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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소통 - 나를 위한 지혜로운 말하기 수업
박보영 지음 / 성안당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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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요즘은 NBTI의 극 I로 대변되는 사람들이다. 저자도 과거에는 여리고 낯가리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아시아나 항공 cabin 승무원 시절 교육 교관을 거쳐 호텔과 청와대를 비롯한 관공서에서 소통법 강의를 25년째 해 온 유튜버이기도 하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가 속속들이 마음을 알 수 없다. 출판사에서 받은 이 책을 반쯤 읽다가 미용실에 가져가 마저 읽었다. 새겨들을 부분이 많았다. 자존감과 EQ에 대한 부분은 연구 보고서에 추가해 넣으려고 한다.

나 스스로를 생각하는 마음인 자존감과 상대가 바라보는 나를 인지하는 마음인 자존심은 조금 다르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하였다.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47쪽) 학자들이 21세기는 “IQ가 높은 사람보다 EQ가 높은 사람이 자신의 삶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은 감성 지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자존심을 지켜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53쪽) 감성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이기적이고 영악하고 자기중심적이지만 그 앞에 ‘이타적’이라는 말을 붙인다. 이기적 소통이라고 제목을 붙인 이유일 것이다. 다른 이와의 올바른 소통은 결국 나를 이롭게 한다.

우리 감정의 뇌 편도체는 화가 나거나 긴장했을 때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다. 부정적인 감정, 불쾌함, 당황, 불안, 공포 등의 상태에서는 ‘뱀의 뇌’로 변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가 뱀의 뇌 상태일 때 나까지 뱀의 뇌가 되면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사람의 것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저자는 부드러운 목소리톤과 이름이나 호칭을 불러줌으로 사람의 뇌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77쪽)

청소년의 편도체는 아직 성장 중에 있다. 쉽게 말하면 철이 아직 덜 들었다는 뜻이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소통 과정에 중요한 건 수백 번 넘어지며 성숙해 가는 과정을 보듬으며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144쪽) 교사로서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였다. 소통을 위해서는 ‘당부하는 뇌’보다는 ‘느끼는 뇌’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열려야 귀도 열린다는 저자의 말(160쪽)을 명심해야겠다.

상대의 마음을 사기 위한 특별한 말하기 팁이 있다. 거절을 할 때는 ‘적어도 세 마디’로 하라고 하였다. 거절하는 말, 호칭, 그리고 대안이다. (176쪽) 같은 답이라도 한 마디로 단호하게 하는 것보다는 호칭을 넣어 부드럽게 말하고, 대안까지 알려주면 거절당하는 상대의 기분이 덜 나쁠 것이다. ‘객관화 과정’이라는 좋은 기술도 있다. 나의 감정을 조절해 소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흥분된 감정이 정돈되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였다. (191쪽) 자녀의 잘못된 습관을 바라보며 한탄하기보다는 한발 떨어져 ‘남의 집 아이’에게 있는 일처럼 생각해 상황을 객관화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화가 덜 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192쪽) (실천이 어려울 수 있다.)

늘 화내는 상사, 말 안 듣는 자녀를 보며 속상해하지 말고 ‘아는 그림’으로 ‘오늘도 그는 이렇게 할 것이다’하고 미리 예상하면 그런 상황이 놀랍지 않다. 저자의 말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그나마 ~해서 다행이야.”(204쪽) 거절할 때도 단호히 ‘안 돼’가 아니라, 일단 긍정하며 ‘네, 하지만~’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다. 같은 말이라도 어투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목소리 톤과 어조는 중요하다. 대화를 시작할 때 ‘호칭’을 부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호칭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으로 불러준다.

칭찬과 감사는 네 단계로 하는 걸 권한다. 호칭, 칭찬(감사), 질문, 다시 칭찬(감사). (264쪽) 생각해 보니 호칭을 제외하고는 평소에 나도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는 호칭을 꼭 붙여 말해야겠다. 이 책에는 감탄사도 중요하다고 나온다. 고등학교 때부터 별명이 감탄사였던 나는 어딜 가나 호응은 잘하는 편이다. (가끔 진심인지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옷차림도 소통 방법이라는 말을 새겨들어야겠다. 어딜 가든 나 편한 대로 입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중요한 자리에는 예의 있게 입고 가야겠다.


