한 오른팔로 돌아와 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211쪽)

 

 http://blog.naver.com/kelly110/4019797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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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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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 단편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영화를 얼핏 본 적이 있다. 손으로 다 그려서 만들어 상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당시에는 별로 감동이 없었다. ‘나무를 심는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하는 생각마저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내용을 책으로 다시 보니 묵묵히 나무만 심으며 50대 이후의 삶을 산 주인공 부피에가 성자에 가까운 생활을 한 것 같아 정말 존경스럽고 놀라웠다. 나도 철이 들었나보다.

 

  이 책은 단편이라 사실 내용이 굉장히 짧다. 작가는 일부러 주저리주저리 다 이야기해주지 않고 핵심만 짚어서 들려주기 때문에 오히려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책의 중반에 이미 이야기가 끝나 이상하다 했더니 편집자의 말과 역자의 말이 굉장히 길었다. 그 부분을 통해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장 지오노의 작가로서의 역량 등을 알게 되어 굉장히 유익했다.

 

  얼마 전 사막에 숲을 만든 중국 여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읽은 적이 있어 이 책의 내용이 더 각별하게 다가왔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묵묵히 나무를 심는 훌륭한 사람들의 대열에 나도 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환경을 늘 생각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도록 해야겠다.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 본문  내용 --- 

 

- 평화롭고 규칙적인 일, 고산지대의 살아 있는 공기, 소박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평화가 이 노인에게 놀라우리만큼 훌륭한 건강을 가져다주었다. (55쪽)

 

- 주인공 부피에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어떤 ‘작은 사람’도 영웅적인 인간의 크기로 드높여질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그리고 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 세계를 아름답게 바꾸어 놓는 것은 권력이나 부나 인기를 누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 -편집자의 말 (55쪽)

 

- 그는 첫 원고를 쓴 후 약 20년 동안에 걸쳐 이 글을 다듬고 또 다듬어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집자의 말 (78쪽)

 

- 가난 때문에 16세부터 은행에 취직하여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그는 독학으로 많은 고전을 읽으며 작가로서의 습작 기간을 가졌다. 그는 거의 18년 동안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시를 먼저 발표하고 시집도 간행했으나, <<언덕(Colline)>>을 발표하면서부터 역량 있는 신예작가로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특히 앙드레 지드로부터 큰 촉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전업 작가로 나서서 1970년 75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지칠 줄 모르는 창작열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여 20세기 문단의 최대 작가들 가운데 한사람으로 위치를 굳힌다. -옮긴이의 말 (112쪽)

 

- 책 쓰기에서 존재 이유와 행복해지는 방법을 발견한 사람일 테고, 우리 독자들은 행복한 노래든 불행한 노래든 인간의 영원한 고향인 자연의 노래 소리를 들려주는 지오노의 책읽기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옮긴이의 말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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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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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 28을 예약한지 어언 한 달여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정유정 작가가 쓴 다른 작품도 호평을 받고 있어서 <<7년의 밤>>을 먼저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녀가 왜 뛰어난 작가로 인정받는지 알게 되었다. 세밀한 묘사와 앞뒤가 딱딱 맞는 탄탄한 구성으로 이 소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을 쓴 것처럼 구체적이고 실감났다.

 

  잠수부의 작업으로부터 댐 직원들의 업무, 그리고 살인사건과 수몰된 마을 등 여러 가지 사건과 이야기들이 긴장감과 속도감 있게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이 영화를 한 편 보는 듯 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5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인데도 술술 넘어가는 걸 보니 <<화차>> 읽을 때가 떠올랐다.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오명으로 가는 곳마다 쫓겨나 숨어 살다시피 하는 주인공 서원은 일순간 가족과 재산을 잃고 홀로 남겨졌으나 아버지의 동료였던 승환 아저씨와 함께 어려운 시절을 겪는다. 7년의 세월이 흐르고 아버지의 사형 집행이 확정될 즈음 승환 아저씨가 쓴 소설을 읽게 되고, 7년 전 그날 밤의 전모가 드러나게 된다. 그날의 사건은 그걸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야구밖에 모르던 아버지였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은 지극했던 최현수는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죄책감에 정신이 온전치 않은 시간들을 보낸다. 아내와 자식을 소유물처럼 여기고 잘못할 때마다 교정 하는 영제는 돈은 많으나 인간됨이 바르지 않은 사람의 전형으로 등장하고 있다. 동료의 아들과 그 가족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승환과 같은 인물이 실제로 있을까?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거는 그의 희생은 박수 받을만 했다.

