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난 그저 잘 살고 싶었을 뿐인데 - 당신이 우울한 이유는 유전자가 꺼졌기 때문입니다!
추민지 지음 / 베프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오래전 이상구 박사님의 엔도르핀이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보내주셨는데 사실 제목만 보고 받아 보니 이상구 박사의 제자가 쓴 기적의 이야기라 적힌 표지를 보고 오랜만에 떠올린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풍을 일으킨 이후 조용히 사라졌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직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쓸 당시 20대의 청춘이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와 하던 일을 내려놓고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뉴스타트 프로그램이 참여한다. 10일 정도의 과정 동안 자연 속에서 건강에 좋은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고, 편히 휴식을 취하고 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마음가짐이 얼마나 건강에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고, 그간의 나쁜 식습관도 뉘우치며 돌아온다. 10일간의 경험이 병을 낫게 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받은 대수술 후 회복기 동안 정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물론 그곳에 머무르면서 암을 고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었다. 모든 이가 효과를 누리지는 않았을지 모르나 병을 대하는 자세나 기본적인 의학 지식 등 보탬이 된다는 것은 검색을 통해 확인했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은 치유를 관장하는 유전자가 꺼져있기 때문이며, 유전자가 켜지면 회복과 생기를 얻게 된다는 원리를 담은 뉴스타트의 여덟 가지 원리(건강식, 적당한 운동, 맑은 물, 햇빛, 절제, 맑은 공기, 휴식, 신뢰)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늘 마음에 둘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물보다 음료를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은 물의 중요성을 생각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을 하루에 2리터씩 마시면 생기를 잃어가던 몸속 세포가 힘을 얻는다니 열심히 물을 마셔야겠다. 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조금은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나마 남는 시간은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어 우리의 뇌는 쉴 틈이 없다. 가끔은 멍 때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읽으며 늘 스트레스받는 남편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몸이 개운치 않다고 말하는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생각만 하며 지내기는 어렵겠지만 어떤 것이 좋은 습관인지 알고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은 가질 수 있을 테니까.
* 위 글은 저자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본인의 솔직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