* 목소리 리뷰

https://youtu.be/N6-2LPiCgFw



*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한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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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력 - AI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힘
고요엘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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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셨다. 독학이라, 아는 선생님 중 모든 공부를 독학으로 한다던 분이 생각난다. 영어를 굉장히 잘하셨는데 집에서 혼자 공부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모든 건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이 깨졌다. 이 책의 취지도 그것이다.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의 강의 제의를 받고 관련 논문을 100 개를 읽어 강의를 할 정도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물론 그것 말고도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대학 4년의 기간에 배울 것을 1년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대학을 가지 않게 될까? 학위를 위해 갈 수밖에 없을까?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터득한다면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학위를 딸 수 있는 방법이 대학 4년 과정 외에도 생겨날지 모르겠다. 예전에 토익 준비를 학원에 다니며 했다면 지금은 수많은 영상강의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스스로 공부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요즘 시대야말로 독학력이 요구된다.

저자는 단번에 찾아볼 수 있는 AI 시대일수록 외우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검색하면 나오는 건 누구나 검색으로 가질 수 있지만 수많은 지식이 어우러진 창의력은 머릿속에 정보가 쌓인 사람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세계의 확장. 저자는 공부의 가장 큰 유익을 그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어를 공부하며 외국어로 된 콘텐츠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물리적 반경이 확대됨은 물로, 세계관도 넓어질 것이다. 클릭만으로 얻어진 지식은 단편적이고 휘발성이 강하다.

오랫동안 여러 공부를 조금씩 해 온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특히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변화들의 연속이 제자리걸음 같지만 사실은 돌고 돌아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는 성장에 관한 리즈 포슬린의 그림이 힘이 되었다. 고전 읽기와 학술논문 읽기로 고급 정보를 얻으며 보다 나은 내가 되어 인공지능의 시대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에 굉장히 방대한 자료와 지식이 담겨있다. 저자가 독학으로 얻은 결과물일 것이다. 독학으로 이 두꺼운 책을 어떻게 채워 나갔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열었다가 놀라움으로 덮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을 작년에 책을 쓰며 조금은 경험했다. 그간의 내 삶을 돌아보며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했을 것 같다. 책쓰기는 독학력의 높은 수준의 발현이다.

공부하다 집중이 안 될 때 숏츠나 영상을 보기보다 운동을 권한 것이 인상적이다. 육체가 정신에 끼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체력도 키워가시길 응원합니다!




*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한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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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동행만리 -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인문경영
윤동한 지음 / 가디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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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학교를 다닌 후 농협에 입사하여 탄탄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윤동한 님은 돌연 작은 제약회사로 이직을 한다. 사람들이 의아해하는데도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사업체를 만들어 경영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서 부분적인 일만 해서는 회사 경영의 전반적인 공부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제약회사에서 현장을 돌며 큰 성과를 이루고 승승장구할 때 엄청난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왔지만 또한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포기한다. 결국 그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일본의 콜마를 한국에 들여온다. 이후 올바른 인재를 등용하고자 노려하고 이익이 생기면 인재 영입을 늘리는 것으로 회사를 튼튼하게 키워오고 있다. 그의 굉장한 의지와 신념이 어디에서 왔나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바로 책이었다. 인문학 공부와 역사공부를 꾸준히 해 오고 있는 그에게 통찰력이 없을 리가 없는 것이다.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분의 책이었다.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았다.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이다.