 

  이 책을 읽으니 <<28>>도 빨리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정유정 작가의 저력이 정말 부러웠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 조사와 시간 투자를 했을까 생각하니 그녀가 더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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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이도준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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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듣던 말들이 씌어 있지만 나를 다잡고 싶을 때 다시 들게 되는 것이 자기계발서이다. 이 책은 그 중 엑기스만 모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GE 잭 웰치와, 삼성 이병철 회장의 자기반성용 메모 습관 등 여러 이론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꿈을 이룬 많은 사람들의 일화가 등장한다. 먼 길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면 되는 것, 백 명의 친구보다 한 명의 라이벌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같은 시간을 살면서 누군가는 목표한 바를 이루고, 또 어떤 이는 다른 사람을 원망하면서 인생을 허비하기도 한다.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바로 ‘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만 하는 꿈이 아니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고, 좌절과 실패는 반드시 따르는 것이므로 극복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위인들의 일화는 이미 다른 책에서 많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읽으며 그들의 열정을 되새길 수 있었다.

 

  나에게도 꿈이 있다. 작가가 되어 내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의 한 구석을 밝게 만드는 것, 내가 사랑하는 바이올린 연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 대신 악기를 들게 해서 인성을 키우고 예술의 가치를 알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내가 이룬 꿈을 통해 누군가 꿈꿀 수 있도록.

 

 

--- 본문 내용 ---

 

-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루 10시간을 투자했다고 해서 그걸 노력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력이란 단지 노동에 소모한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노동에 투입한 정력과 열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6쪽)

 

- “내가 대하소설을 연달아 세 편씩 써낼 수 있었던 것은 마음먹음의 실천일 뿐이다. 그런 미련스러운 노력 말고 무엇이 우리 인생을 책임질 수 있고, 우리 인생에 빛을 줄 수 있겠는가. 나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미련스러운 노력을 믿고자 했다. 타고난 작은 재주도 치열한 노력을 바치면 커진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조정래 (29쪽)

 

- “잠깐 잘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문제는 끝까지 잘하는 거죠. 징징거리는 건 무대에 내려와서 하면 되요. 열정을 유지할 줄 아는 사람만이 끝까지 갑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본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강수진 (40쪽)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행동 및 인지치료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븐 헤이스(Steven Hayes) 박사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해. 목표 공개 여부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자.’ 스티븐은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은 자기가 받고 싶은 목표 점수를 다른 학생들 앞에서 공개하도록 했다. 두 번째 그룹은 목표 점수를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게 했다. 세 번째 그룹은 목표 점수에 대한 어떤 요청도 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자신의 목표를 다른 학생 앞에서 공개한 첫 번째 그룹이 두 그룹보다 현저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심을 마음속에 간직한 두 번째 그룹은 아예 결심을 하지 않은 세 번째 그룹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타인 앞에서 공개하면 그 생각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공개 선언 효과(Public Commiment Effect)라고 한다. 한번 타인 앞에서 ‘나는 이렇게 하겠다’고 선언해버리면 이미 뒤로 물러날 수 없게 되어 그것을 이루려는 동기가 높아진다. 그래서 어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고 할 때 이 공개 선언 효과를 이용하면 뜻하지 않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 (97-98쪽)

 

-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뛰고, 신이 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지 알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사람들이 ‘넌 이 일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라고 말해주는지, 이 일을 하게 되면 세상 어떤 어려움이나 난관이 있어도 극복할 자신이 있는지 가늠해야 한다. (111쪽)

 

- 실패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속성을 이해하여 극복함으로써 실패를 새로운 성공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 실패를 일종의 통과의례로 생각해야 한다. 경험에서 배워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실패한 적이 없다는 말은 기회를 잡은 적도 없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시도해서 실패한 사람이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않고 성공한 사람보다 훨씬 낫다. (158쪽)

 

- 국내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미국을 비롯하여 32개국에 수출된 한류 문학의 메가 히트 도서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과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비롯한 여러 단편들을 필사했다. 몇 권의 소설을 손으로 직접 공책에 전부 적는 연습을 한 그녀는 작가가 되어서도 가끔씩 필사를 한다. (161쪽)

 

- 어떤 분야에서나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 없이 성공한 예는 역사상 찾아볼 수가 없다. 연습이야말로 꿈과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엔진이다. 엔진이 없으면 아무리 비싼 차라도 달릴 수 없는 것처럼 연습이 없으면 당신의 꿈은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165쪽)

 

- “게으른 자의 머릿속은 악마가 살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톨스토이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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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재황 옮김,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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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헌책방에서 사 둔지 꽤 되었는데 잊고 있다가 찾자마자 그 자리에서 읽어 내려갔다.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의 억울한 사연에 쉼 없이 읽게 되었다.

 

  가장의 역할을 못하게 된 아버지를 대신해 영업사원으로 가족의 생계를 맡고 있던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이 벌레로 변한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가족들도 그의 변화에 처음에는 안타까워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변신을 동정받기는커녕 관심 갖지도 않게 되었으며 하숙인들에게 나타난 그의 출현으로 인해 오히려 적대감을 갖게 된다. 그에게 먹이도 갖다 주는 등 챙겨주던 여동생 그레테는 그를 없애는데 앞장서기까지 한다. 방에 갇혀 상처 입고, 서서히 약해져 가던 그는 결국 사망하기에 이른다.

 

  그의 변신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가 크다. 카프카는 수십 년 전에 이미 가족 간의 소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우리 사회를 보면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해 가는 가장들에 대한 걱정을 떠올리게 된다. 일벌레로 전락해버린 우리네 가장들은 정작 가정에서 따뜻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되며 소통의 부재로 인해 다른 곳에서 만족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가족 간의 대화와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가족에서마저 소외된다면 몸은 점점 약하고 상처 입어 결국 죽음에 이른 그레고르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의 가족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았다. 다정하던 오빠, 가족을 책임지던 오빠가 어느 날 껍질뿐인 벌레로 전락해버렸다면 견디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동정하고 챙겨 주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벌어오지도, 사람 구실도 하지 못하는 오빠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일벌레, 돈벌레로 만드는 것에 대해 함께 반성해 볼 필요를 느꼈다. 가정들이 보다 더 따뜻한 곳으로 다시 변화되어 제 기능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본문 내용 ---

 

- 옮긴이의 말

 

  출장 영업사원이라는 주인공 그레고르의 직업은 자본주의 사회의 비인간적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 늘 일과 시간에 쫓겨야 하고 식사시간도 불규칙하며 지속적인 인간관계도 맺을 수 없는 그의 직업 생활은 그에게 사적인 영역을 포기하고 오직 회사라는 조직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존재가 되기를 요구한다. 그러한 요구에 충실하여 실제로 그는 일벌레가 되고 돈 버는 기계가 된다. 그가 기꺼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해결해야 하는 책임감과 무엇보다도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곧 그의 그러한 역할에 익숙해져 그를 돈 벌어오는 존재로만 여길 뿐 가족 간의 따뜻한 교감이나 인간적 대화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은 점점 희미해져가고 삶은 황폐화, 기계화, 비인간화되어갈 뿐이다. 그레고르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벌레로,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레고르의 변신은 이와 같이 자본주의 아래 소시민적 가정의 물화된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32-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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