책을 재미있게 읽고 리뷰를 쓰려고 표지를 자세히 보니 책상에 놓인 물건이 독특하다.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때 잠깐 다녔던 주산암산 학원에서 사용하던 주판이 놓여 있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대와 아담한 금색 연필꽂이, 연세를 짐작할 수 있는 돋보기와 클립에 끼워진 두거운 종이 뭉치. 표지 사진이라 다 치우고 깨끗한 채상에 앉아 폼 잡고 찍을 만도 한데 그의 책 속에 나오는 소탈하고 겸손한 회장님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가감 없이 보여주는 그의 사진처럼 책 내용도 그러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다. 1장은 가치경영으로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준을 세우는 내용이 있다. 때로 포기할 줄 알고, 남에게 친절을 베풀되 받을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지리를 담고 있다. 2장은 사람 경영으로 사람을 알면 경영이 보인다는 주제로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비롯하여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혼자 독식하기보다 다른 이를 위해 남길 줄 아는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3장은 독서경영으로 인문학을 어떻게 경영에 도입하는지 예로 든다. 그의 세 가지 독서습관에 공감이 갔다. 직원들은 모두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린다고 한다. 회사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 4장은 역사 경영으로 이순신의 경영 철학을 담았다. 얼마 전에 읽은 ‘칼의 노래’에 나오는 통행첩 발행으로 어민에게도 좋고, 곡식을 얻어 좋았던 일석이조의 아이디어나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팔아 식량이나 무기 생산을 위한 철을 확보하는 등 이순신 장군의 기개와 지혜를 흥미롭게 읽었다.

기업가나 유명인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이 쓴 글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 책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줄을 그으며 읽었고, 가족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래전 한국콜마라는 회사가 많은 화장품 회사에 재료를 납품하는 회사라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화장품에 큰 관심이 없는 나는 잊고 지냈다. 책으로 다시 만난 이 회사는 아마도 그때보다 훨씬 성장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수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최고의 기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다.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회장님이 너무 멋지다. 올바른 리더의 본을 잘 보여준 분이다. 방학 마지막 날 아이들에 들려줄 이야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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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노주선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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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얼굴이 다르듯 성격도 모두 다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는 연구들이 많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것이 MBTI라 볼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 때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가 있고, 답하기 애매한 문항도 있었다. 나와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을 미리부터 선별하면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끔 재미로 이야기 나누기는 하지만 크게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척도라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제대로 ‘성격 공부’를 하면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는 눈이 생기므로 필요하다고 하였다.

MBTI와는 다르게 돌보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지 돌봄을 받는 것이 편한지로 나누는 것이 흥미롭다. 우리가 볼 때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다양한 성격도 등장한다. 공격적 성격, 자기애적 성격(나르스시트), 완벽주의적& 강박적 성격, 편집적 성격, 경계선적 성격, 분열적 성격, 회피적 성격, 의존적 성격, 수동공격적 성격 등이다. 보통 이런 책을 읽으면서 ‘이건 내 이야기다’라고 생각하기가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자신이 그 성격인 경우’에 대한 해결방법이 제시된 것이 독특하다. 사람마다 이런 다양한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다가 때에 따라 발현되는 것은 아닐까? 더 많은 부분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그런 성향으로 규정지어지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공격적 성격을 가졌다거나 강박적 성향이 자주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런 행동들이 불쑥불쑥 나올 때마다 경계하며 자제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성격을 미리 알고 있으면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는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이 한 반에 있고, 아이들의 성격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저마다 다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아이들과 하루 종일 평화롭게 생활한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인지도 모른다. 교사로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돌아보며 공격성향을 띠는지 의존적인 성격인지를 파악하고 있으면 수업을 하고 학급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여러 대처법들이 나오는데 자주 등장하는 해결방법이 바꿀 수 없으면 피하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만나는가? 그럼에도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는 것도 비겁함이 아닌 하나의 해결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그런 기회가 있다면 잡는 것도 현명하지 않을까? 사람을 바꾸는 일은 정말 어렵다. 자기 자신도 어려운데 남을 변화시키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하지만 희망이 있다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노력하여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이에 대해서는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기대치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비슷한 성품을 가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독특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 책을 뒤적여 해결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위 글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보내준 책을 읽고 솔직한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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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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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가족 모임날 올케가 아들에게 ‘역행자’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한 모양이다. 둘째에게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했다. 책이 오고 며칠 동안 지켜보니 읽지 않고 있어 내가 먼저 가져와 읽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기보다는 순리대로 살아가지만 역행자는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뛰어난 결과를 얻는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원래 패배감에 젖은 평범한 청년이었다. 공부, 돈, 외모 어느 것도 자신하지 못하던 그는 어느 날 변화의 계기를 맞는다.


어떤 분야에서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도움이 되겠지만 저자인 자청(자수성가한 청년) 역시 책을 통해 변화를 이룬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자신감 없었던 그는 대화법에 관한 책을 읽고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경청을 하면서 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그렇게 멀었던 사람들이 다가옴을 느낀다. 친구로부터 패션 조언을 얻으면서 외모에도 점점 자신을 갖게 된다.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며 서로 조언해 줄 수 있는 영혼의 단짝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가? 이후 그는 어떤 일에 도전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그 분야의 책을 스무 권 이상 읽는다. 남들보다 훨씬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자청은 매일 2 시간을 책 읽기에 할애했다.


만약 아직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자수성가한 흙수저의 이야기를 20권쯤 일어볼 것을 권한다. 그 후에는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 생각해 보니 나의 독서생활 초기에도 대단한 일을 이룬 인물들의 책이나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었었다. 책 읽기를 습관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초기에 이런 책들을 읽는 게 좋은 이유는 뇌가 실제 현실이나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읽기만 해도 ‘나는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차오르게 된다고 하였다. (거울 뉴런)

뇌는 책 읽기나 글쓰기로 근육이 발달하고 결국 자동화된다. 지능의 발달은 정비례 그래프가 아니라 복리 성향을 띠기 때문에 처음이 어렵지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도로 발전함을 알게 된다. 인간의 신경은 가소성이 있어 뇌를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 세포들이 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즉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말이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어떤 책이든 어렵지 않게 받아들인다. 책뿐 아니라 어떤 글들도 읽은 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같은 정보를 접했을 때 흡수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독서를 하면 다양한 뇌의 영역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점점 활성화된다. 책을 읽을 때는 뇌 전체 영역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뇌세포가 증가하여 뇌 신경망이 촘촘하게 되어 결국 지능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하지만 읽기만 해서는 안 된다.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바로 글쓰기이다. 습득한 정보를 완전한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 글쓰기는 필수이다. 창의성이나 지혜는 통합적 삭고(통찰력)에서 나온다고 자청은 이야기한다. 한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접하며 자극을 주면 뇌가 더욱 활성화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뇌 자극에 좋은 걷기를 하더라도 새로운 루트를 골라 빠르게 걸어보는 것이다.


저자가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충분한 잠과 몽상 모드(멍 때리기)이다. 우리가 얻은 많은 정보들은 뒤죽박죽 되어 있다가 잠을 자고 깨는 동안 정리된다. 멍 때리는 것 역시 생각 정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인데 현대인은 이런 시간을 잘 갖지 못하고 있다. 어디서든 들려오는 소리들, 해야 할 수많은 일들, 쉼 역시 디지털 기계와 함께하는 습관으로는 몽상모드를 실행하기 힘들다.


돈도, 백도 없던 저자는 현재 엄청난 자산가가 되어 있다. 자동으로 굴러가는 사업체들이 그에게 막대한 재산을 헌납한다.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그것이 부러운 이들도 있겠지만 자청은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아야 한다.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고 능력을 키웠다. 아무 생각 없이 직장에 다니기보다 무엇이든 시도해 보는 기회를 가지라고 한다. 직장이 있다는 것을 돈을 받으며 학원에 다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사장이 리스크를 지는 대신 여러 시도를 통해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경영자를 보면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책에는 무자본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가 소개되어 있다. 온라인의 발달은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시대를 가져왔다. 독서와 글쓰기로 단련된 자동화된 뇌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떠올리고 성실하게 일구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꿈과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스스로 노력하여 대성한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느냐,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하느냐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희망을 느끼고 무엇이든 새롭게 시도해 보았으면 좋겠다. 책을 많이 읽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희망찬 청년들이 되기를.

  

* 바로 실천할 일: ‘나는 —이 된다’라고 결심을 종이에 쓰고 벽에 붙여 두기


* 목소리 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iwNmE0S30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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